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은 미루면 안 되는 것 같다. 시간은 유한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변하니까 좋아하는 걸 나중으로 미루면 나도 대상도 사라지므로. 좋아하는 걸 충분히 좋아하며 살아야지. 요즘 좋아하는 건 지금 만나고 있는 소수의 동네 친구들.
July 26, 2024 at 3:17 AM
좋아하는 마음은 미루면 안 되는 것 같다. 시간은 유한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변하니까 좋아하는 걸 나중으로 미루면 나도 대상도 사라지므로. 좋아하는 걸 충분히 좋아하며 살아야지. 요즘 좋아하는 건 지금 만나고 있는 소수의 동네 친구들.
요즘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기력한데, 난다 작가가 한달에 운동 하나씩 해본다는 최근작 보니까 나도 예전에 해보고 싶었지만 하려면 줄줄이 따라오는 고민들 때문에 못했던 것들을 한 달에 하나씩 찍먹만 해보려고 한다. 어린이 방학 끝나면… 방학을 앞두고 비빌 언덕 만들어 놓는 심정으로 내가 스스로 다짐하는 중.
July 26, 2024 at 3:13 AM
요즘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기력한데, 난다 작가가 한달에 운동 하나씩 해본다는 최근작 보니까 나도 예전에 해보고 싶었지만 하려면 줄줄이 따라오는 고민들 때문에 못했던 것들을 한 달에 하나씩 찍먹만 해보려고 한다. 어린이 방학 끝나면… 방학을 앞두고 비빌 언덕 만들어 놓는 심정으로 내가 스스로 다짐하는 중.
비보에서 송은이 김숙이 김중혁한테 고전 2행시 해보라고 하는 거 왤케 웃기지. 오늘치 웃음 다 웃었다.
July 26, 2024 at 3:10 AM
비보에서 송은이 김숙이 김중혁한테 고전 2행시 해보라고 하는 거 왤케 웃기지. 오늘치 웃음 다 웃었다.
할머니들이 만든다는 의미가 좋아서 구매했다. “아가 너의 일상도 항상 행복하렴.“ 무심하게 적힌 종이 쪽지도 좋아서 책갈피로 쓰려고 한다. 빨강 비즈 목걸이 사고 싶었는데 모처럼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July 25, 2024 at 1:39 AM
할머니들이 만든다는 의미가 좋아서 구매했다. “아가 너의 일상도 항상 행복하렴.“ 무심하게 적힌 종이 쪽지도 좋아서 책갈피로 쓰려고 한다. 빨강 비즈 목걸이 사고 싶었는데 모처럼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나보코프는 글자에서 색을 느꼈다고 한다. 각각의 글자에서 다른 색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은 뭘까 너무 궁금하다. 올리버 색스 뮤지코필리아에서도 음악 연주가들이 음에서 색을 느꼈다고 하는데 무엇을 더 깊이 감각하는 사람들은 감각 체계가 더 입체적인 걸까.
July 22, 2024 at 3:32 PM
나보코프는 글자에서 색을 느꼈다고 한다. 각각의 글자에서 다른 색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은 뭘까 너무 궁금하다. 올리버 색스 뮤지코필리아에서도 음악 연주가들이 음에서 색을 느꼈다고 하는데 무엇을 더 깊이 감각하는 사람들은 감각 체계가 더 입체적인 걸까.
요즘 제일 고민과 소망은 거리의 전동킥보드가 다 사라지는 것.
July 22, 2024 at 7:39 AM
요즘 제일 고민과 소망은 거리의 전동킥보드가 다 사라지는 것.
저녁으로 짜장해뒀고 월요일 분리수거도 다했다. 어린이 샤워하고 색종이 접을 거라더니 친구 연락받고 논다고 나갔네. 이른 저녁 마감 할 줄 알았더니 갑자기 홀로 조용하다. 요즘 너무 평화로운 건지, 태풍 속의 핵에 있는 건지 기분이 묘한 건지 편한 건지 잘 모르겠다. 삶의 방향성도 목표도 없이 이대로 무리하지 않고 싶으면서도 무료하고 약간은 조용하고 고요하다. 이 상태에 감사하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못쓰고 있으니까. 때를 기다리자.
