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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대 아무말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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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시블❌리버스❌태ㅅ른❌태대외 태ㅅ왼, 대ㅁ른❌
사진만 봐도 찍은 사람이 어떤 맘으로 피사체를 보는 건지 티가 나니까...
섭이네 집에서 자기 사진 발견하곤 얘가 이런 것도 갖고있냐 하던 만이...북산시절이라 내가 이런 사진을 찍었었나....? 하고 보다가 어느순간 이놈자식 그럼 그때부터 이랬는데 아닌척을 그렇게 해댔다고? 하며 연하의 앙큼함에 오히려 좀 녹아버렷대나 뭐래나
July 31, 2025 at 3:35 PM
마음을 접고싶어서 노력했던 시절에도 구질구질하게 내내 갖고있던 멋쩍은 사진이
당사자 손 안에 들어있어
섭이 놀라기도 하고 나쁜짓을 들켜버린 듯한 심정이라 심장이 너무 뛰어서
뭐야 이리줘요...
하고 얼굴 파래져서 손 뻗는데
키가 더 큰 그 선배가 얄밉게도 더 높이 들더니
섭이 보고 씩 웃으며
사진보다 실물이 낫지 않냐?
하고 애 입술에 쪽 해줘서
섭이가 우뚝 굳어버리는게 보고시픔....ㅋㅋㅋㅋㅋ
July 31, 2025 at 3:23 PM
그 형이
여어 재밌었냐
하고 맞아주네.....

내내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미국에서 향수병이라도 걸렸던건지 술이 들어가서 그런건지 뭔지
자기 집인데 그 형이 안에서 맞아주는 이게 뭐라고
새삼 미칠거 같아서 냅다 다가가는데
그 때
엉아가 낄낄거리면서
야 근데 너 이거뭐냐?
이럼서 자기 사진 들고있음..ㅋㅋㅋ
미국에서 요긴하게 썼던 섭이의 보물...
찍힌지 모르는 각도의 농구 연습하는 만이 사진..
섭이가 새벽연습하는 그 선배를 눈에 담다가
선배 졸업소식에
기어이 일회용카메라로 몰래 찍고 켕기는 맘으로 현상해 갖고있던
July 31, 2025 at 3:09 PM
섭이 새로운 팀에 적응도 해야하고 본인 환영회 겸 하는 회식을 빠지기도 좀 그렇긴해서 가긴 가는데... 귀국한뒤 정신없어서 저 선배랑도 같이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엇단 말임 하 근데 지금 내 방에.... 그 인간이 와있잖아 내 방에... 앉아있었다고. 그 인간이... 내 침대에.... 엄청 좋은 냄새 풍기면서. 하 진짜 빨리 돌아가고싶은데 갈 분위기도 아니라 시계 수시로 보면서 속타서 맥주 계속 마시다가ㅋㅋㅋㅋ
어케저케 끝나자마자 바람같이 달리고 달려서
언제나 혼자였던 자기 방 문을 열었는데
July 31, 2025 at 2:40 PM
미리 말했으면 시간 빼놨을텐데 뭘 이렇게 갑자기 와서 사람 놀래키냐며
오늘 팀회식이 있긴한데 빠질 수 있을거다 어쩌구 하며 전화 들엇는데
엉아가
팀회식? 뭔소리야 그런게 있으면 당연히 가야지
이렇게 나옴ㅋㅋㅋㅋ
농구가 니혼자 잘한다고 되냐 팀스포츠인데 팀워크에 도움되는 건 뭐든 해야지 특히 넌 성질머리 그런거 미리미리 팀원들이 알아둬야 덜 놀란다 무조건 가서 친목이라도 좀 다지고.. 하다못해 습관이라도 알아놔라 농구에 다 도움된다~
이러고 애 방에서 애를 쫓아냄 우리 몇주만에 얼굴봤는데요ㅜㅋㅋ
July 31, 2025 at 2:32 PM
관계성이 너무하다고 진짜로ㅠㅠ
심지어 산왕전의 코트 위에서 그 선배가 슛을 날리는데 거기서 첫만남의 반짝이던 참견쟁이 농구코트의 소년을 떠올리는 연하.....머리아픔
팔이 안 올라간다는 선배한테 씩 웃으며 그럼 패스하겠다고 하는 연하....이건 머 프로포즈 아닌가??
양념 하나도 안친 원작이 너무 맛있음 어캄 진짜
May 22, 2025 at 7:30 AM
섭이한테 농구는 현실의 유일한 숨구멍같은 거여서...
제가 농구하는 거 싫어하셨죠. 형이 생각나니까. 그래도 농구를 그만두란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으셨어요. 농구 계속 하게해줘서 고마워요.
의 존재인데
만이도 농구를 못하게 되느니 차라리 비뚤어져버릴 정도로 농구를 해야 살수있는 인간이라
그 남자가 망가져버린 걸 섭이가 누구보다 잘 이해했을 거 같음...

그러니 만이가 돌아온 이후에 시원하게 두 사람이 원래 개그콤비기라도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투닥거리며 지내게되는데
과거의 저런 관계가 콤비되는 원작 어카냐 진짜
May 22, 2025 at 7:26 AM
만이가 집에서 어 왔냐, 하고 옆구리 북북 긁으면서 맞아줄 때 오롯이 혼자만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감정도 있을 거 같고. 아무튼간에 생활을 같이 할 때의 코드가 자연스럽게 잘 맞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데 둘이 막 억지로 노력하거나 의도하지 않아도 그게 잘 맞을 거 같음. 그래서 초반의 적응기(누구나 있는) 거치고나서는 완전 편하게 자기 맘대로 사는데도 상대한테 거슬림이 없는... 이상적인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명절에 본가에 가면 미묘하게 조금씩 어긋나는 생활패턴에 아 이제 거기가 내 집이구나, 이런 생각하면 참 좋겟고..
May 22, 2025 at 12:33 AM
한명이 헹구는 식으로 같이 함 세탁기도 둘 다 땀내나는 거 싫어해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자주 돌리고 세탁물 널고 개고 하는 거 농구중계 틀어놓고 저녁에 같이 티비보면서 하면 금방이라 별 생각이 없어 만이가 음쓰 버리는 걸 좀 안좋아할 거 같긴한데(비위 약해서ㅋㅋ) 마스크끼고 장갑끼고 눈 질끈 감고 하고 잇으면 섭이는 대체 이게 왜 어려운지 몰겟는 종류의 사람이라 그렇게 싫으면 하지말라고; 알아서 처리 하고. 섭이가 미국생활 이후 혼자 사는거에 조금 질려버린 감이 있는데 (이방인으로 혼자 말상대 없이 산 세월이 너무너무 길어서)
May 22, 2025 at 12:23 AM
섭이 사실 놀랐지만 아닌 척 뭔소리하냐고 내 눈이 뭐 어쨌다는거냐 난 앞을 보고있던거지 댁 보던게 아니고 어쩌고ㅋㅋ 이럴랬는데 좀 머쓱하게 뒤통수 긁던 만이가
-이상하게 중학생 때도 너같은 놈들 있었어
하고는 그런 눈빛 대충 알겠는데 하지마라. 이래서... 섭이 좀 말문을 잃어버림
그 사이 만이는 과거 회상하며 찌푸린 얼굴로 그놈들 하나같이 뭔 키스를 해주면 잊겠네 어쩌겠네 해놓고 약속도 안지키고 어쩌고 궁시렁대는데 그 발언에 눈 커진 연하 자기도모르게 만이 멱살잡고
-해줬어요 그걸?
이래서...... 발뺌도 못하게되는
May 6, 2025 at 11:3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