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rtade | 하세
banner
heartade.dev
🏳️‍⚧️ heartade | 하세
@heartade.dev
Just call me Dani!

- 🏳️‍⚧️ they/them
- KOR, ENG
- Trying my best to learn ESP, EPO, JPN
- Years of experience in being 17 years old
- Software earns me the rice
- AuDHD
- ❤️🔄 ≠ endorsement

🌐: https://blog.heartade.dev
Reposted by 🏳️‍⚧️ heartade | 하세
이 사람 정체 밝혀졌는데 포와로가 기품 있다고 좋아하고 평소에도 1940년대 탐정처럼 입고 다니는 15세 소년이었음ㅎㅎㅎ 페도라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투사 장 물랭을 위한 오마쥬고, 20세기 흑백사진 속 남성들 의복과 옛날 탐정소설 탐정의 스타일을 동경해 작년부터 학교 다닐 때도 이러고 입고 다녔다고. 사진 찍힌 날은 부모님이랑 박물관 구경하러 왔는데 도난사건 때문에 폐쇄되어 아쉬워하며 지나가는 중에 찍혔다고ㅎㅎ 자기에 대해 미스터리가 가득한 게 재밌어서 일부러 한참 있다가 정체를 밝힘
apnews.com/article/louv...
Fedora man unmasked: Meet the teen behind the Louvre mystery photo
Fifteen-year-old Pedro Elias Garzon Delvaux has become an internet sensation after an Associated Press photo captured him outside the Louvre on the day of a crown jewels heist.
apnews.com
November 9, 2025 at 2:46 PM
Reposted by 🏳️‍⚧️ heartade | 하세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영혼을 불태우며 작업한 자우림의 신보가
오늘 정오에 발매됩니다.

자우림의 12집 [ LIFE! ] 에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사운드로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자우림이 음악을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들어주신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자우림의 [ LIFE! ] 앨범이
여러분의 마음을 대변하고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습니다.
November 9, 2025 at 1:38 AM
이중나선의 묘사와 기타 기록을 보면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프랜시스 크릭은 약간 괴짜 천재 타입이었던 것 같고 제임스 왓슨은 정치질에 재능이 있었고(...) 모리스 윌킨스는 그냥 어쩌다 보니 말려들어서 노벨상을 타게 된 것 같다는 느낌임(......)
November 9, 2025 at 7:08 AM
제임스 왓슨의 최대의 업적은 자서전을 아주 솔직하게 써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노벨상을 탄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이중나선 구조를 뒤집어서 만들다가 제대로 만들게 된 계기도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지적을 들은 뒤였고 제1저자로 등재된 이유는 동전 던지기였고(...) 프랜시스 크릭은 이후에 DNA의 구조 발견에 비견될 만한 센트럴 도그마라는 족적을 남겼는데 왓슨은 진짜 한 게 별로 없음
November 9, 2025 at 6:56 AM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세계유산 앞에 고층 아파트가 다 지어지는 동안 눈치채지도 못하는 엄청난 실수를 커버쳐야 했던 문화재청의 전략은 이런 거였을지도

문화재청: 쟤들이 저기다 아파트 지었어!!! 완전 나쁘지!!! 다 헐어버려야겠지!!! 막 다 쫓아내 버리고!!! 막 폭파해야겠다 그치!!!
유네스코: 아니 그 그렇다고 그럴것까지야 어어 이번 한번은 봐드릴테니 좀 진정하세요
November 9, 2025 at 6:04 AM
근데 드레스덴이랑 리버풀의 사례처럼 세계유산 구역 내를 개발해 버린 경우도 아니다 보니 조선왕릉을 경관이 훼손되었다고 취소할 거라면 수도권이 통째로 세계유산이라고 봐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애초에 등재 당시에도 선정릉은 이미 강남 고층빌딩 한복판에 낑겨 있었고 심지어 검단신도시 개발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는데 이제 와서 그게 문제라고 하기 좀 머쓱하기도 하죠
사실 보고서를 봐도 문화재청이 철거를 주장했던 것과 달리 유네스코에선 그렇다고 사람들 쫓아내고 철거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 잘 하라고 하고 끝남
November 9, 2025 at 5:56 AM
다만 종묘는 등재기준 자체에는 경관이 포함되지 않고 장소의 역사성과 종묘제례의 연속성에 의해 등재된 거라 웬만해선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 (그럼에도 등재 내용에서 시야 침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고는 있음) 풍수지리적 경관이 등재기준에 포함된 조선왕릉 쪽이 문제가 됩니다

왕릉뷰 아파트 때 유네스코 조사단이 도심 개발로 보편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 맞고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걸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남기기도 했음 (2년째 그대로인 걸 보면 아직은 그렇게까지 심각한 위기는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
November 9, 2025 at 5:37 AM
경관 훼손으로 등재 취소가 된 곳들의 경관 훼손의 스케일은 대략 이 정도고(...
November 9, 2025 at 5:37 AM
바그라티 대성당은 정확히는 "바그라티 대성당과 겔라티 수도원"으로 등재되었다가 성당만 빠진 거라 세계유산 자체의 등재 취소는 아님

등재가 취소된 4곳 중 두 곳이 선진국에서 도시개발 때문에 취소된 걸 보면 우리도 좀 걱정스럽긴 하죠
November 9, 2025 at 5:37 AM
내가 어이없어하니까 친구가 적당히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 주긴 했음
1) 해외영토 출신이라 진짜 사계절이 없는 곳에서 오긴 했다
2) 프랑스 본토에서도 살긴 했는데 거긴 단풍이 안 예뻤다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아니라 그냥 뒤진 갈색 이파리"만 있었다고...)
November 8, 2025 at 6:28 PM
그리고 사실 종묘의 세계유산 등재내역을 보면 유네스코의 requirement는 "종묘 경계에서 100m 이내에 건축 시 허가 필요"인데 종묘광장은 엄밀히 말하면 종묘의 일부가 아니니까 세운4구역은 종묘에서 딱 10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문화재 훼손 행위는 맞지만 유네스코 요구사항 위반은 아니게 됩니다(.........)
November 8, 2025 at 5:5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