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맛은 유사한 뿌리가 있지만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전통이 이것'이라며 나머지를 배제하는게 아니라 역동성과 다양성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에 대한 궤적을 찾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 과거 부산이 '강의 도시'였던 시절엔 재첩국이 주류였어요. 지금은 돼지껍데기나 매운떡볶이, 땡초김밥 같은 새로운 음식이 선을 보이고 있죠.
우리가 부산, 아니 한국의 음식을 바라보는데는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음식이 가진 이 땅의 사회적 관계나 역사를 봐야 할 것입니다.
June 25, 2023 at 10:54 PM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맛은 유사한 뿌리가 있지만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전통이 이것'이라며 나머지를 배제하는게 아니라 역동성과 다양성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에 대한 궤적을 찾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 과거 부산이 '강의 도시'였던 시절엔 재첩국이 주류였어요. 지금은 돼지껍데기나 매운떡볶이, 땡초김밥 같은 새로운 음식이 선을 보이고 있죠.
우리가 부산, 아니 한국의 음식을 바라보는데는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음식이 가진 이 땅의 사회적 관계나 역사를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