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발표와 함께 kt wiz의 마운드 구성이 재편됐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한승혁이 지명되면서, kt wiz는 2024시즌을 대비한 투수진 보강 카드를 확정했다. kt wiz 구단은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외야수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 wiz는 타선과 마운드 전력 구조에 모두 변화를 가져가게 됐다. “최고시속 154㎞ 직구”…kt, FA 강백호 보상선수로 한승혁 지명 / 연합뉴스 강백호는 11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으로 구성됐다. kt wiz는 주축 타자의 이탈에 따라 전력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외야수 자원을 중심으로 보강에 나섰다. kt wiz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김현수와 최원준을 영입하며 타선 재편 작업을 진행했다. 김현수는 3년 보장 50억원, 최원준은 4년 최대 48억원 조건으로 kt wiz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kt wiz는 중심 타선과 외야 수비 자원을 동시에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kt wiz가 선택한 자원은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한승혁이었다. kt wiz는 보상 선수 지명 과정에서 투수진 전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한승혁을 즉시전력감 카드로 낙점했다. 한승혁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중반에 팀을 옮긴 한승혁은 한화 이글스에서 불펜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KBO리그 1군 통산 기록에서 한승혁은 390경기에 등판해 26승 35패, 5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긴 기간 동안 다양한 보직을 소화한 경험이 통산 기록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만 최근에는 불펜 핵심 자원으로서 안정된 지표를 보여줬다. 2024시즌 한승혁의 기록은 특히 눈에 띈다. 한승혁은 7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 불펜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많은 경기수와 함께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닝 소화와 실점 억제 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나도현 kt wiz 단장은 한승혁 지명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이 최고 시속 154㎞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투수라며, 변화구에서도 강점을 보여주는 즉시전력감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이 기존 kt wiz 투수 자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 wiz는 FA 이적을 통해 타선을 떠난 강백호의 공백을 외야수 김현수와 최원준 영입으로 메우는 한편, 보상 선수 지명을 통해 한승혁을 영입하며 마운드 전력 보강도 병행했다. 공격과 수비, 마운드 전력을 동시에 조정하는 이적 시장 전략이 구체적인 선수 구성으로 이어졌다. kt wiz는 2024시즌을 앞두고 기존 선발진과 불펜진에 한승혁을 합류시키며 투수 운용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고 시속 154㎞ 직구와 변화구를 겸비한 한승혁의 특성은 후반 불펜 전력 강화와 다양한 상황 대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는 강백호 영입을 통해 타선을 강화했고, 보상 선수 지정 절차로 한승혁을 내주게 됐다. 반면 kt wiz는 강백호 이탈로 발생한 리스크를 외야수 영입과 보상 선수 투수 영입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두 구단의 전력 구도는 2024시즌을 앞두고 뚜렷한 변화를 맞게 됐다. 향후 kt wiz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한승혁의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선발과 불펜 경험을 모두 보유한 한승혁이 kt wiz 마운드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추후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