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2년 전 겪은 깊은 상실의 순간과 그 속에서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공개된 영상에서 장윤정은 스태프들과의 식사 중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아픈 기억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장윤정(출처=유튜브채널 도장TV') 장윤정은 “내가 너무 예뻐했던 후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후배의 매니저였던 나래는 큰 슬픔에 빠져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고자 여행을 다녀왔지만, 여행 직후 장윤정의 매니저 역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두 달 사이에 또 그런 일을 겪었다. 난 매니저를 잃었고, 나래는 가수를 잃었다”고 전하며 당시의 충격과 슬픔을 고백했다. 그 후 장윤정은 나래에게 “나랑 다녀보는 건 어떠냐”고 조심스레 제안했지만, 나래는 “무대를 못 보겠다”며 사양했다. 시간이 흐른 뒤 나래가 “이제 괜찮아진 것 같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장윤정은 이를 “아픔을 서로 나누게 된 것”이라 표현했다. 현재 나래는 장윤정의 매니저로 함께하며, 며칠만 떨어져도 안부를 묻는 등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장윤정은 “분리불안 때문에 자꾸라도 만나려고 한다. 이건 가족도 이해 못 한다”며, “남편이 섭섭해할 수도 있지만 우리끼리는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애틋함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