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의 밤, 결승골이 터지자 잠시 정적을 깨는 함성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후반 41분 위고 에키티케가 극적인 역습 골로 리버풀에 2-1 승리를 안겼지만,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관중들의 환희와 당혹감이 뒤섞인 순간이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에키티케는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41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유니폼 탈의 퇴장”…에키티케, 결승골 직후 경고누적 퇴장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에키티케는 득점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석에 들어 보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추가로 부여하며, 후반 8분 판정 항의로 이미 경고를 받았던 에키티케에게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수적 열세 상황에 직면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첫 번째 경고도 불필요했다. 감정을 조절했어야 했다”며 “만약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이런 행동은 현명하지 못하고 멍청했다”고 에키티케의 행동을 지적했다. 슬롯 감독은 “만약 내가 에키티케와 같은 골을 넣었다면 동료에게 골의 공을 돌렸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에키티케는 이번 퇴장으로 경고누적에 따른 징계를 받아 27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결장하게 됐다.

안필드를 가득 채운 팬들이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숨죽인 순간이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에키티케가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린 직후,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로 퇴장당하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카라바오컵 16강에 힘겹게 합류했다. 리버풀은 2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4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에버턴전에서와는 달리 베스트 11을 모두 교체해 대거 유망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사크 데뷔골·에키티케 결승골”…리버풀, 사우샘프턴에 2-1 진땀승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43분, 사우샘프턴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페데리코 키에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챘고, 이어 컷백을 받은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완성했다. 이사크는 역대 최고 이적료 1억2천500만 파운드에 영입된 뒤 공식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전 리버풀은 이사크를 빼고 에키티케를 전방에 투입했다. 후반 31분, 사우샘프턴이 코너킥 상황에서 셰이 찰스가 골대 정면에서 골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후반 41분, 리버풀은 역습에서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가 결승골을 터뜨렸으나, 세리머니로 이미 후반 8분 받은 경고에 추가징계를 받아 퇴장당했다. 에키티케는 탈의 세리머니로 경고 누적 퇴장 처분을 받았으며, 오는 27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막판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렉섬은 레딩을 2-0으로 꺾으며 48년 만에 카라바오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이선 브로드헤드는 후반 12분과 25분 각각 오른발 슈팅과 헤더로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브로드헤드는 지난달 1천만 파운드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27세 공격수다. 리버풀은 다음 일정으로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렉섬은 1977-1978시즌 이후 48년 만에 카라바오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장에는 조타를 추모하는 상징물이 가득했고, 관중은 “유 윌 네버 워크 얼론”을 힘껏 불렀다. 검은 완장을 두른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모두의 숨죽인 묵념 속 시즌 첫 골이 터지는 순간 안필드는 다시 뜨겁게 달궈졌다. 리버풀은 본머스를 4-2로 제압하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5-2026시즌 1라운드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가 맞붙은 경기였다. “에키티케 시즌 1호골”…리버풀, 본머스 4-2 제압하며 EPL 개막전 승리 / 연합뉴스 리버풀은 전반 37분 이적생 위고 에키티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에키티케는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올 시즌 EPL 전체 1호 골을 기록했다. 에키티케는 무릎 슬라이딩과 함께 유니폼의 리버풀 로고를 가리키는 세리머니, 그리고 양 손가락으로 ‘20’을 만들어 조타를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분에는 코디 학포가 에키티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본머스는 후반 19분과 31분 앙투안 세메뇨가 두 골을 기록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43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무함마드 살라흐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살라흐는 이날로 EPL 통산 187골을 기록, 앤드루 콜과 함께 역대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에는 리버풀과 본머스 선수 전원이 검은 완장을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도열해 조타와 함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드레 시우바를 추모했다. 관중석에는 'DJ20', 'AS30' 카드 섹션이 펼쳐지고, 팬들은 조타의 이름이 적힌 머플러와 현수막을 들고 응원가를 불렀다. 경기 도중에는 앙투안 세메뇨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심판에게 알리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해당 관중은 즉각 연행됐고, 리버풀 구단은 강한 규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리버풀은 개막전 승리로 2시즌 연속 EPL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다음 라운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살라흐는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EPL 역대 최다 득점 순위 4위에 올랐고, 에키티케는 리버풀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새 시즌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했다. 리버풀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에키티케의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분데스리가 15골 공격수 영입”…리버풀, 에키티케와 6년 계약 / 연합뉴스 에키티케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개인 조건에도 동의했다. 구단은 에키티케가 이번 주말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가디언은 에키티케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보장 금액과 추가금을 포함해 7천900만 파운드(약 1천4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 에키티케는 랭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프랑크푸르트를 거쳤다. 지난해 2월 임대 신분으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뒤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고,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15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3위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에키티케에 앞서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도 영입했다. BB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이미 2억5천만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024-2025 EPL 타이틀 방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