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
banner
swanism.bsky.social
수안
@swanism.bsky.social
🏳️‍🌈 L 3n 내겐 사람과 마음이 무진장 중요해
twitter : @swanism_
애인은 나한테 종종 물러터졌다고 한다. 지금도 참 많이 나아진 건데.. 지금보다도 정이 좀 덜 있어도, 많은 것들에 고마워하는 마음이 덜 있어도 될 것 같다고 지난주에 한 대화가 또 생각남
그래도 나는 애인이 싫다고 하는 그런 호구까지는 아니고 사리분별 잘 할 줄 아니까 그냥 이렇게 흘러가다가 어딘가에 부딪히면 또 변화를 맞거나 하겠지
February 24, 2025 at 5:11 AM
(사장님과 같이 기장 고민)
: 머리가 한 달에 길어야 2cm 정도 밖에 안 길거든요
🫠 : 두 달 반만에 자르는 건데
: 그 사이에 안 자르셨어요? 남자들은 보통 한 달 늦어도 두 달 안에는 다시 자르니까 신규 고객님이 그 기간 안에 안 오면 마음에 안 드셨나 하거든요 고객님 안 와서 마음에 안 드시나 했는데
🫠 : 머리를 진짜 잘 잘라주셔가지고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 그때 나갈 때까진 그런 말씀 없으셨는데 머리는 기르시려고 안 자른 거예요?
February 20, 2025 at 10:23 AM
오늘 이상하게 자꾸 그때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한다. 한창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한 심사위원이 다른 지원자에게 코미디상이라고 개그쪽으로 가야한다고 아무리 봐도 개그해야 할 얼굴이라고 여러 번 얘기했던 일... 나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던 그분의 그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근데 그 거지 같은 아재 얼굴은 기억이 안 나. 잘 살고 계시겠지 아재는 바닥 기며 세상 못 살아라 씹새끼야
February 18, 2025 at 4:31 AM
상처 받는 일이 그다지 많지는 않으니까 언젠가 어떤 것에 상처 받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마음이 무시 당하는 일에 상처를 받는다.
배려하는 마음이 무시로 돌아오는 일, 기다리는 마음이 무시 받는 일, 따뜻하게 눌러 담은 마음이 하찮게 대해지고 함부로 대해지는 일
마음을 사용한 건 나고 오갈 데 없어진 마음이 어두워져 돌아오는 것 또한 내가 받아들여야 할 것
마음을 쓰지 않을 순 없으니 반복될 수 밖에 없는데 받아들이는 자세와 받아들이고 난 후가 중요하다고 느껴지나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February 18, 2025 at 4:22 AM
마음가짐의 힘을 안다. 어려서부터 안 되던 것이 마음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되는 걸 많이 겪기도 했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분도 경험도 많이 달라진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사람들의 하소연, 뒷담화, 정치질 등이었는데 그래서 재작년 어느곳으로 이직하면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그러려니 하기로 했고 그렇게 생각하고 대부분 흘려들으니 스트레스로 오는 게 많이 없었다.
February 14, 2025 at 2:36 AM
여러 번 있던, 자기가 아끼니까 내가 다른 사람한테 안 좋은 일 겪거나 하대 당하는 것 같으면 화가 난다는 것. 정말 생각보다도 나를 깊이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미 인간으로의 내가 얼마나 좋은지를 말했던 그때부터, 말했던 그대로. 그치만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믿어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으면 나도 참 마음을 안 줘
그래서 학창시절에 벽이 느껴진다던 친구도 있던 거겠지
내가 마음이라는 것을 참 소중히 생각하듯 내 마음은 진짜 진짜 소중하거든 생각보다 잘 안 쓸지도
February 13, 2025 at 6:00 AM
생일에 대한 기대가 없다. 기대도 잘 받아본 사람이 하는 것이지. 아니 그보다 특별함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 말고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겠지. 아무튼 그래서 그냥 평소 같으니 어제의 피아노 레슨을 옮길 생각도 못했고 안 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이 생일(생신이라는 단어를 자꾸 쓰셨지만)을 축하해주셨고 생일에도 오다니 대단하다고, 끝나고 뭐 할 거냐고 물으셔서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근데 진짜 뭐 생일이 대수인가?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마음들이 함축되어 있지만 뭐 그래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해
February 13, 2025 at 1:04 AM
내 보조배터리를 10년째 쓰고 있다는 사실에 애인이 놀랐는데 사무실용 우산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샀던 거라는 사실에 내가 새삼 놀람
보조배터리는 사용기간을 인지하고 나니까 충전속도가 확실히 느려진 것 같긴 해서 조만간 새로운 만남을 생각해보도록 하지
February 7, 2025 at 2:29 AM
요즘 매일 잠 조금 잤는데 어제는 넘 졸려서 오후 다섯 시 십오 분쯤부터 여덟 시 오십 분쯤까지 자고 밤샘
그냥 조삼모사 사람이 돼
근데 그냥 조아 다 좋아
야호 주말이다~!
