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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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캐붕/뇌 빼고 씀
그 후로 에이스 섬에 나갈때마다 정기적으로 마르코에게 줄 탈모 샴푸 사올 것 같은데 그거 받고 차마 싫다고는 못 말하니까 어떻게든 웃으면서 받는데 쌓여가는 샴푸에 에이스에게 이젠 괜찮다며 더이상 사오지 말라고하면 시무룩해진 에이스가 알겠다고 말하는 모습에 장남으로서의 양심이 아팠기 때문에 별 말 못하고 그래도 사와주면 고맙고,, 하는 불사조 보고싶다
January 16, 2026 at 2:56 AM
굳은 마르코를 보며 에이스는 해맑게 웃으며 선물이 맘에 드냐고 물음. 그 모습을 본 마르코는 차마 화를 낼 수가 없었음. 제 반응을 기대하며 환하게 웃는 막내에게 어떻게 욕을 하겠어. 마르코는 최대한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에이스의 머리를 쓰담어줬음. 그러면서 에이스에게 에이스, 선물은 느가 생각했어요이? 하면서 묻는데 에이스가 선물은 내가 주고 싶어서 준거고 고르는건 삿치가 도와줬어! 하고 말함. 마르코는 에이스에게 정말 고맙다며, 선물은 잘 간직하겠다고 말하면서 속으로 삿치를 조질 100가지 방법 생각중일듯
January 16, 2026 at 2:47 AM
마르코는 사고친 막내가 자길 위해서 선물을 사왔다는 말에 이 맛에 막내키우는 거구나 하고 훈훈한 표정을 지었음. 자신만만한 표정의 막내를 보며 기대하며 선물을 뜯는데 그런 마르코를 반기는건 그 안에 들어있던건 탈모 샴푸였음
January 16, 2026 at 2:11 AM
그래서 마르코는 자신이 이곳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는 모두가 행복한 모비딕을 연기하기로 함. 마르코는 그것이야말로 티치를 엿먹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음.
January 16, 2026 at 1:42 AM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은 티치가 삿치가 열매를 발견하기 전에 모비딕을 내리는 것, 또는 대장들이 티치가 수상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 이었음. 마르코는 자신이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은 것을 알았기에, 씁쓸하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함. 더 알려주다가 말에 모순이라도 생기면 그 눈치빠른 놈이 의심할지도 몰랐음.
January 16, 2026 at 1:37 AM
마르코가 티치를 보면서 조용히 말한 이유는 경고의 목적이자, 가족으로서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가 맞았음. 그냥 티치가 배신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한 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마르코는 인지하고 있었음. 이참에 티치가 열매를 포기하면 매우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겠지. 자신이 알게 된 티치는 꿈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할 위인이 아니었음.
January 16, 2026 at 1:25 AM
물론 티치뿐만 아니라 다른 대장들도 조용히 티치를 바라보는 마르코의 시선을 눈치챘겠지. 하지만 일단 넘어감. 마르코의 말에 따르면 미래의 자신들은 티치와 관련된 위기에 잘 대처한 것 같아 보였음. 하지만 조금 찝찝한 기분이 들었음. 잘 해결됐다면 굳이 말해서 미래가 바뀔 가능성을 만들어야 했을까? 마르코는 미래에서 온 사람의 한 마디가 강력한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고 있을거임. 그럼에도 언급한건 경고의 목적일까, 아니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일까? 대장들은 우선 티치를 지켜보기로 함.
January 16, 2026 at 1:03 AM
그러자 마르코는 씨익 웃으면서 당연하다고, 아버지는 여전히 세계 최강의 사나이며, 모비딕 모두가 평소처럼 좋게 지내고 있다고 말함. 그러면서 동시에 조용히 티치를 보면서 작은 방해가 있었지만, 별 탈 없이 잘 끝냈다고 말하겠지. 티치는 자신을 바라보는 마르코의 시선을 느끼며 고요히 생각함. 미래의 자신은, 실패한걸까 하고.
January 15, 2026 at 3:29 PM
갑자기 과거로 오게 된 마르코는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체크함. 그리고 자신이 과거로 왔다는 사실과 그 시간이 길지 않음을 느꼈겠지. 마르코는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는 선원들에게 멋쩍게 웃으면서 아무래도 자신이 과거로 온 것 같다며, 질문이 있으면 대답해 줄테니 편하게 하라고 함. 그러자 주위에서 질문이 쏟아져 나오는데 주로 미래의 자신들은 어떠냐, 잘 지내냐. 아버지는 아직 정정하시냐 등등 모비딕의 안부를 묻는 질문이었음.
January 15, 2026 at 3:20 PM
그때 쥔공 눈에 아까 재료를 썰던 식칼이 보였음. 관리를 잘 받았는지 날이 제대로 서 있었음. 정체를 들켜서 죽는 것 보다는 차라리 손을 썰어서 생명을 연장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쥔공은 도마 위에 올려 놓았던 식칼을 다시 집어 들었음. 그리고 다가올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이를 악 물었음. 해적이, 그것도 모비딕의 4번대 대장이 고작 손 베인걸로 비명을 지르기엔 자존심 상하잖아?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빨랐음.
허억. 옆에서 기겁하는 소리가 들렸음.
January 12, 2026 at 12:03 PM
자신이 삿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려면 요리를 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이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요리를 안 하겠다고 한다면 모두가 의심할 게 분명했음.
감기에 걸려서 다른 선원들에게 전염될까봐 오늘 하루만 쉰다고 할까? 하지만 그런 뻔히 보이는 거짓말에 모비딕이 속을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방법이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아파서 오늘 하루만 쉴게' 말고는 의심받지 않을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음.
January 12, 2026 at 7:56 AM
삿치는 모비딕의 4번대 대장이었음. 그리고 4번대는 요리 부대였음. 하지만, 쥔공은 요리에 쥐뿔도 재능이 없었음. 자신이 요리를 했다간 그 음식을 먹은 선원들이 모두 복통을 호소하며 의무실로 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만큼 요리에 재능이 없었음. 이렇게 되면 자신이 삿치가 아니라는 사실이 모두에게 밝혀지는 건 시간 문제였고, 삿치가 아닌 자신은 죽을게 분명했음
January 12, 2026 at 6:58 AM
으응, 그건 아니지.. 미안. 어제 잠을 잘 못 잤나봐. 하고 멋쩍게 웃은 쥔공의 머리속은 표정과 다르게 비상이 걸려 있었음. 내가 삿치라고?? 원피스 광팬이었던 쥔공이 삿치라는 이름을 모를 수가 없었음.
티치한테 살해당하는 모비딕의 4번대 대장. 그게 바로 삿치였음. 쥔공은 머리를 감싸 쥐었음. 옆에서 다른 요리사들이 삿치 대장이 드디어 미쳤나봐! 하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였음.
January 12, 2026 at 1:08 AM
그렇게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건지 열심히 고민하는 쥔공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음. 어, 삿치대장? 음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옆을 보니 새하얀 요리사 복장의 남자가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음. 응...? 삿치대장이라니, 설마 나 말하는 거야?? 쥔공이 당황해하며 자신을 가리키자, 황당한 표정의 요리사가 말했음. 그럼 여기에 삿치 대장이 대장말고 더 있어?
January 12, 2026 at 12:43 AM
쥔공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칼로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겠지. 어라 내가 요리를 하고 있었나? 하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한 주방에서 분주히 식사를 준비하는 요리사들이 보였음. 주방의 크기와 사람들의 수를 보니 무슨 유명한 호텔 레스토랑 같았음. 근데 그런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내가 왜 당근을 썰고 있는거지??
January 11, 2026 at 3:4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