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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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나는 내가 잘못 태어난 줄 알았다
친오빠는 늘 친구도 많고 활발한데 나는 누구에게 말거는 것 조차 너무 긴장되고 떨리는 엄청 소심한 아이였어서
근데 그게 아니었던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날이 길어질수록 나는 더 활발해진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도 좋아한다
November 10, 2024 at 4:04 AM
24살쯤이었나 25살이었나, 오빠한테 적대감을 갖는 나에게 오빠는, 내가 피해망상이 있는 거라고 했다. 오빠는 나를 심하게 때리지 않았는데 다른 형제들이 그러는 정도로 서로 투닥거렸을 뿐인데 니가 과장하고 부풀리는 거라고.
그 말을 들으니까 그게 진짠가 싶었다. 반신반의하게 되는... 생각도 전염되는 것 같다. 그 다음 진료 때 병원에 가서 물어봤다. 제가 망상 증상이 있는거냐고. 그랬더니 의사가, 망상, 피해망상 그런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의사가 보기에는 그런 증상은 전혀 없다.
그 말을 들으니 내가 피해망상이 아닌게 믿겼다
October 5, 2024 at 2:41 PM
엄마가 집 나가래사 집 나간날 빼빼로데이였어서 11월 11일
나는 집 나가서 서울로 바로 갔는데, 거기가 익숙하니까, 그날 밤 에어비엔비 방 잡고 캐리어 끌고 들어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밤 10시 넘어서였나 전화가왔어 엄마아빠 둘이 같이 앉아서 전화를 걸어서 어디냐고 묻더라 얼른 집 들어오라고
아빠가 나한테 주려고 빼빼로 가져왔는데 어디냐고 빼빼로 주게 얼른 들어오라고
엄마가 집 나가라고 했던 건 이제 아무렇지 않아하면서 말할 수 있는데
그때 아빠가 나한테 빼빼로 주려고 가져왔으니까 얼른 들어오라고 말했던건 생각만해도 아직도 눈물나
October 1, 2024 at 1:51 PM
엄마는 나도 엄마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지만 엄마는 그런건 그냥 잊고 묻어둔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엄마를 가족내에서 왕따시켜서 내쫓자는 말같은 건 하지 않았다. 엄마는 물론이고 태어나서 그 누구를 겨냥해서도 왕따시키자는 말을 한적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다. 그런데 엄마는 나를 겨냥해서 그런 말들을 했다.
하면 안되는 말을 많이 했다.
September 1, 2024 at 6:55 AM
엄마는 아직까지도, 엄마가 낮에 일을하는 동안 오빠가 날 때린 건 자기가 교육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믿고있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빠가 화나서 주먹으로 유리창을 깬 날 밤 엄마는 오빠와 이야기하며 혼냈고 교육시켰다. 그 뒤로 오빠가 유리창을 깬 일은 없다.
그러나 오빠가 화나서 주먹으로 날 때린 날 밤 엄마가 오빠와 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 유리창은 중요한 것. 나는 대수롭지 않은 것. 오빠는 그걸 확실히 배웠을 거다.
September 1, 2024 at 5:30 AM
엄마랑 통화해서 이제 나는 엄마랑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했다.
엄마는 내가 성격이 모났고 오빠가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댄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걸 몇년 전에서야 알았다고.
나한테 엄마는, 오빠가 날 때리는 걸 용인하고 날 방치하는 사람. 오빠한테 엄마는, 화가나서 동생을 때려도 다정하게 자신을 잘 챙겨주고 돌봐주는 사람.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덕분에 오빠는 도덕이라는 걸 모르고 컸다. 이제 그 오빠랑 한집에 살아야하는건 엄마다. 안타까울뿐이다.
September 1, 2024 at 5:15 AM
엄마가 전화해서
“추석때 와야지“ 라고 말함
추석에 올거니? 도 아니고 와야지는 무슨 화법임? 우리 사이에 명절때 오고가는게 당연한 수순인 것 마냥
엄마는 내가 명절에라도 오길 바랐으면, 대학 다닐 때 명절에 집에 안간다고 했을 때부터 뭐라도 했어야함
그 이후로 8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기억나는 건 엄마가 나에게 상처준 말들 뿐임
September 1, 2024 at 4:21 AM
August 2, 2024 at 3:20 PM
와 나 내 눈물 버튼 찾았다
친오빠 생각만하면 눈물 바로 좔좔좔이네
그동안 생각 안하려고 애써 무시해왔어사 몰랐는데 눈물 조ㅑㄹ좰좔,,,
오늘 세 번째임...
