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me absu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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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interested in the history of economic thoughts
February 11, 2024 at 3:13 PM
헤테로토피아 (1966.12.7 라디오 프로그램 '프랑스 문화'의 '유토피아와 문학' 특강 시리즈 강연록)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공간에 대항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유토피아의 성격을 가질 뿐만 아니라 사회 내에서 고안되고 제도화된 공간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규정에 의하며, 헤테로토피아는 유토피아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푸코는 생략했지만, 유토피아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4세기부터 15세기까지 기독교가 지배하면서 신의 구원을 갈구하던 서유럽에서, 인간은 유토피아를 꿈꿀 수 없었다.
January 26, 2024 at 1:47 PM
인간들은 문화 전통 속에서 학습한 것을 형상으로 제조한다. 왼쪽의 청동으로 만든, 원삼국시대의 허리띠고리는 말과 범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른쪽의 낙랑의 금제 허리띠고리는 용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 말과 범은 부족의 토템 혹은 사냥 대상 등으로서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사람과 동일한 내면 세계를 가지는, 애니미즘적 대상으로서 그 형상이 제조돼 생활에 사용됐다. 반면, 용은 토테미즘이나 애니미즘과는 연관이 없는, 뱀, 조류 등의 특징을 혼합해 창조된 동물이다. 중국의 음양오행론의 영향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January 8, 2024 at 1:15 PM
January 3, 2024 at 1:12 PM
December 19, 2023 at 2:39 PM
Philippe Descola의 분류에 의하면, 애니미스트 존재론은 인간과 비인간(주변 동식물, 죽은 자의 영혼 등)이 모두 인간이 갖는 내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내면성을 갖는다는 것은 지향성 있는 행동을 하고 그 결과 문화도 향유함을 의미한다. 적대적이고 먹이사슬의 연쇄속에 있는 다른 종족의 인간, 다른 종의 동물에게 자신이 가진 내적 지향성을 투사한다는 것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 애니미즘 사회에서 스스로를 인식하기 위함이다.
November 23, 2023 at 8:14 AM
Left: The Gallant Soldier by Gerard ter Borch the Elder 1662
Right: Woman Drinking with Soldiers by Pieter de Hooch, 1658
창너머 서사적 풍경을 투시도법을 사용해 표현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는 달리, 네덜란드 자연주의 회화 작품은 카메라 옵스쿠라, 오목 및 볼록 렌즈를 사용해 개별적 구체성을 가진 개인들과 다수의 소품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October 6, 2023 at 12:38 PM
17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크게 번성한 Naturalism(자연주의)은 인간과 비인간존재의 물리적 연속성을 강조한다. 그로 인해 인간뿐만 아니라 나무, 동물, 자연환경이나 건조환경의 외면적 특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인간의 경우에는, 외면 묘사를 통해 내면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자연주의는 le quattrocento 즉 15세기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미술에 등장했다.
September 14, 2023 at 12:15 PM
실러의 세상의 분할 중

신은 대답하기를, “…
세상이 분할될 때그대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고?‘
”저는“, 시인이 말하기를, ”당신 곁에 있었습니다.“

”제 눈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고,
제 귀는 하늘나라의 화음을 듣고 있었나이다.
당신의 빛에 취한 나머지 현세적인 것을 잃어버린
이 정신 나간 자를 용서하소서.“

“어쩌란 말이냐?” 제우스가 말한다. “세상은 줘버린 것
가을도, 사냥도, 시장도 이제는 내것이 아니니
그대가 하늘나라에서 나와 함께 살고자 한다면,
그대가 올 때마다, 그대 위해 하늘나라 문을 열어두리라.”
September 11, 2023 at 2:21 PM
대니얼 데닛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 무생물에서 마음의 출현까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과정을 원인(어떻게)이 아니라 이유(무엇을 위해)를 질문하면서 역설계를 통해 설명한다. 동일한 방법론을 가지고 밈을 통한 마음의 진화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문화의 진화를 설명한다. 진화의 설명을 선택한 대신 구조와 기능에 대한 설명은 포기한다.
게오르그 짐멜 ”돈의 철학“
원인이 아니라 이유를 통해 화폐의 사용을 설명한다. 짐멜의 목적은 화폐의 발생 혹은 화폐경제로의 진화가 아니라 화폐경제의 구조와 기능를 설명하는 것이다.
September 9, 2023 at 12:14 PM
짐멜 돈의 철학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법칙은 중세와 근대 군주의 화폐주조독점권의 남용을 비판하는 것이었으나, 짐멜에게는 오히려 화폐의 발전 방향을 가리키는 언급이었을 것이다. 악화의 경우, 기능적 가치가 내재적 가치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화폐의 이상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악화든 양화든 화폐인 이상, 다시 말해 화폐 경제시스템의 주요 부품으로서 기능하는 한, 정도의 차이일 뿐 두 종류의 화폐는 크게 다르지 않다.
August 21, 2023 at 11:52 PM
돈의 철학에서, 짐멜은 상품의 가치론은 물론 화폐가격 결정이론도 발전시키지 않는다. 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없는 순수한 상징으로 상품 교환에 기여한다는 그의 관점을 분명히 한다. 이런 배경에서 짐멜은,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상품의 단위 가치량의 총합에서 특정 상품의 단위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든 상품의 단위 화폐가격의 총합에서 특정 상품의 단위 화페가격이 차지하는 비중과 같다는 가설을 전제하고 화폐의 가치를 설명하고 이를 상품의 가치와 연결한다.
August 16, 2023 at 7:53 AM
Liberty to Freedom
Liberty는 일상 생활에서 이뤄지는 선택과 관련 있다.
반면, Freedom은 일상생활의 토대를 이루는 선택과 관련있다.
사르트르는 나찌의 프랑스 점령로 인해 피점령지인으로서 일상을 꾸려나갈지 아니면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할지를 of Freedom한 선택할 수 있었다고 했다.
August 9, 2023 at 2:05 AM
87체제의 종결점에 등장한, 신자유주의 정치체제로서 검찰 정부는 복지국가의 퇴조와 노동자 권익의 붕괴를 이행하고 있다. 그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은 형사처벌의 사회적 경계 짓기다. 형사처벌 관련 국가 관료조직 검찰의 정부에서 형사처벌이 특정 사회분류에게는 관대하고 그외 분류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부르디외, 바깡, 국가-계급-종족의 변증법
August 5, 2023 at 12:09 PM
#위대한수업 #에바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강의에서 집을 공간으로 삼던 구애가 1920~30년대에 자동차와 레저산업의 발달을 토대로 데이트 문화로 전환했다고 언급한다. 이 맥락에서 1925년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개츠비의 집에서 개최되는 파티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해 맨해튼 호텔로의 이동 등을 통해 데이트가 기원하던 시기의 모습을 기술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June 29, 2023 at 4:39 AM
#제레미리프킨 #회복력의시대 진보추구에 내재된 인류의 지구착취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위기 등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기에 지구 환경의 회복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효율성, 생산성, 소유권 대신 적응력, 재생성, 접근권, 순환성 등을 포함한다.
June 28, 2023 at 1: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