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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지 말아야 하는데
🌊🔥💧
그렇다고 나는 빼고 남에게만 들이밀라는 뜻은 아님
남에게도 나에게도 잣대를 들이밀고 재단하려 들지 말라는 의미였음......
November 3, 2025 at 10:07 AM
우울증환자가 '그냥' 죽는 일은 없음......
그 사람은 평생, 남들은 존재하는지도 모를 롤러코스터에 매일 탔다가 결국 어느 지점에선가 못 견디고 뛰어내린 거니까.
November 3, 2025 at 9:13 AM
그리고 롤코 타다가 결국 못 견디고 그 롤코에서 뛰어내리면......
그게 바로 죽는 거고.
그런 거지 뭐......
bsky.app/profile/inum...
우울증을 검은개로 비유하는 글도 많이 있지만......
......내 반려우울증(놀랍게도 많이 쓰는 표현임)은......아무리 봐도 개 재질은 아님(
개를 안 키워봐서 그런가(......
암만 봐도 인생코스가 롤러코스터로 개조된 느낌에 가까운데.()
November 3, 2025 at 9:11 AM
전 진심 매번 이런 느낌이에요ㅅㅂ
지금도 오른쪽짤같은 상태임....../-\
November 3, 2025 at 9:07 AM
윈스턴처칠은 롤러코스터를 안 타봤나보다(ㅈㄴ
근데 거의 같은 결에 비유같긴 함
ㅋ......ㅋㅋㅋㅋㅠㅠ
뭔느알......
November 3, 2025 at 9:03 AM
이게 많이 발전한 거란 걸 알아
(정신병자가 있으면 정신병원에 감금해버리던 건 놀랍게도 그리 먼 옛날이야기가 아님(.....))
그래서 더 발전하려면 한참 남았다는 것도 알아......
그래서 배려를 기대하기가 힘듦.
아직도 우울증이 좀 우울한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인줄 아는 사람들이 태반인걸 뭐......
놀랍게도 실제 우울증이란......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에 가깝답니다. 그것도 끝내주게 내려갔다가 좀 올라오고 다시 또 훅 내려왔다가 올라오는 걸 영원히 반복하는......
그리고 그 구간에는 꽤 평이한 구간도 포함돼 있기도 하고.
November 3, 2025 at 8:57 AM
그러니까 사람이 자꾸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살지,.....
......
슬프게도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배려......? 이런 것들은 이제 실존하는 정병인을 봐도 그냥 그렇구나 하는 수준까지만 발전했음.
배려......???
이해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슨......
November 3, 2025 at 8:57 AM
정신병자, 병신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를 수가 없었는데.
......
November 3, 2025 at 8:45 AM
우울증이 기분장애라는 말을 체감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
이건 장애가 맞음
다 낫기 전까지 평생 발목을 잡는다고......
나한테 그런 장애가 생겼다는 걸, 어쩌면 처음부터 있었다는 걸 받아들여야만 했음
이게 단순히 우울한 시기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걸, 내 삶의 모습이 될 거라는 걸......
그걸 받아들이느라 힘들었던 것 같아.
어느 정도 받아들인 지금은 덜 흔들리게 된 거고......
November 3, 2025 at 8:43 AM
그래서 실제로 고칠 수 있었는가(......)와는 별개로......내가 정말 많이 노력한 건 잘 알고 있음
......
진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결국 남은 선택지가 이런 상태를 평생 떠안고 사는 것뿐이야......
이거 받아들이는데도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음......적어도 나한테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어......(그리고 어쩌면 아직까지도......ㅅㅂ)
November 3, 2025 at 8:40 AM
정확히는 애엄마가 된 기분임(
내 안의 기분이라는 애를 달래고 달래고 또 달래고......아니 달래려고 노력하고ㅠ
실상 달랬는가?<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님 애는 곧 또 울 것이기 때문이다 ㅎr......
......그래서 사실은 내면의 감정을 달래는 동시에, 졸지에 부모 역할을 떠안고 있는() 이성이 너무 소진되진 않았는지도 스스로 점검해야 함...,,,
애도 불쌍하고(애가 울 만한 일이 있었겠지) 애엄마도 불쌍한 상황인데(그것과는 별개로 달래느라 힘들겠지) 그 둘 모두가 지금 나라고 젠장(......)
November 3, 2025 at 8:32 AM
나는 기분이 금방 나락에 쳐박혔다가 그거 다시 끌어올려놓기 위해 끙끙거려야 하고, 그게 언제 다시 뚝 떨어질지 몰라서 늘 불안하고 초조한데(<이러니까 불안장애가 세트로 붙죠ㅅㅂ), 남들은 기분 하나 가지고 끙끙대진 않는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나는 하루가 매번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인데 남들은 그렇지 않고 진짜 잠깐 기분 나빴다가 회복하는 걸 알 때마다, 사실은 그때가 제일 동떨어진 기분이 들고 서러움......
어른들 틈에 낀 7살짜리 애가 된 기분임(<그리고 실제 정서 상태로만 봐도 비슷할 것 같다는 게......ㅅㅂ)
November 3, 2025 at 8:28 AM
그래서 내가 지금 정의를 지키고 있다, 라고 느껴질 때 돌이켜봐도 마냥 재밌기만 한 일이었다면......
......그건 정의를 지키는 일과는 사실 아주 거리가 먼 일일지도 모르겠다.
November 1, 2025 at 8:49 AM
......
감정을 말하는 연습을......정말 해봐야겠다
알려달라고 해야지......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
October 14, 2025 at 12:43 PM
패닉에 빠지면 사고만 돌아가고......감정은 아무것도 느껴지는 게 없어서......그래서 그랬구나.
주기능이 아예 멈추니까,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보조기능이라도 돌아가기 시작한 거였어......
그 후로 계속 그런 상태에 익숙해져 있었던 건가봐......
October 14, 2025 at 12:4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