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에 시작되었으며, ‘마스터스’ 대회 정상 탈환을 위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마쓰야마 히데키의 첫날 기록에 주목됐다.   마쓰야마, ‘마스터스’ 1라운드 1오버파 기록…13번 홀 불운 샷 결정 마쓰야마 히데키는 11번 홀까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인 흐름을 보였다. 12번 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3번 홀에서 결정적 실수가 발생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3번 홀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정확한 구질을 선보인 후, 67야드 남긴 웨지 샷이 핀을 향해 직행하는 모양을 보였다. 그러나 샷이 깃대를 정통으로 맞으며 크게 튕긴 후 개울 앞 그린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게 됐다.   벌타로 인한 추가 샷에서 마쓰야마 히데키는 그린에 볼을 올렸으나 보기 퍼트에 실패하며 스코어에 부담을 더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지 중계진은 “가장 잘 친 샷으로 손해 본 기막힌 불운”이라고 전하며, 13번 홀에서의 결정적 오차가 전반적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을 지적했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제목을 보유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라운드 기록으로 우승 경쟁 합류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앞으로 이어지는 라운드에서 스코어 회복과 실수 보완에 주력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묘한 긴장감이 PGA 로켓 클래식 현장을 감쌌다. 마쓰야마 히데키가 평소와 달리 여성 캐디와 함께 등장하자 현지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곧이어 언론은 ‘마쓰야마의 아내가 남편 캐디로 나섰다’는 보도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로켓 클래식 1라운드에서 마쓰야마 히데키는 평소 캐디인 하야타 쇼타의 자리를 임시로 이누이 메이에게 맡겼다. 하야타가 미국 비자 갱신을 위해 일본에 다녀오는 동안 임시 캐디로 나선 인물이었다. “캐디 교체 진실”…마쓰야마, 아내 아닌 이누이 메이→PGA 오보 정정 사태 / 연합뉴스 마쓰야마가 아내와 동반한 것처럼 보도된 계기는 ‘이누이 메이’라는 이름이었다. 일부 미디어가 이 이름을 마쓰야마의 부인과 동일인으로 오해해 ‘아내 캐디설’을 키웠다. 그러나 마쓰야마 측 매니지먼트사는 이날 “이누이 메이는 아내가 아니다. 2016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당시에도 캐디를 맡았던 인물”이라고 해명했다. 이누이는 캘러웨이 일본 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마쓰야마 매니지먼트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오보 소동 이후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아내가 아닌 이누이 메이’라는 사실을 바로잡는 정정기사를 신속하게 발행했다. 한편 마쓰야마 히데키는 캐디 교체와 상관없이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실력으로 입증한 셈이 됐다. 마쓰야마는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평소 캐디였던 하야타 쇼타는 2021년 마스터스에서 마쓰야마의 챔피언 퍼트 순간 ‘코스 예절 인사’로 각광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마쓰야마는 앞으로 남은 로켓 클래식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