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뉴진스는 즉시 항고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뉴진스 인스타 뉴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16일 "금일 가처분 원 결정 재판부가 원 결정을 인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뉴진스 멤버들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한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지만, 법원 결정으로 어도어의 승인 없이 연예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현재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 1심은 진행 중이다. 이날은 뉴진스가 데뷔 1000일을 맞은 날이기도 했다. 뉴진스는 팬들에게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특별하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앞으로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4월 3주차 디시트렌드 '일간 투표'에서도 17일 오후 2시 54분 기준 237표를 기록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얻고 있다.

매듭처럼 묶인 순간, 뉴진스의 입장엔 더 이상 변명도, 다음을 기약하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차례 반복된 법정 공방이 끝을 향해 선 끝, 멤버 개개인의 감정 위엔 짙은 침묵만이 감돌고 있다. 불이 꺼진 무대이지만, 빛을 기다리는 시선은 여전히 붉은 긴장을 머금고 흐른다.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등 독자 활동 허용을 위한 가처분 항고가 모두 기각된 이후, 멤버들은 마지막 열쇠였던 대법원 재항고를 선택하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17일 항고를 기각하면서 7일 내 재항고를 해야 했으나, 뉴진스 측은 정해진 시한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써 법원이 내린 ‘독자적 연예 활동 금지’ 조치는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뉴진스의 멈춤”…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확정→법적 갈등 본안에 집중 법조계는 이번 선택의 배경에 주목한다. 대법원의 재항고 절차는 단순한 법리 검토로 새로운 사실 주장이나 증거 제시가 어렵다. 항고심에서부터 뉴진스의 ‘홀대론’과 ‘신뢰관계 파탄’ 주장이 인정받지 못했고, 원심 결정의 논리적 단단함이 재확인되자, 재차 판단을 받아도 승산이 극히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뉴진스 측은 무리한 법적 다툼보다는 본안소송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법조인은 해석하고 있다. 현재 뉴진스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 중인 세종이 계속 변론을 이어갈지에 관한 관심도 높아진다. 최근 세종이 본안소송 준비서면을 제출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법률자문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일방적인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 시정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힌 이후 신뢰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기자회견과 공식 문서를 통해 “약속된 일정과 광고는 진행하겠다”며 독자적인 활동 의지를 내비쳤지만, 어도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정으로 분쟁이 옮겨 붙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의 효력이 유효함을 법적으로 확인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하며 쟁점은 더욱 첨예해졌다. 같은 시기, 독자 활동 금지를 골자로 한 가처분 신청도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며, 멤버 개개인이 어도어의 사전 승인 없이 연예 활동을 하거나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일 등도 막았다. 이 결정에 따라 뉴진스는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의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 광고 교섭 및 체결, 상업적 행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모든 활동에는 소속사의 명확한 동의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원칙이 재확인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갈등의 단면 속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법원의 결정이 한동안 이어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직 무대 위로 돌아오는 길은 열리지 않았다. 본안소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시간이 지나 어떤 결실로 맺어질지, 팬들과 연예계는 조용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가요 기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독자적 활동금지 판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다. 앞서 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5명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 지난 21일 가처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결정에 불복해 재판부가 해당 건을 다시 심리해달란 취지다. 재판부는 앞서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가처분을 신청한 당사자는 기각될 경우 불복해 2심에 바로 항고할 수 있다. 다만 반대 측 상대방은 이의를 신청해서 안 받아들여질 때 항고할 수 있다. 즉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이 받아들여졌으므로 뉴진스 측은 이의신청을 해서 수용되지 않으면 항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독자적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아이돌그룹 뉴진스(NJZ)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 독자 활동을 강행할 경우, 각 멤버가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출처=뉴진스 SNS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2부는 어도어가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을 29일 인용했다. 재판부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심 판결 전까지 어도어의 사전 승인 없이 연예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한 멤버는 1회당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이 함께 활동할 경우 총 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법원은 이미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뉴진스는 지난 3월 23일 ‘NJZ’라는 이름으로 해외 콘서트에 참여하고 신곡을 발표해, 법원이 정한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고 판단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후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전속계약 유효 여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에서 심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