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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사는 삶이란 쉽죠,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을 오해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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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사이먼 래틀. 조성진 협연. 2024. 11. 21.
베베른의 소품은 다양한 악기들이 들려주는 생경한 소리들이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2부 프로그램을 예고하는 듯 했고,
피아노 주변으로 옹기종기 연주자들이 모여 앉은 가운데 시작된 베토벤 피협 2번은 첫 악장부터 마지막 음까지 만족스러웠다. 조성진의 피협 레퍼토리는 언제 들어도 단단하면서도 따뜻하게 마음을 울린다.
November 23, 2024 at 1:27 AM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사이먼 래틀. 조성진 협연. 2024. 11. 20.

첫날의 브람스 피협 2번은 전반부 악장에서 촘촘히 쌓아나간 긴장감이 후반부 악장들에서 터져나가는 쾌감이 즐거웠고,
(귀여운) 래틀 경은 악단을 마음대로 컨트롤하며 브람스 협주곡을 단단하게 마무리한 뒤 앵콜로 헝가리 무곡을 들려주었다.
November 23, 2024 at 1:23 AM
September 14, 2024 at 1:21 PM
임윤찬 리사이틀 막공(예당).

1부 차이코프스키 8월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2부 전람회의 그림은 롯콘홀 첫공만큼 충격적인 연주는 아니었는데, 어째서인지 이 해석이 맞는 거 아닌가하는 착각을 안겨주는 야망이 돋보이는 연주였다. 그나저나 전체적으로 템포도 빨라지고 휴지는 짧아진 느낌. 커튼콜은 쑥스럽지만 앵콜을 위해 피아노를 향해 달려오듯 입장하던 임윤찬의 두번째 앵콜, 사랑의 꿈을 연신 흥얼거리며 퇴장하게 되는 마법의 시간.

+ 앞좌석 남자분 거북목으로 공연 내내 시야 가리는 건 참겠는데 앵콜 전부 몰촬하는 거는 정말이지...
June 23, 2024 at 2:20 PM
20여년만에 찾은 경주.

여유있게, 슬렁슬렁 다니는 건 처음인데 지금까지는 모든 게 만족스럽다.
May 3, 2024 at 7:00 AM
처남의 추천으로 방문한 정수용식당.

장기 숙성 백돼지 목살만 취급하는 식당인데, 식감과 육향 모두 훌륭해서 세 판 흡입.
February 12, 2024 at 8:03 AM
서귀포는 이미 매화꽃이 피어나고.
바람 부는 문도지오름부터, 백서향의 달콤한 향이 코스 내내 가득한 저지곶자왈 올레길(14-1) 트래킹.
February 12, 2024 at 7:52 AM
설해원의 낮과 밤
January 4, 2024 at 11:19 AM
2023년의 첫 외식과 마지막 외식은 뻔하게도 치킨과 피자였다는 (개인적으로) 의외의 결과.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신나게, 맛있고 신기한 것들을 먹으러 다녀볼께요.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모두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
December 31, 2023 at 12:05 PM
지난 4개월간 예매한 공연이 숨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11월인데, 지금까지는 너무 행복하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는 해오름극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공연이었고, 베를린필과 조성진은 말해 뭐하나. 그 하나 된 소리의 울림에 경탄할 뿐.
그런데 또 협연자 조성진의 연주는 게반트하우스와 함께 한 슈만 피협에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와 주니 관객으로서는 그저 행복할 따름.
November 16, 2023 at 12:15 PM
동네 조그만 만두집이 더 넓은 장소로 이전.

부추만두와 지삼선에 맥주 한 두 잔 곁들이면 훌륭한 주말 저녁.
October 21, 2023 at 11:14 AM
어둠 속에 있다고 느껴질 때에도 언제나 머리 위로 밝게 빛나는 달이 비치고 있음을 잊지 않는 한가위 되시길
September 29, 2023 at 1:24 PM
오랫만에 양미옥.
내게 특양의 기준을 잡아 준 식당이기도 한데, 여전히 특유의 양념맛과 숯불향이 매력적이었다.
September 28, 2023 at 11:54 AM
플레트네프 리사이틀.
청아하고 우아한, 숨을 깊이 들이마시게 하는 연주였다.
2부의 녹턴, 영웅 폴로네이즈 끝내줬고, Glinka 앵콜곡은 너무나 아름다웠네.
September 10, 2023 at 10:10 PM
퇴근길 무지개와 골든 스카이
August 29, 2023 at 10:12 AM
퇴근길 아기애옹
August 25, 2023 at 9:59 AM
퍼플 스카이
August 23, 2023 at 10:29 AM
세금 다 내고 나니 조달가가 현지가의 두 배... 가 되긴 했지만, 제대로 맛있긴 합디다...
August 19, 2023 at 6:17 AM
폭풍이 오기 전
August 9, 2023 at 10:38 AM
무화과 시즌 시작
August 9, 2023 at 12:10 AM
밤에 뜨는 해
August 3, 2023 at 12:07 PM
이제는 여름 해수욕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네.
August 3, 2023 at 7:54 AM
해운대 어바웃 라이프 1호점.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코나와 발바닥이 예쁜 라떼가 손님을 반겨준다.
August 2, 2023 at 2:32 PM
연산동 오소리순대.
지난 두 번 방문 때 모두 부정기휴일 크리...를 뒤로 하고 정기휴일 전날 겨우 방문.
호방한 크기의 순대 두 종과 잘 삶아 낸 수육 모둠 아주 좋았고, 터프하면서도 잡내 없는 순대국도 매력적.
August 1, 2023 at 11:21 AM
7월의 ㅁㅅㅂ 는 민어만두, 민어전, 민어솥밥의 민어 파티.

밥 세 공기를 순식간에 비워버렸다. :)
July 29, 2023 at 11: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