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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nderisnot.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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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h Mother know you weareth her drapes?
그리고 그 날 로끼는 자기 머리카락 잘라 버렸겠지. 자기더러 그 어떤 여인들보다 아름답다고 했으면서. 그리웠다면서. 자기 이마와 얼굴, 머리카락 곳곳에 입맞춤 해주고 쓰다듬어 줬으면서. 그게 다 다른 여인한테 하려던 말이라니. 하면서. 그렇게 로끼는 짧은 머리로 성인식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December 30, 2025 at 1:59 AM
⚡️다, 다른 여인이랑 널 착각했다!!!!! 🐍... ⚡️어제 내가 술 취한 것도 맞고!! 네 머리카락이 길어서!!! 내가 착각했다!!! 용서해다오 하고 토루가 싹싹 비는데 토루는 혹시나 로끼가 자기 마음 눈치채고 멀어질까봐 거짓말 한 건데 로끼는 토루의 말에 새침한 표정도 지우고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서겠지. 로끼...? 하고 토루가 물으면 로끼가 뒤도 안 돌아보고서는 됐어. 난 괜찮아. 아무 일도 없었는 걸. 나 피곤해서 내 방 갈게. 하고 자릴 뜨는 거임. 그럼 토루는 아무 일도 없었다니 다행이다... 하고 드러누워 버리고.
December 30, 2025 at 1:59 AM
하고 걱정하던 그때 로끼가 으으 하면서 퉁퉁 부은 눈 뜨는 거지. (얘는 놀라서 그리고 좋아서 좀 울었다.) 로키가 그런 토르 보자마자 눈에 바짝 힘주고 이 바보야. 잘 잤어? 하면서 새침하게 말함. 그럼 토루는 너무 미안해서 다짜고짜 침대에서 펄쩍 뛰면서 무릎 꿇고 앉아 로끼. 정말 미안하다. 하겠지. 그럼 로끼는 🐍흥. 형이 어제 나더러 뭐라고 했는지 알,
December 30, 2025 at 1:59 AM
매만지던 하얀 손목과 단단한 팔이 넓은 잠옷 소매가 스르르 흐르면서 보이는 바람에... 망했다, 성인식도 안 치룬 소중하고 예쁜 동생을 건들였다, (다행히 입술 박치기 말고는 아무일 없었으나 그것도 큰 일), 로끼를 놀라게 했을 텐데 어떡하지, 예민한 성정의 로끼에게는 충분히 충격이었을텐데
December 30, 2025 at 1:59 AM
달빛을 받고 편한 실내복을 입은 로끼가 너무 아름답고 그간 많이 자란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데 뭔가 꿈 같기도 하고 그래서 홀린 듯 다가가는 토루.

토루 다음 날 일어났더니 로끼가 자기 품에 잔뜩 운 얼굴로 잠들어 있는 거임. 설마, 해서 이불 속 들춰봤더니 로키는 다행히 좀 흐트러졌을 뿐 옷은 다 입고 있고 토르만 웃통 벗고 있음. 뭐더라, 어제 로끼랑 우연히 마주쳐서, 로끼가 예뻤고, 로끼가 술 취한 토르 걱정하던 표정이랑 자기 얼굴
December 30, 2025 at 1:59 AM
로끼 왕자님 이제 나가셔야 한다고 독촉하고 그럼 로끼가 눈물 꾹꾹 닦고서는 ⚡️형도 좋은 시간 보내. 하고 미련 없이 먼저 귀빈 맞이하러 방을 나섰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날 이제 뭐 로끼는 형아 때문에 혼삿길도 막히고 아주 난리가 나겠됴.
December 30, 2025 at 1:52 AM
하면서 답지 않게 큰 소리 치면서 눈시울이 잔뜩 붉어지는 거지. 그럼 토루가 아니.. 나는 그게, 하면서 너무 오랜만에 정면에서 마주한 닭똥 같은 눈물 흘리는 로끼를 보고 당황해서 안절부절하겠지. 자긴 아닌데. 자긴 동생이 원하는 사랑도 다 줄 수 있는데. 너가 원한다고 말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서로 말 없이 마주 서서 있으면 이제 눈치 없는 시종이
December 30, 2025 at 1:52 AM
토루가 그런 로끼 앞으로 다가가서 당장 원하지 않는다고 말만 해라. 그럼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 하는데 로끼가 빗 탁 내려 놓고서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그럼 뮤ㅓ가 달라지는데. 난 아버지한테 충성을 다 한다고 맹세했고 내 목줄은 아버지 손에 쥐어져 있는데. 그래봤자 그 목줄을 형한테 넘기는 것일 뿐이잖아. 하기야 형이 알기냐 하겠냐고. 누군가의 그림자 아래서 손도 발도 다 묶여서 내 앞날 하나 어찌하지 못하는 기분을. 원하는 사랑은 받지도 못하면서 평생 남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기분을 형이 아냐고.