July 22, 2024 at 7:37 AM
저녁으로 짜장해뒀고 월요일 분리수거도 다했다. 어린이 샤워하고 색종이 접을 거라더니 친구 연락받고 논다고 나갔네. 이른 저녁 마감 할 줄 알았더니 갑자기 홀로 조용하다. 요즘 너무 평화로운 건지, 태풍 속의 핵에 있는 건지 기분이 묘한 건지 편한 건지 잘 모르겠다. 삶의 방향성도 목표도 없이 이대로 무리하지 않고 싶으면서도 무료하고 약간은 조용하고 고요하다. 이 상태에 감사하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못쓰고 있으니까. 때를 기다리자.
김도영 엄마는 얼마나 행복할까. 내 아들도 아닌 나도 이렇게 행복한데. 도영아 영구결번 가자.
July 21, 2024 at 12:55 PM
김도영 엄마는 얼마나 행복할까. 내 아들도 아닌 나도 이렇게 행복한데. 도영아 영구결번 가자.
도파민 최고 자극제는 야구다. 가을까지 자극될 예정.
July 17, 2024 at 3:48 PM
도파민 최고 자극제는 야구다. 가을까지 자극될 예정.
수액 진즉 맞고 예매해 둔 기아 경기랑 베토벤 교향곡 보러 갔어야 하는데 취소해서 너무 아깝다. 어린이랑 운명 듣고 싶었는데.
July 16, 2024 at 5:02 AM
수액 진즉 맞고 예매해 둔 기아 경기랑 베토벤 교향곡 보러 갔어야 하는데 취소해서 너무 아깝다. 어린이랑 운명 듣고 싶었는데.
그래도 어제 수액 맞아서 목 아픈 건 많이 사라졌다. 고통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일찍 맞고 푹 잘 걸 오래 아팠네.
July 16, 2024 at 4:54 AM
그래도 어제 수액 맞아서 목 아픈 건 많이 사라졌다. 고통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일찍 맞고 푹 잘 걸 오래 아팠네.
비오니까 우산 들고 학교 데리러 갔는데 친구 보이니까 날 아는 체 안 하려고 멀찍이 떨어진다. 이런 건 오래 됐고 성장 중이라고 받아들였는데도 오늘은 왠지 서운하네. 내 몸이 편치 않아서 그런가 보다 흥.
July 16, 2024 at 4:52 AM
비오니까 우산 들고 학교 데리러 갔는데 친구 보이니까 날 아는 체 안 하려고 멀찍이 떨어진다. 이런 건 오래 됐고 성장 중이라고 받아들였는데도 오늘은 왠지 서운하네. 내 몸이 편치 않아서 그런가 보다 흥.
집에서 책만 읽고 사전 읽고 밑줄 긋고 단어 모았다는 얘기는 읽어도 읽어도 좋다.
July 15, 2024 at 6:28 AM
집에서 책만 읽고 사전 읽고 밑줄 긋고 단어 모았다는 얘기는 읽어도 읽어도 좋다.
띄어쓰기로 사람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공적인 업무하면서 띄어쓰기 하나도 없이 보내는 건 정말 참기 힘들다. 아무리 문자로 주고받는 거래도… 가독성이 떨어지니 설득도 안 될텐데 보내기 전에 한번쯤 읽었는지도 의문.
July 15, 2024 at 6:09 AM
띄어쓰기로 사람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공적인 업무하면서 띄어쓰기 하나도 없이 보내는 건 정말 참기 힘들다. 아무리 문자로 주고받는 거래도… 가독성이 떨어지니 설득도 안 될텐데 보내기 전에 한번쯤 읽었는지도 의문.
