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경기장 곳곳에는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끝없는 이적설로 복잡했던 마음도 잠시, 호날두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세계 축구의 중심을 누벼온 노장 스트라이커가 알나스르와의 백지 위에 또 한 번 의미 있는 서명을 남겼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2년 재계약 합의”…호날두, 알나스르 잔류→2027년 새 도전 선언 / 연합뉴스 이번 합의로 호날두는 앞으로도 2027년까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종전 계약은 이달 말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나스르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계약 규모는 연봉 2억 유로(약 2천683억 원)로 추정되며, 이번 재계약 역시 유사한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2025시즌 호날두는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알나스르에서 두 시즌 반동안 총 111경기 출전, 99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그의 골 감각은 여전하다. 소속팀과 대표팀 공식 통산 골 수는 938골로, 1천 골 고지까지 6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울러 호날두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 외에는 알나스르에서 추가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알나스르는 2024-2025시즌 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다.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자 호날두의 이적설도 계속됐다. 지난달 리그 최종전 후에는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아직 쓰이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진출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이적설은 일단락됐다. 계약 연장 발표 직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호날두의 경험과 리더십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현지 팬들은 연장 소식에 열렬한 환영과 기대를 표했다. 호날두는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차기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알나스르는 다음 시즌 리그 우승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프로축구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85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호날두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공식전 35경기에 출전해 32골을 터뜨렸고, 최근 알리야드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의 연봉은 약 2억 유로(약 3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 매체 알 하바르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호날두가 여전히 세계 최고 연봉 선수 타이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프로 통산 1000골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934골을 기록 중이다.

웨인 루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서 호날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람들은 내가 호날두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를 사랑한다. 호날두는 절대적인 천재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말했다.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는 호날두가 지난 3년 연속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득점왕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리오넬 메시가 호날두보다 낫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메시의 플레이와 드리블 같은 부분을 좋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호날두는 과거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를 비난하며 “왜 나를 그렇게 심하게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는 선수 생활을 끝냈고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루니와 게리 네빌은 만난 ‘동료’일 뿐”이라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루니의 칭찬으로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생물학적 신체 나이 28.9세 판정을 받으며 또 한 번 축구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출처=연합뉴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올해 40세지만, 최근 피트니스 기술 기업 후프(Whoop)의 분석에 따르면 생리적 지표 기준으로 신체 나이가 실제보다 11살가량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심박수, 수면 패턴, 회복 상태 등을 정밀하게 추적한 결과, 그의 신체 상태는 여전히 20대 후반 수준으로 확인됐다. 호날두는 해당 결과에 “28.9세라니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10년은 더 뛸 수 있다는 뜻 아니냐”며 웃음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현재까지 107경기에서 97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내에서 이적설에도 휘말렸다. 알 힐랄이 이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막대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몇몇 클럽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사우디 잔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프로 통산 926골을 기록 중인 그는 1,000골을 향해 전진하고 있으며, 신체적 조건이 뒷받침되는 만큼 장기적인 현역 생활 가능성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르투갈 유망주로 성장 중인 아들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