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의 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스칠 무렵, 해 질 녘의 햇살 아래 서 있는 케이시의 모습은 한 편의 수채화처럼 포근하게 다가왔다. 단정한 흰 셔츠와 섬세한 레이스 스카프가 어우러진 케이시의 스타일은 한여름의 들뜬 열기 사이에서도 고요한 설렘을 품었고, 깊이 머금은 눈빛에서는 잔잔한 행복이 흐르고 있었다. 사진 속 케이시는 옅은 미소와 함께 먼 곳을 응시했다. 투명한 빛이 얼굴을 감싸 안으며, 수만 번 쌓인 팬들의 애정이 그녀의 눈동자에 파도처럼 일렁였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긴 머리는 하얀 스카프와 어우러지며 차분하고 맑은 분위기를 더했다. 배경에 흐드러진 풀잎들이 여름날의 싱그러움을 함께 전했고, 그 곁에는 살아 있는 무대의 역동적 에너지가 은은히 스며들었다. “그림 같은 여수의 여운”…케이시, 꿀 떨어진 눈빛→여름날 행복 속으로 / 가수 케이시 인스타그램 케이시는 “그림같던 여수바다 앞에서 노래하는 이 행복이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나를 바라봐주는 수많은 애정 속에서 노래하는 이 황홀함이란 진쨔아아아 더할나위없이 행복해 이렇게 그대들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행운아야 나는 고맙고 고마워요 다음은 부산에서 만나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팬들과의 시간을 그림처럼 간직하고픈 간절함이, 담백한 고백 사이사이 선명하게 묻어났다. 팬들은 “여수에서의 무대가 꿈같았다”, “행복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행복에 겨운 표정에서 온기가 물밀듯 전해졌다는 소감도 이어졌다. 지난 활동과는 달리, 이번 사진에서는 무대장의 화려함이 아닌 일상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두드러졌다. 거친 여름의 들판 한가운데에서, 케이시는 여전히 음악과 팬,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온하게 노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