생애 첫 코로나 당첨.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구먼. 영원히 비껴갈 줄 알았다.
July 11, 2024 at 2:34 AM
생애 첫 코로나 당첨.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구먼. 영원히 비껴갈 줄 알았다.
어딜 가고 싶어서 가면 다시 집에
가고 싶고 집은 답답하고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기분임 요즘.
가고 싶고 집은 답답하고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기분임 요즘.
July 10, 2024 at 1:16 PM
어딜 가고 싶어서 가면 다시 집에
가고 싶고 집은 답답하고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기분임 요즘.
가고 싶고 집은 답답하고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기분임 요즘.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스마트폰이 꼭 있어야 할까 싶다. 내가 폰의 노예라서 하는 말이다. 언젠간 혁명을 할 것. 핸드폰 없는 사람은 거의 죽은 사람일 것 같지만. 없다면 삶은 오히려 생기가 돌 것 같다.
July 10, 2024 at 11:53 AM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스마트폰이 꼭 있어야 할까 싶다. 내가 폰의 노예라서 하는 말이다. 언젠간 혁명을 할 것. 핸드폰 없는 사람은 거의 죽은 사람일 것 같지만. 없다면 삶은 오히려 생기가 돌 것 같다.
요즘 제일 즐겨 보는 건 갸티비. 오늘 네일의 출근 전 브이로그 너무 재밌었다. 정색남 냉혈한일 줄 알았는데 한없이 유쾌하고 감사하다고 하는 다정남이었다. 한글 공부 한다고 플래시 카드로 외우고 롯데전에서 팬들이 마 마 하는 걸 두려워하는 귀여운 사람이었다.
July 10, 2024 at 10:09 AM
요즘 제일 즐겨 보는 건 갸티비. 오늘 네일의 출근 전 브이로그 너무 재밌었다. 정색남 냉혈한일 줄 알았는데 한없이 유쾌하고 감사하다고 하는 다정남이었다. 한글 공부 한다고 플래시 카드로 외우고 롯데전에서 팬들이 마 마 하는 걸 두려워하는 귀여운 사람이었다.
시조카가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내 책상 책장을 찬찬히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는 걸 보고 있는 게 즐거웠다. 그러다가 내 일기장을 일기장인 줄도 모르고 열어보다가 덮었는데 그 아이가 봤을 문장이 궁금했다. 난 그 친구에게 외숙모인데 내 어릴 적 나의 외숙모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내가 그 아이에게 그런 존재인 것도 신기하다. 외숙모 집은 세련됐다, 라고 초등 4학년의 감상을 듣고 놀랐는데 세련됐다고 느꼈다면 어떤 부분에서?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묻진 못했다.
July 10, 2024 at 6:41 AM
시조카가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내 책상 책장을 찬찬히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는 걸 보고 있는 게 즐거웠다. 그러다가 내 일기장을 일기장인 줄도 모르고 열어보다가 덮었는데 그 아이가 봤을 문장이 궁금했다. 난 그 친구에게 외숙모인데 내 어릴 적 나의 외숙모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내가 그 아이에게 그런 존재인 것도 신기하다. 외숙모 집은 세련됐다, 라고 초등 4학년의 감상을 듣고 놀랐는데 세련됐다고 느꼈다면 어떤 부분에서?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묻진 못했다.
집앞 고등학교 하교 시간마다 틀어주는 수고했어 오늘도, 들을 때쯤에서야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다.
July 10, 2024 at 6:21 AM
집앞 고등학교 하교 시간마다 틀어주는 수고했어 오늘도, 들을 때쯤에서야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다.
요즘 글자가 잘 안읽히는 시기인데 일기도 못쓰고 재밌는 책도 수일이 걸리는 터라 글자에 익숙해져보려고 블스를 다시 로긴해보았다. 완전히 구 트위터 같고 매끄러워 좋군.