December 30, 2025 at 1:52 AM
존나 자존심 상하는 말이지만 꾹 참고 말하면서 머리 빗는데 로끼라고 항상 낯선 이들 비위 맞추고 앉아 있는 게 달갑거나 즐거운 거 아님.. 오히려 로끼는 이런 거 더 힘들어하는 편에 속함.. 그냥 능숙할 뿐인 거지. 그런데 로끼가 너무 담담하게 대꾸하니까 토루는 더 빡침. 꼭 이런 상황을 로끼가 원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니까. 그래서
December 30, 2025 at 1:52 AM
⚡️🐍 아니면 다른 상황도 좋음.. 오딘이 자꾸 로끼 일찍 결혼시키려고 로끼 짝 찾아주려고 하는 거.. 그래서 토루가 삐뚤어져서 로끼한테 말 나쁘게 나가서 후회하는 것도 좋음... 로끼가 연회 때 오딘이 명한 귀빈 맞이하려고 몸단장하고 긴 머리 빗어내리고 있는데 그거 뒤에서 비스듬히 서서 지켜보던 토루가 네가 그렇게나 연회를 기대하는지 몰랐구나. 내 승전연회에서는 그리도 심드렁하면서 말이지. 하고 비꼬는데 그럼 로끼가 형은 전장에서 오딘의 명을 받들잖아.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야. 하고 말함..
December 30, 2025 at 1:52 AM
로끼는 여느 때처럼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 곱게 빗고 단장해서 귀빈 돌아가시는 길 마중하러 갈 채비하는데 시종이 와서 오딘께서 둘째 왕자님께서는 굳이 나오지 마시랍니다, 해서 쿠궁... 하는 거지. 뭐지, 내가 뭘 잘못했나. 실수한 거 없는데. 아버지가 화가 나셨나. 하고 안절부절하겠지... 실은 오딘이 토루 진정시키려고 한발 물러선 것임.. 이런 적 엄청 많았을 듯...
December 30, 2025 at 1:49 AM
토루는 그대로 오딘이랑 독대해서 존나 따졌을 거 같다.
- 그 왕이 로끼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그런 마음마저 감추는 게 왕의 덕목이다.
- 성인식도 안 치룬 아이를 물건 흥정하듯 얘기하는 걸 듣고 있으란 말입니까? : 뭐 이딴 얘기해서 오딘이랑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앞으로 제 앞에서 로끼를 그런 취급하는 자리에서는 전쟁이라도 불사할 것이라고 ㄱㅐ지랄 떠는 장남의 불 같은 성격에 (유일한 단점) 어이가 없어서 알아서 나가 떨어지는 오딘 존나 웃길 거 같다...
December 30, 2025 at 1:49 AM
오딘 친구가 아스에 머무르는 내내 간혹 로끼가 나와서 인사도 하고 말벗도 되어 드리고 여기저기 소개도 하고 하는데 오딘 친구가 너무 로끼를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해서 토루가 (얘도 성인식 치룬지 얼마 안됨) 속 터져하는 거 보고 싶다. 로끼는 오딘의 명이라면 바짝 엎드려서 복종하는 편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인데 토루 눈에는 그게 꼭 로끼가 당장이라도 자길 떠나서 저 영감탱 (아빠 친구한테 영감탱이라니) 의 그 아들래미의 신부로 팔려갈 (팔려간다고 말한 적 없음) 것 같은 거지.
December 30, 2025 at 1:49 AM
오딘이 로키는 아직 성인식을 치루려면 멀었다, 하는데 오딘 친구가 내 아들래미는 얼마 전 성인식을 치루었다, 둘이 서로 차이가 크지 않으니 미리 만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우리 왕국 축제때 초대할테니 자네 둘째 아들을 꼭 보내줘야 한다, 알겠나, 하니까 오딘은 그저 칭찬에 기분 좋아서 허허허허허 하고 토루는 슬슬 표정 관리 안되고...
December 30, 2025 at 1:46 AM
짝으로 붙여주고 싶은 거임... 그러고나서 오딘과 그 뒤로 토루가 따라들어오니까 전쟁 관련 뭐시기 대화 해야해서 로끼가 조용히 인사하고 물러나고 셋이서 한창 전쟁 관련 얘기하고는 잠시 사담으로 빠지는데, 그때 친구 왕이 자네는 아들 복도 많다, 첫째는 아스를 더 빛나게 할 것이니 그대의 둘째 아들이 우리 왕국에 기쁨이 되는 것을 허락해 주는 것은 어떻냐 이렇게 묻는 거임. 그럼 오딘은 칭찬이니까 허허허허허 하고 웃는데 예의 바르게 경청하던 토루만 멈칫 하는 거임.
December 30, 2025 at 1:46 AM
토루는 어차피 아스 왕될 인물이니 서두를 필요 없으나, 로끼는 왕이 될 것도 아니니 저 아이는 토루보다 자유로운 터라, 성인식만 치루면 채갈 놈들이 너무 많을 거 같으니 미리 정략혼인 제안하는 편지들이며 까마귀며 앵무새며 존나 많이 날라왔음.. 그래서 하루는 먼 왕국에서 왕실 손님이 왔는데 (대충 오딘 친구 왕) 오딘과 토르가 오기 전에 로끼가 먼저 궁전 같이 둘러보며 접대를 맡았는데 어리지만 총명하지, 그 나라 문화며 언어며 모르는 것 없지, 아직 앳되어 보이는데 긴 머리카락 곱게 땋아서 늘어뜨린 모양새가 우아하니까 지 아들래미
December 30, 2025 at 1:4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