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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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kwk.bsky.social
김기억
@rememberkwk.bsky.social
흥 ㅠ 시무룩항거 보고 먼저 앗차라더 하지!!!라는 생각이엌ㅅ어요 아기알파가 넘 대인배다
December 29, 2025 at 9:05 PM
....ㅎㅎㅎㅎㅎ 배웠릅니다 감사합니다
December 29, 2025 at 5:08 AM
진짜 ㅓㅅ쪄요 제꺼 10개 모아도 쌤꺼 하나 나올4ㅓ같아요
December 27, 2025 at 2:22 AM
순수 썰 체급
December 27, 2025 at 2:18 AM
우연히 다시만난 십년전 이별한 칼윈이 보고싶어요
December 26, 2025 at 5:47 AM
당연히 그 속뜻을 알아들은 김윉정은 자신도 같은 마음이라고 자신의 팔을 툭하니 걸치면서 팔짱을 완성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나도 너와 같다고. 10년전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서툰 사랑을 했지만 진심이었던 그 때로.
어설픈 헤어짐은 지워버리고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흘러갈 수 있도록.
December 26, 2025 at 5:47 AM
못알아 들었다면 윈정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래! 좋아! 하면서 자연스레 팔찡 낄 공간을 만들어주지는 않았을테니까. 팔짱끼는건 두 사람이 사귈적에 가지고 있던 습관이었다. 어디론가 갈 때 유칼민이 팔짱 낄 공간을 만들어주면 거기에 김윉정이 팔을 턱하고 걸쳐놓고 걸어가던 습관. 손을 잡는 것 보다 더 좋아했기에 사귄 후에는 팔짱만 끼고 다니기도 했었다.
부산에 와서 손을 잡아도 될 까 하고 고민하던 유칼민이 팔짱을 내어줬다는건.. 어쩌면 자기는 아직 10년전이랑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걸 보여주는거기도 했겠다.
December 26, 2025 at 5:45 AM
김윉정이 한참을 웃기만하니까 횡설수설 하던 유칼민도 금방 시무룩해졌다. 아무래도 너는 들어가봐야겠지...? 나는 늦었지만 숙소 알아보러 가볼게... 하고는 한껏 쪼그라들은 모습으로 이야기 해오는 유칼민에 김윉정은 겨우 웃음을 그치고는 이야기했다.

-나 데려다주라 칼민아. 밤이라 무서운데.

간단한 말이었지만 유칼민도 나이를 헛으로 먹은건 아니다보니 김윉정이 말 속에 담아놓았던 속 뜻을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늦었으니 숙소에 대려다주고, 뭐.. 여차하면 같이 들어가자는 의미가 가득 담긴 저 말을 말이다.
December 26, 2025 at 5:28 AM
그렇다고 이대로 윈정이랑 떨어지는건 또 싫었던 칼민이는 아직 못 한 이야기도 많은 것 같은데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너도 숙소를 안잡았으면 일단 내가 숙소를 잡을게 거기서 술이라도 한 잔 더 하는게... 하고 귀 끝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겠다.
자꾸만 귀 끝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던 윈정이는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수줍게 웃거나 그런게 아니고 정말 배를 부여잡고 끅끅대면서. 얘는 10년이 지났는데도 정말 다 그대로구나 싶었고, 귀 끝이 빨개질수록 파닥거리는 손짓도 뭐 조금은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December 26, 2025 at 5:19 AM
윈정이가 그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었을 때, 칼민이는 비슷한 듯 다른 생각을 하고있었다. 어쩌면 조금 더 현실적인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같이 다니기로 하긴 했는데, 두 사람다 그 순간의 설레임에 휩쓸려서 숙소생각을 못했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윈정이는 부산에 자주 내려가기도 했고 거기에 친구가 살아서 숙소를 안잡았다 쳐도 칼민이는 윈정이를 만난거에 놀라고, 또 신나서 도착하자마자 숙소부터 잡았어야했는데 그걸 홀라당 까먹어버린거였다.
December 26, 2025 at 3:16 AM
노을을 바라보던 김윈정의 머릿속은 꽤나 복잡한 상태였다. 칼민이를 다시 만난 그 순간부터 다시 돌아갈 때는 둘이서 같이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칼민이는 같은 마음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었다. 자신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이제와서 너를 십년간 잊지 못했다고 하면 그 말을 믿어줄까 싶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고민을 하게 되는건 칼민이의 눈빛이 십년전의 그 눈빛과 같아서였다. 그 눈을 보고있자면 다시한번 사랑을 말하고 도망치지 않겠다 약속하면 다시 받아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December 26, 2025 at 3:02 AM
그 마음대로 수정 가능하는게 너무 심해져서 그런가봐요.....
December 26, 2025 at 2:58 AM
그 모습에 유칼민이 웃음을 터트리자 술마셔서 그런거라며 뺙뺙대는 그 모습이 어릴적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던 유칼민은 문득 여기서 이 손을 잡으면 십년 전 멈추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저녁이었기에 이제야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서 어느새 가볍게 오른 취기마저 다 가셨을 때쯤. 손을 잡을까,잡아도 될까. 그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해져 걸음이 느려진 칼민이 보다 조금 앞서 걷던 윈정이 발걸음을 먼저 멈추었다.