July 10, 2024 at 6:01 AM
요즘 글자가 잘 안읽히는 시기인데 일기도 못쓰고 재밌는 책도 수일이 걸리는 터라 글자에 익숙해져보려고 블스를 다시 로긴해보았다. 완전히 구 트위터 같고 매끄러워 좋군.
Reposted by 나무
제인에어의 작가 샬롯 브론테는 '임신 중 심한 입덧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사망했는데, 그녀가 결혼 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6주간의 결혼생활이 자신의 ‘생각의 색채’를 바꿔놓았다는 말로 설명을 시작하며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결혼을 권하는’ 유부녀들의 행동은 ‘욕먹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여성에게 얼마나 큰일이고 이상한 일이며 위험한 일인지’ 이제 알았다는 것이다.
이런 화가의 일생을 보면서 이 글이 한번씩 생각난다.
비혼이 답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과의 결혼이다.
이런 화가의 일생을 보면서 이 글이 한번씩 생각난다.
비혼이 답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과의 결혼이다.
여성 화가들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건 이렇게 아버지 아래에서 마치 소유물처럼 일하며 본인의 경력을 일굴 기회마저 박탈당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
궁정화가로 갔더라면 아버지가 주선한 결혼으로 아이를 낳다가 서른 남짓한 나이에 일찍 세상이 떠나지도 않았을 터.
바르바라 롱기도 아마 그녀의 아버지 작품 중이라고 알려진 것 중에 그녀의 것이 훨씬 많을 거다.
궁정화가로 갔더라면 아버지가 주선한 결혼으로 아이를 낳다가 서른 남짓한 나이에 일찍 세상이 떠나지도 않았을 터.
바르바라 롱기도 아마 그녀의 아버지 작품 중이라고 알려진 것 중에 그녀의 것이 훨씬 많을 거다.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일하는 동안 조수로 제단화 작업을 했다고도 하지만 그녀의 업적은 아버지의 이름에 묻혔다.
그녀가 주로 의뢰받는 건 초상화였으며 막시밀리안 황제와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그녀를 궁정화가로 맞이하는 데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그들의 초대를 거절하고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베네치아의 보석상이자 은세공인에게 결혼을 주선하였다.
틴토레토의 가장 훌륭한 초상화 중 하나로 간주되었던 ‘노인과 소년’은 1920년에 로부스티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사후 아버지 틴토레토의 작품은 급격히 감소했다.
그녀가 주로 의뢰받는 건 초상화였으며 막시밀리안 황제와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그녀를 궁정화가로 맞이하는 데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그들의 초대를 거절하고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베네치아의 보석상이자 은세공인에게 결혼을 주선하였다.
틴토레토의 가장 훌륭한 초상화 중 하나로 간주되었던 ‘노인과 소년’은 1920년에 로부스티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사후 아버지 틴토레토의 작품은 급격히 감소했다.
October 11, 2023 at 8:38 AM
제인에어의 작가 샬롯 브론테는 '임신 중 심한 입덧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사망했는데, 그녀가 결혼 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6주간의 결혼생활이 자신의 ‘생각의 색채’를 바꿔놓았다는 말로 설명을 시작하며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결혼을 권하는’ 유부녀들의 행동은 ‘욕먹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여성에게 얼마나 큰일이고 이상한 일이며 위험한 일인지’ 이제 알았다는 것이다.
이런 화가의 일생을 보면서 이 글이 한번씩 생각난다.
비혼이 답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과의 결혼이다.
이런 화가의 일생을 보면서 이 글이 한번씩 생각난다.
비혼이 답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과의 결혼이다.
갤러리에 사랑을 검색해 보았다. 사랑앵무 새라는 걸 아이폰 갤러리가 알려줘서야 알았다!
October 11, 2023 at 5:41 AM
갤러리에 사랑을 검색해 보았다. 사랑앵무 새라는 걸 아이폰 갤러리가 알려줘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