February 7, 2025 at 2:21 AM
어제 직동은 또 나한테 이렇게 아래 위로 밝은 색 입으면 예쁘다고 하더니 오늘은 자기가 2년 전만 해도 신경 써서 입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과장님은 매일 다른 셔츠에 다양한 색의 옷을 입는데 자긴 이제 맨날 검은 바지에 후드만 교복처럼 입는다고.. 매일 다른 색의 꼼데를 입고 오던 것도 최근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아니 그보다 어떻게 입든 뭔 상관인데 나도 걍 있는 옷 아무거나 주워입는 거지 집에 누더기 같은 옷들 많으면 누더기 입고 다닐 건데
February 5, 2025 at 10:33 AM
봄과 함께 그대가 오시려나 봄까지 사계절을 다 겪고나면 오시려나 마주할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데 내가 뚝딱댈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어쩌면 오랜 인연처럼 너무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해. 그냥, 기다림 아닌 기다림 속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지 최근 들어 그날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February 3, 2025 at 6:23 AM
요즘 매일 40분 자고, 1시간 자고, 최대 4시간 자고 하니까 어떤 일이 있던 것이 어제였는지 그제였는지 헷갈리기도 해
February 3, 2025 at 2:45 AM
어제 만난 아는 언니와 인간관계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대화도 많이 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감정과 사랑하는 감정 사이에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것을 경계하는 것이 필요한 게 맞는 것 같다.
February 3, 2025 at 2:32 AM
뭐야 여기 커피도 왜이리 맛있어요
February 2, 2025 at 11:24 AM
기분 안 좋을 때 술을 마시면 SNS에 난리를 치게 되는데 그래서 이제 사람들이 내가 술 마셨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술 마시고 SNS 좀 하지 말자고 다시 한 번 결심.. 미친놈아 ㅠㅠ
그리고 역시 결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너무 즐거워 나의 에너지
February 2, 2025 at 11:00 AM
사기꾼
February 2, 2025 at 10:41 AM
센서등과 다용도실 등이 말썽이라 조명을 사두고 사람을 불러서 해결했는데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자전거와 풀업바를 보고 운동하시냐고 놀라시고 턱걸이 몇 개 하냐, 남자도 그렇게 하기 힘들다,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선생님은 턱걸이도 하시니까 하실 수 있을텐데 어쩌고… 혼자 할 수 있을텐데 왜 불렀냐며 처음부터 끝까지 턱걸이에 꽂히셔서 말씀하셨다
허허.. 오늘 봤으니 확실히 다음부터 나 혼자 이런 등들도 교체할 수 있게 됨
January 31, 2025 at 7:16 AM
잠을 약 40분 정도 잤나 내 코고는 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서 녹음해서 들어봤는데 수치스럽네 어렸을 때부터 새벽형 인간에 잠을 정말 못 자고 잘 안 잤는데 코를 골기 시작한지 3년 정도 되었나 코를 골면서부터 잠에도 너무 쉽게 든다 잠에 쉽게
드는 게 좋은 거라고들 하지만 나는 졸기도 잘 졸고 자고 싶지 않을 때에 잠드는 경우가 많아 마음에 들지 않아 잠을 조금 자도 에너지는 잘 찰 수 있는데
January 31, 2025 at 6:18 AM
나의 결단력과 실행력, 신속함은 예상하지 못했으나 오늘 또 낯선 이를 놀라게 하고.. 이제 여기서 상호되는 쪽만 착착이면 효율 좋고 시간 늘고 기분 좋고 아주 최고인 것이지 기대는 하지 않 아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January 31, 2025 at 6:06 AM
눈 깜빡했는데 이렇게 되는 날이다
눈사람이 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January 31, 2025 at 6:00 AM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전전긍긍하게 되고, 연연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깊어질수록 단단한 안정으로 자리 잡을 것을 안다. 다만,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스스로 더 괴로울 수 있는 거라 생각해. 이런 저런 생각들이 또 참 많이 스쳐가고 머무르는 시간
January 31, 2025 at 3:06 AM
집에 가면 어제 오늘 입은, 20년 된 옷 버릴 것
January 29, 2025 at 8:04 AM
🤔
January 29, 2025 at 3:37 AM
아침 껌딱지
January 29, 2025 at 1:49 AM
엄마랑 낮에도, 지금 술 마시면서도 연애 얘기 많이 했는데 엄마는 예전에 내가 오래 만났던 사람 만날 때도 내가 말은 안 해도 다 맞춰주고 지내는 거 느낌으로 다 알았다고 하셨다. 그 사람이랑 오래 만나기도 했고 인상이 좋고 엄마랑 몇 번 같이 만났어서 엄마가 참 좋아하셨는데도
January 28, 2025 at 12:2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