April 25, 2024 at 7:16 PM
내가 이 이야기를 썼던가
나는 어렸을 때 배움이 빨랐다고 했음
오빠가 엄마한테 시계보는 법 배울 때 옆에 앉아서 같이 배웠는데, 오빠보다 내가 더 빨리 이해하고 익혔음 시계보는 것만 그런 게 아니고 글자 쓰고 읽는 것, 학교 성적 등 거의 모든 것에서 내가 우수했음
근데 그래서 엄마가 날 더 가르치지 않았다고 한다
오빠 기죽을까봐
그걸 나 혼자 그냥, 엄마한테 별로 배운 거 없고 혼자 열심히 알아서 잘 컸다고 생각하는 거랑, 엄마 입으로 직접 ‘오빠 기죽을까봐 일부러 너 안가르쳤다’고 말하는 걸 듣는 거랑은 느낌이 다르더라
April 15, 2024 at 12:47 PM
어린 자식 밥 못챙겨줘서 늘 미안했다는 엄마는, 밤늦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설거지가 되어있지 않으면 나를 크게 혼냈다. 내가 자고 있으면 불을 켜고 소리를 지르고 이불을 뺐고 흔들고 화를 내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입체적일 수 있는가
April 11, 2024 at 3:36 PM
가족들이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거 존나 좆같음
내가 본가에 있을 때, 사촌동생(20살 남자)가 온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아 그러냐 알았다했지 근데 얘가 일주일지 지나도 안가는 거야 그래서 쟤 언제 가냐고 물어보니 한 달 있다 가기로 했대
난 진짜 너무 불편했고 근데 그걸 일주일 지나고서 내가 물어봤을 때에야 말해줬다는 것도 엄청 충격이었음 난 불편한데 왜 내 의견 안물어보고 정하냐고 그랬더니 자기 집인데 내 맘대고 하면 되지 니 의견이 뭐가 중요하냐 이런 식
April 5, 2024 at 6:58 PM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내가 잠들려고하면 오빠가 날 발로 찼어 내가 코골아서 시끄럽다고 내가 놀라고 아파서 깨어보면 오빠가 실실 웃고 있어 이게 다 장난인 것마냥... 자기한테는 장난이었을지도 모르지... 난 엄챵 아프고 막 서럽고 그런데 오빠가 웃으니까 따라서 웃게되고 잠들려고하면 또 맞고 또 맞고 또 맞고 계속 그랬음
April 5, 2024 at 6:53 PM
20231120 일기
March 22, 2024 at 1:14 AM
엄마랑 오빠만 문제가 아니고 그냥 우리 가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가스라이팅 주체인 거 같다
아빠는 나의 버팀목이지만... 동시에 엄마가 이러는 거, 오빠가 저러는 거, 다 그럴 수 있는 일이고, 그냥 가족끼리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만 은은하게 내비치기만함...
아빠가 오빠를 혼내고 엄마를 말리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많이 달라졌을건데 아빠가 이 모든 걸 가만히 지켜보기만했음 이웃집 아저씨마냥
March 3, 2024 at 11:07 AM
설연휴에 집에 안감
엄마가 방금 통화로 ‘저번에 나쁘게 말한 거 다 너 잘됐으면해서 그렇게 한 말이고 엄마는 항상 너 응원하고 너가 잘됐으면 좋겠어 엄마 맘 알지? 나가 이해해줘’ 이러길래 아니 그런 응원 필요없어 그거 하나도 도움 안돼 ‘그럼 엄마가 어떻게 응원해줄까?’ 필요없어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이러고 전화 끊음
February 10, 2024 at 1:14 AM
엄마는 나 어렸을 때 진짜 아팠을 때 치과 정신과 외과는 안데려가주면서 오빠 미용 목적인 치아 교정은 바로 해줬나
January 21, 2024 at 10:54 AM
이제 가족들 연락을 받고싶지 않다
가족들은 나한테 못할 말을 내뱉고 금방 잊어버리는데 나는 그 말들을 잊지 못했다
December 30, 2023 at 1:55 PM
저번엔 내가 방 침대에 누워있는데 일부러 나 다 들리게 큰소리로 쟤 어차피 이 집에서 못버텨 우리가 쟤 왕따시키면 돼 <- 이러더라고
November 25, 2023 at 5:06 PM
내가 빈둥빈둥 놀기 때문에 엄마가 날 싫어하는 게 아님. 사건의 순서가 사실과 다름.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나한테 엄마가 하면 안되는 말을 계속 쏟아부어서 결국 내가 타격을 받아 몸져 눕는 것임. 그러고나면 이제 엄마가 것봐라 너 이렇게 게으르고 쓸모없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다 <- 이렇게 말하고, 나는 그냥 멍하니 누워서 욕을 다 들어쳐먹을 수밖에는 없음 그러다가 집 나가라는 엄마의 말에 이 악물고 마지막 힘 쥐어짜내서 나가는 거임
그러면 또 가족을 벗어난 나는 행복을 되찾기 시작함
그런 상황이되면 또 엄마가 연락와서 날 망침
November 25, 2023 at 5:04 PM
엄마가 너무 싫다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쳐지게 싫음
November 25, 2023 at 1:22 PM
우리 가족은 약간 좀
도덕이라는 게 없음
그래도 사람이면 마땅히 지켜야할 선이라는 게 우리 가족한테는 없음 자기한테 이득이 있냐 없냐가 모든 판단의 기준임
근데 나는 그렇지가 않음
그래서 힘듦
November 25, 2023 at 1:05 PM
그와중에도 지는 지가 자식 둘을 키웠다고 뿌듯해하겠지 방임하고 화풀이하면서 살아와놓고 그냥 무상급식 쳐먹고 안뒤지고 살아있는 것뿐인데도 나는
November 24, 2023 at 2:05 PM
엄마의 오늘의 발언
엄마: 난 빈둥대는 꼴 못보니까 집 나가라
나: 왜 빈둥대는 걸 핑계를 대면서 말해 오빠는 빈둥대는 거 좋다고 데리고 있으면서 그냥 아들이 좋고 딸이랑 살기 싫으니까 나가라는거지
엄마: 그래 니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거지 뭐 그런거니까 집 나가라고 너 인생은 너가 알아서 살라고
November 24, 2023 at 2:03 PM
친오빠는 늘 날 때리긴 했지만 내가 11살인가 12살 때 유난히 뒤지게 때린 적이 있고, 그때 나는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할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가족들이 내 편 안들어줄 거 같아서 결국 신고를 안했다.
15살 부터는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때릴 시간도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본가에 있을 때 또 맞은 적이 있다. 부모님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경찰에 신고하자 부모님과 친오빠 모두 집을 나갔다. 경찰이 오자 친오빠가 집에 돌아왔는데 내가 먼저 엄마한테 막대했다 쟤는 진짜로 쓰레기니까 맞아도 되는 애다 이런 식으로
November 24, 2023 at 4: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