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배아 폐기 대신 이식”…홀로 내린 둘째 임신 선택의 의미 #이시영시험관임신 #배우이시영 #둘째임신
배우 이시영이 전 남편과의 이혼 이후, 결혼 생활 중 보관된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 임신을 직접 결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솔직한 고백 이후, 이시영의 선택은 대중과 업계를 향한 신선한 질문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시영의 임신 소식은 7월 8일 오후, 소속사와 본인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시영은 혼인 중 시험관 시술로 준비했던 배아의 보관 만료 시점을 앞두고,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단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시 배우 이시영은 숱한 고민 끝에 폐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에 손을 내밀었다.
혼인 기간 중 준비됐던 냉동 배아는, 법적 관계가 정리되는 과정 속에서 남겨진 흔적이었다. 이시영은 이식 결정에 대해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보관 만료를 앞둔 배아를 그냥 폐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시영은 방송 프로그램 ‘짠한형’에서도 임신 사실이 드러나며 그간의 조심스러웠던 행보와 의중을 드러냈다.
이시영 / 연합뉴스
배우 이시영의 임신 결정은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정말 멋진 엄마”, “용기 있다”는 응원을 받는 동시에, 전 남편 측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법적·윤리적 쟁점도 낳고 있다. 하지만 이시영은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며 책임 의식과 단단한 다짐을 덧붙였다.
이시영의 전 남편 역시 “둘째 임신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명이 탄생한 만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디스패치 등을 통해 밝혀, 법적·정서적 책임을 함께 짊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배아의 법적 지위와 친자관계, 양육 책임 등 현실적 과제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법률과 생명윤리, 가족 해체 이후의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전문가들은 “혼인 중 배아에 대한 동의가 있었다면 이식도 무효로 보기 어렵다”면서, “아이에 대한 친부 책임, 상속, 친권 모두 실제 양육과 함께 법적 절차로 정리될 것”이라 밝혔다.
사회는 배우 이시영의 결정을 통해 한층 확장된 가족의 의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 다시금 묻고 있다. 비혼, 혹은 이혼 이후에도 자녀를 선택하는 흐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를 맞아, 공론장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결혼, 2018년 첫 아들 출산, 그리고 이혼과 혼자서의 양육, 방송과 뷰티·스포츠 등 다방면 활동까지. 이시영은 가족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한 자부심과 평안을 드러내며, 자신의 길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논란과 응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시영이 어떻게 새로운 가족을 이끌고 자신의 선택을 견고하게 지켜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