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첨 나왓을 때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문장은 존재의 비밀을 탐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불명확함이 철학적 통찰로 오인된다"는 비판도 있었다는 거 보고 좀 안심했음. 이 비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나만 책보고 힘들었던게 아니구나 싶어서 ㅋㅋㅋㅋ

나는 그리고 남편 오타비우가 굉장히 웃긴 인물이라고 생각했음. 책에서 막 일부러 웃기려고 연출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가 하는 행동들이랑 상황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우디 앨런 영화에 자주 나오는 그 지적 허영으로 가득한데 막상 제대로 하는 건 없는 그런 인물 ㅋㅋ

아무튼 주아나는 자신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야생의 영혼에 응답하기 위한 과정중에 타인들을 만나 타산지석 삼는다는 내용인 것으로 이해했음. 남편, 멘토, 말 잘들어주는 애인 등 남자들이 갖고 있는 한계와 과부, 남편의 전약혼자, 자기 애인을 데리고 살고있는 여자 등등 여자들이 갖고 있는 한계 등등

주인공 주아나가 규범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어떤 해방됨을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은 캐치했지만, 그녀의 내면을 묘사하는 글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파악하기는 힘들...사실 단 한 줄도 이해한 게 없다 ㅋㅋㅋ 스피노자의 자유의지?뭐 그런 개념과 철학이랑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스피노자를 잘 알고 있었으면 이해가 좀 더 쉬었을듯.

지금까지 먹어본 말차과자 순위
1위 말차빈츠
2위 말차몽쉘
공동3위 말차초코송이
공동3위 말차가나랑드샤

카페인이 없고 향이 좋았다. 검색해보니까 비싼 차 인것같더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