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부터 전국 주민센터에서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플라스틱 신분증 없이 앱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플라스틱 신분증은 위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이 적용되지만, 모바일에서는 사진을 합성해 보여줄 가능성이 있어 조작이 쉬워 보일 수 있다. 이에 기자가 캡처한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시도해봤지만, 캡처본으로는 발급이 불가능했다. 실제 앱에서는 실시간 표시와 움직이는 배경이 있어 위조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출처: 픽사베이 행정안전부는 “사용자의 사진과 정보를 비교해 도용 여부를 확인하며, 움직이는 태극 문양과 지구본 이미지, 현재 날짜와 시간 표시 등을 통해 위변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정보는 중앙 서버가 아니라 사용자 스마트폰 내에 저장되며, ‘모바일 신분증 안전지갑’이라는 보안 공간을 통해 관리된다. 이는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안으로 민간 앱을 통해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