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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이야기 일곱 / 1p-4p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December 9, 2025 at 4:08 AM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은 멋진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군가의 선의가 없었다면 비포장 도로로 가야 했을 거 아냐.
December 9, 2025 at 4:07 AM
우리나라의 시골 사람들은 일 년에 무명옷 한 벌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평생에 침구 구경을 못한다. 짚 멍석을 이부자리 삼아 그 안에서 자녀를 기르고, 열 살 내외까지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벌거벗고 다닌다. 버선이나 신발이란 것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이들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변두리에 사는 여자라도 모두 얼굴에 분을 바르고 머리에는 꽃을 꽂는다. 긴 옷에 수놓은 신을 신는데 아주 더운 여름에도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시 소녀들도 가끔 맨발로 다니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December 8, 2025 at 5:33 AM
우리는 조상님들이 겨울을 어찌 났을까를 걱정하지만, 조상님들은 우리가 영하 10도에 롱패딩을 입고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째서 후손들은 봄여름가을에 겨울을 지낼 자산을 축적할 인사이트가 없었을까 하고 걱정할지도.
솜이 있는 시절에도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계절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17세기의 문인 유계의 문집, 시남집의 변창편에선,

"북방의 서민들은 춥고 혹독하여 면이나 비단을 만들지 않고 베로만 옷감을 만드는데 그나마도 세금으로 거의 뜯겨나가 남자들은 일년내내 개가죽 옷을 입고 여자들은 상하의의 구분없이 (원피스?) 헝겊조각들을 기워 몸을 가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흙집에 들어가 참나무와 느릅나무 가지를 솜으로 벽을 속옷으로 삼고 개를 껴안아 몸을 녹이고 눈을 녹여 물을 길어옵니다.
December 8, 2025 at 2:35 AM
백주 대낮에 나무를 타고 날아다니는 몸에 털이 난 여인이 있어 사람들이 잡아다가 사연을 물어보니,

여자는 함경도 경원 사람으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근에 처하여 유민流民이 되어 서쪽으로 향하다 두만강 상류에서 큰 눈을 만나 마침내 굶고 얼어 죽을 처지에 처했다.

그 중 두 여인이 극한 상황에서 몸에 털이 나고 야생에서 먹을 것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그 하나가 그 여인이었더라. 사람들이 여인을 고향에 돌려보냈으나 이웃도 여인을 보고 놀라 피하고 여인도 두려워하며 원컨데 산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청하였다.
솜이 있는 시절에도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계절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17세기의 문인 유계의 문집, 시남집의 변창편에선,

"북방의 서민들은 춥고 혹독하여 면이나 비단을 만들지 않고 베로만 옷감을 만드는데 그나마도 세금으로 거의 뜯겨나가 남자들은 일년내내 개가죽 옷을 입고 여자들은 상하의의 구분없이 (원피스?) 헝겊조각들을 기워 몸을 가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흙집에 들어가 참나무와 느릅나무 가지를 솜으로 벽을 속옷으로 삼고 개를 껴안아 몸을 녹이고 눈을 녹여 물을 길어옵니다.
December 7, 2025 at 12:13 PM
솜이 있는 시절에도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계절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17세기의 문인 유계의 문집, 시남집의 변창편에선,

"북방의 서민들은 춥고 혹독하여 면이나 비단을 만들지 않고 베로만 옷감을 만드는데 그나마도 세금으로 거의 뜯겨나가 남자들은 일년내내 개가죽 옷을 입고 여자들은 상하의의 구분없이 (원피스?) 헝겊조각들을 기워 몸을 가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흙집에 들어가 참나무와 느릅나무 가지를 솜으로 벽을 속옷으로 삼고 개를 껴안아 몸을 녹이고 눈을 녹여 물을 길어옵니다.
December 7, 2025 at 12:08 PM
국제 도량형국 평화상 신설이 필요하다고 봐.
December 6, 2025 at 12:59 PM
주량 통제가 안되는 듯. 밖에서 술 먹지 말아야겠어.
December 5, 2025 at 5:53 AM
궁민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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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4, 2025 at 8:12 AM
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이야기 일곱 / 주석편
의외로 궐에서 술을 담궈 동료들에게 파는 이야기는 실제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있습니다. 숙종 때에 있었던 궁인 혜정과 숙이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지요.

