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6개 완벽 라운드”…리슈잉, KLPGA 최종전 1R 단독 선두 질주 #리슈잉 #KLPGA #대보하우스디챔피언십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을 가득 채운 긴장감 속, 갤러리들은 숨죽인 채 스코어보드를 바라봤다.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리슈잉은 신중히 퍼팅 라인에 선 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리슈잉은 6언더파 66타로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는 7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진행됐다. 리슈잉은 직전 대회에서 중국 선수 최초로 KLPGA 정규 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버디 6개 완벽 라운드”…리슈잉, KLPGA 최종전 1R 단독 선두 질주 / 연합뉴스
리슈잉은 4번 홀(파3)부터 6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3.2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파 세이브로 안정감을 보였고,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2.74m 앞에 붙여 5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서도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챙겼다. 리슈잉은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를 마크, 배소현(5언더파 67타)에게 1타 앞섰다.
리슈잉은 최근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우승으로 2015년 한화금융 클래식 노무라 하루 이후 외국인 10년 만의 KLPGA 정규투어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출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머리띠를 착용한 리슈잉은 "나만의 특색이 생긴 것 같아 계속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 후 심적으로 편해졌다"며 "프로암 때 버디가 없어 걱정했지만, 어제 아버지와 드라이버 스윙을 교정한 것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김수지, 아마추어 김규빈, 박혜준, 송은아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3승으로 방신실, 이예원과 다승 공동 1위인 홍정민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신인상 1위 서교림은 1언더파 71타(1,354포인트)로 공동 30위, 2위 김시현(1,308포인트)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방신실, 이예원과 함께 시즌 다승 1위 경쟁 중인 고지원 역시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문정민은 2언더파 70타(공동 15위) 및 16번 홀(파3) 홀인원을 기록하며 1억원 상당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문정민은 올 시즌 두 번째 홀인원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로 2025시즌 KLPGA 투어의 개인별 타이틀이 모두 확정된다. 주요 순위 및 타이틀 레이스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