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나도 절망스럽습니다. 내가 꿈꾸던 곳은 전부 다른 사람들이 대체되고 있고. 나는 그 어떤 능력으로도 한계에 부딪쳐서 절망에 허우적이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마저 입에 담지도 못할 일들을 수없이 겪어 트라우마로 짱박혀있고 그러는 새에 시간은 길게 흘렀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걸까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재능, 인간관계... 세상은 항상 시험하나 준비도 되지 않는 자에게 압박을 가하는거 같습니다. 가혹합니다.

솔직히 환계 세계관과 그 속의 자캐를 운영하는건 나의 창작물을... 내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내 우울감의 억제재 같은 역할을 하고있었음...

세상이 생각보다도 넘 칠흑같은 어둠이라 나서지 못할거 같음

그게 너무 두렵다. 사람은 언제나 누군가에게 인정 받지 못한다는 건 알아도 한편으로는 누구보다도 타인의 인정을 갈구한다.

인정욕이 있고 그게 원동력이 된다면 좋은 법이다. 하지만 그 감정에 시달리고 시달리다보면 점점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오직 사람들이 나만 봐줬으면 하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끔찍하게도.

환계 세계관 2호점 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