궁인 혜정과 숙이는 술을 담궈 사사로이 팔다가 체포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궁궐 내에 술을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술을 먹는 수요는 존재했고 몰래 들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조하는 사람까지 있었다는 것이겠죠. 비교적 관대했던 담배 문화와 비교할만 하달까.
December 4, 2025 at 8:05 AM
감찰 궁녀는 사극에도 종종 나오는 인기 소재인데 특히 드라마 동이 때부터 유명해졌던 기억이에요. 경찰이나 기업의 감사부서 같은 느낌으로 기존 궁녀의 이미지와 다른 프로페셔널한 수사인력이라는 이미지를 준 점이 신선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아무리 커도 100명 남짓이 일하는 처소에 수십명의 수사 인력이 우글거리는 것은 좀 과한 느낌이긴 하죠. 일단 기록에 있는 감찰 인력은 처소마다 지밀에 한 두명의 감찰 상궁을 두고 보통은 견습 나인이나 일반 나인의 행실을 감독하였다고 합니다.
December 4, 2025 at 6:29 AM
쌀을 포도당으로 변환해줄 사람도 하나 넣어야 하죠.
뒤주에다가 쌀을 넣으면 술이 되는거였구나!(아님)
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이야기 일곱 / 17p-20p (完)
December 4, 2025 at 6:28 AM
알콜 발효 전략은 사실 평범한 알콜 중독자에겐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만 ¹가내 양조에 취미가 있거나 ²이세계나 과거로 전이하거나 ³내란 수괴로 수감되었을 때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후자들의 경우엔 이 트윗을 숙지하여 비상 사태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합시다.
누룩이 쌀을 어떻게 술을 만드는가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전통주 제조 과정과 비교하여 다른 주종의 알콜 분해 전략을 보는 것도 흥미롭죠. 가령 처음부터 단당으로 이루어진 포도주 등 과실주 발효는 당화 과정이 필요 없다거나 맥주는 맥아에 의한 당화와 효모 발효 과정이 분리되어 있다거나.
December 4, 2025 at 1:20 AM
폐급 인간들이라고 생각되는데 당당하면 표결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나는 계엄 해제에 반대한다☆고 이름 올리면 되는 거 아냐. 간이나 보려고 태어난 미물들.

포고령 1호가 정치활동금지라서 그런 건가? 굴종하는 것에 타고났나 봐.
December 4, 2025 at 12:44 AM
누룩이 쌀을 어떻게 술을 만드는가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전통주 제조 과정과 비교하여 다른 주종의 알콜 분해 전략을 보는 것도 흥미롭죠. 가령 처음부터 단당으로 이루어진 포도주 등 과실주 발효는 당화 과정이 필요 없다거나 맥주는 맥아에 의한 당화와 효모 발효 과정이 분리되어 있다거나.
December 3, 2025 at 1:45 PM
의외로 궐에서 술을 담궈 동료들에게 파는 이야기는 실제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있습니다. 숙종 때에 있었던 궁인 혜정과 숙이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지요.

궁인 혜정과 숙이는 술을 담궈 사사로이 팔다가 체포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궁궐 내에 술을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술을 먹는 수요는 존재했고 몰래 들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조하는 사람까지 있었다는 것이겠죠. 비교적 관대했던 담배 문화와 비교할만 하달까.
December 3, 2025 at 5:38 AM
Reposted by 깊은굴쥐
"그건 봉건제적 신분질서에 의한 자의적인 구분이 아닐가요?"
"정신 차려. 당황해서 그만 빨갱이 같은 소리를..."

너무 좋앙
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이야기 하나 / 13-16p
December 3, 2025 at 3:33 AM
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이야기 일곱 / 1p-4p
December 3, 2025 at 3:22 AM
불법 부당한 내란에 따르지 않은 군인이 7명이라 내란팀과 축구도 못한다는 사실이 좀 서글픈 일이야.
December 3, 2025 at 1:29 AM
척결 성공★
December 3, 2025 at 12:32 AM
Reposted by 깊은굴쥐
이 달의 법률 상식 - 총기와 자기 방어
December 14, 2024 at 10:33 PM
Reposted by 깊은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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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 2025 at 5:09 AM
작년 계엄 때 민진당에서 계엄 옹호 입장을 내놓고 이른바 친한파 일본인 계정에서 일본에 우호적인 윤석열이 쫓겨나는 상황이 아쉽다는 트윗을 남기는 걸 보고 뇌에 힘을 주고 살아야겠다 싶더라고.

자기 나라에 이익인가 아닌가만을 주판 튕기는 것은 좀 미물적인 세계관이니까.
December 1, 2025 at 6:24 AM
슬슬 연말이구나 싶어. 트리 꾸미는 시즌이 온 거 보니.

colormytree.me/2025/01JDZ8P...
Color My Tree! (Decorate your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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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mytree.me
December 1, 2025 at 6:1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