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 징강산 체육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고, 김은율의 연속 득점에 한국 응원단은 힘을 실었다. 후반 중반, 김은율이 아홉 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종료 직전 일본의 연속 득점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한국은 25-29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21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여자 유스(17세 이하) 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25-29(전반 14-15, 후반 11-14)로 졌다. “김은율 9골 분전”…한국, 일본에 25-29 패배 조 2위로 4강 진출 / 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패배로 B조 2승 1패,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조 1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김은율(정신여고)을 중심으로 꾸준한 득점을 기록했다. 김은율은 경기에서 홀로 9골을 넣으며 공격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장소희 감독의 전략적 운영과 일본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며 후반 들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A조 1위 중국과 23일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한국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