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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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농사 전, 휴면기에 심는 1차 작물과 꽃들
너무 슬프거나 괴로워서 중도하차 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싶다가도, 그냥 스토리만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자 싶어짐. 의리로 보는 개망작 작품 보듯, 시작했으니 끝은 낸다는 마음으로 보는 개막장작품 보듯. 진짜 쉽지 않다 ㅋㅋㅋㅋ
하 그래도 잘 하고 있어.
December 19, 2025 at 12:14 AM
매일매일이 무서운데, 내 머릿 속 상상이 만들어낸 온갖 괴담이 다 허무해지도록, 내 서사가 상상치 못 한 곳으로 나를 데려가주길. 근데 항상 그랬던 거 같긴한데, 내 뇌는 나를 보호한답시고 꾸준히 괴담을 생성하고 나는 그걸 또 믿고 그런다.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으니까 직접 끝까지 서사를 다 봐야지 알 수 있는거야.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직접 다 가보고 나서야 그제서야 끝내 알 수 있게 되는거야. 괴담이었는지 모험기였는지. 애써서 희망을 갖자는거 아니야. 그냥 얘기를 끝까지 보자구.
December 19, 2025 at 12:10 AM
미래의 나도 이렇게, 지금의 나를 믿어주고 있겠지. 믿어주려고 할테지.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든든해진다. 미래의 내가 얼마나 애써서 나를 믿어주고 있을지 알 것 같아서. 지금의 내가 무수히 흔들리는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애써볼게. 결과는 어쩔 수 없더라도, 순간의 선택들, 과정들만큼은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해볼게. 애써볼께. 네가 그곳에서 무던히 애쓸테니까. 우리 힘내보자. 화이팅.
September 7, 2025 at 6:21 PM
그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타인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실수도 하고 틀려야지만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July 8, 2025 at 10:53 AM
내가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야한다. 무엇을 그냥 비어있는 대로 둘 것이고, 무엇은 발전과 성장을 추구할 것인지. 결핍과 공허가 느껴지는 부분을 사유와 판단없이 무턱대고 채우려하면, 결국 어떠한 대상을 이상화하게 되거나 혹은 중독되거나 내가 나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같아. 구멍난거 메꾸겠다고 나를 헐값에 팔아먹는 실수를, 나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저지르게 돼.
July 8, 2025 at 10:49 AM
이런 내 태도를 처음 접한 사람은, 처음엔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차후에 그 태도 뒤에 있는 이야기나 서사를 이해한 후에는, 그 순수성에 빨대를 꽂으려들기도 하고 오히려 그 대담함에 존중을 하기도 하고 둘 다 하려들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내 에너지 귀한줄 안다면, 적어도 감히 무례하게 함부로 구는 사람은 허락하지 않는게 당연하다. 예의있게 굴고 조심히 귀하게 다뤄도 모자랄 내 소중한 귀한 나의 에너지.
나이들어가서 진짜 에너지도 딸린단말야. 얼마나 귀한데~ 내 소중한 에너지가~~
July 5, 2025 at 6:58 AM
신중하고 생각도 많고 굉장히 진지하고 뭐든 진중하게 생각하고 다 이해하고 소화해내서 본인 스스로의 일부로 통합하려하고 우직하게 주어진 것은 다 열심히하려 노력하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긴 탄탄한 서사들이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오해받는 것도 쉽상이고 요령이 떨어지고 사람들 통념에 잘 섞여들어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더욱이 이런 순수하고 진심인 내 에너지를 잘 귀하게 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요즘.
July 5, 2025 at 6:54 AM
Keep shining
July 5, 2025 at 6:35 AM
가까워지지 않은 관계는 멀어지지도 않는다. 대다수의 관계는 그 정도가 적당하다.
December 15, 2024 at 10:02 PM
지난 몇년 간을 돌아보며 배운 것 중 하나는, 인연은 함부로 얽혀선 안 돼... 끊어내는게 인연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
December 15, 2024 at 8:50 PM
아 물론 ‘건강한‘ 학습을 말하는 것임. 건강해지고 싶다. 어떤 방향으로 가든 건강한 방향이 되길 바란다.
December 15, 2024 at 4:1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