December 26, 2025 at 2:57 AM
뭐 그런 소소한걸 하고 싶었던 거였다. 그러다보니 처음 가기로 한 목적지는 광안리로 정해졌다. 광안리 근처에서 가볍게 밥을 먹다가 해가 살짝 지면 밤바다를 걷기 위해서였다.
계획했던 때와 달리 이젠 두 사람 다 성인이다 보니 식당에서 가볍게 반주도 걸치고 살짝 들떠있는 상태로 해변가로 발걸음을 옮긴 두사람이었다.
천천히 해변가를 걷다보니 손끝이 살짝 스치기도 했는데 착각인가?하고 생각하기엔 슬쩍 쳐다본 김윉정의 귀 끝이 살짝 붉어져있었다.
December 26, 2025 at 2:57 AM
가보고 싶었던 곳, 먹고 싶었던 음식들. 분명 두 사람 다 각자의 여행 계획이 있었을텐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10년전 그 시절에 상대방이 가고 싶었던 곳을 이야기하고있었다. 두 사람 다 그정도의 세월이 지났으면 잊었을 법도 한데 서로가 가고싶어 했던 곳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정도로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하나씩 이야기하던 것을 합쳐보면 결국 두 사람이 그 당시에 원했던 건 사소한 것들이었다.
같이 해지는 바다 보기, 그런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변가를 산책해보기.
December 26, 2025 at 2:52 AM
정말 우연히 생긴 기회라 당연히 붙잡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먼저 같이다니자는 말을 꺼낸 김윉정이었다. 물어보면서도 혹시나 안된다고 할까봐 긴장했지만 당연히 좋다고 대답해오는 칼민이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었다. 장난스레 덧붙인 일정이 있었어도 다 바꿨을거라는 말에는 살짝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각자 출발했던 여행은 목적지에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여행이 되어서 도착했겠다.
December 26, 2025 at 2:44 AM
김윉정은 가끔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부산에 가서 어릴 때 가기로 했던 곳들을 다니다 보면 어쩌면 칼민이를 한번쯤은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칼민이와 자신이 인연이라면 우연처럼 마주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부산을 돌아다니기를 몇년을 했을까. 김윉정의 노력이 가상하다 싶었던 건지 꿈같게도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칼민이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평소에는 창가가 아니면 앉지도 않던 김윉정이 그 날따라 창가자리가 다 차있어 차선책으로 고른 자리가 칼민이 옆자리였던 것이었다.
December 26, 2025 at 2:37 AM
불안감의 뿌리가 얕을 때 도려내자고 생각했던 거였다. 그래서 그런가, 항상 윈정이는 마음 한켠에 후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칼민이는 헤어진 후에 처음으로 가게 된 부산이었지만 윈정이는 아니었다. 성인이 되어 혼자 살 수 있을 때가 되자마자 서울로 독립을 했고, 칼민이가 견딜 수 없이 보고싶어질 때마다 부산에 놀러가곤 했었다. 윈정이는 칼민이와 헤어진지 10년이 지났지만 헤어지지 못했던거나 마찬가지였다.
December 26, 2025 at 2:23 AM
윈정이가 10년 전에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에는 그런 것도 있었다. 칼민이는 아니라고 해도 눈빛에서 티가 나는 편이었고 유독 윈정이는 그 눈빛을 잘 읽고는 했다. 그래서인지 이사 가야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칼민이의 머릿속에 차오르는 불안감들을 윈정이는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연락이 안되면, 볼 수도 없는데 뭐 이런 사소한 불안들을. 그래서 그런 이유를 먼저 말하면서 헤어지자 했었다. 칼민이는 혼자 불안해하면서 자기를 갉아먹을 아이라는걸 너무나 잘 알아서.
December 26, 2025 at 2:23 AM
혹시라도 같이 가는 사람이 없는거라면, 너도 나처럼 혼자 가는 거라면 같이 다니자고 해도 될까 생각하면서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칼민을 보던 윈정은, 살짝 웃는 소리를 내더니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혼자 가는데 혹시 너도 혼자냐고. 막상 생각해보니 심심할 것 같은데 같이다니자는 말을.
하고싶은 말이 뭔지 다 티나는 것까지 변한게 없다는 말도 작게 덧붙였지만 같이다니자는 말에 바로 좋다고 외치던 칼민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물론 김윉정은 그런 모습까지 칼민이는 10년전과 달라진게 없다 생각했지만 말이다.
December 26, 2025 at 2:23 AM
아무래도 두 사람이 같이 가기로 했던 여행지였고, 부산이면 제주도하고 꽤나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으니까.
심지어 윉정이도 부산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하니 심장이 더 쿵쿵 뛰어대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일행이 있는걸까. 기차에 혼자 탄 것 같기는 한데 특별한 일이 있어서 가는걸까. 어쩌면 너도 은연중에 우리가 가려던 여행지를 떠올려서 발걸음을 옮긴건 아닐까. 이런저런 궁금증만 계속해서 떠오르고있었다.
December 26, 2025 at 2:1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