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도전의 순간”…윤기원, ‘조동아리’서 개그맨 관두고 탤런트 된 이유→재혼 일상 고백 #윤기원 #조동아리 #김숙
배우 윤기원이 자신의 독특한 커리어 변곡점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 개그맨에서 탤런트로 전향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최근의 가족사까지 직접 입을 열었다. 방송은 KBS 7기 공채 개그맨들의 동창회로 꾸며져, 윤기원을 중심으로 김용만, 김수용, 최승경 등 동기들과의 오랜 우정이 흘러넘쳤다.
이 자리에서 윤기원은 “대한민국에 개그맨 했다가 탤런트 기수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말로 독보적인 인생 궤적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KBS 7기 개그맨으로 김국진, 김용만, 유재석, 최승경,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 등과 함께 전설의 기수로 불리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갈망이 점점 커져, 개그맨 활동을 접게 됐다.
“끈질긴 도전의 순간”…윤기원, ‘조동아리’서 개그맨 관두고 탤런트 된 이유→재혼 일상 고백 / 유튜브채널‘조동아리’
김수용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윤기원이 KBS를 떠난 날을 언급하며 “형, 저 오늘부로 그만둘 거예요”라는 한 마디를 떠올렸다. 반면 윤기원은 당시 결정을 “어릴 때 도전하지 않으면 나이 들어서 후회할 것 같았다”며 뚝심 있는 이유로 정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윤기원은 개그를 그만두기로 마음을 굳혔고, 김숙에게 “나 네 선배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퇴장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 후 윤기원은 방송계를 떠나 막노동까지 경험했다. 무거운 현실을 견디던 중, 선배 고 김형곤의 권유로 뮤지컬 무대에 올랐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SBS 탤런트 공채 6기 시험에 합격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전환의 스토리는 방송 내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윤기원은 최근 근황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2023년 모델학과 교수와 재혼한 윤기원은 “결혼 두 번 해보시라. 좋다”며 너스레를 펼치기도 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의 이혼 경험과 자녀 유무까지 솔직하게 교감했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부친상 때 곁을 지켜준 아내와의 인연, 이후 11살 아들을 가족에 맞이하겠다고 약속한 과정까지, 가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사연이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현재 윤기원은 ‘친양자 입양’ 절차를 밟으며 법적으로도 온전한 가족이 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양자 입양 허가가 쉽지 않다는 고충도 전하며, “절차가 끝나면 ‘성본 변경 신청’은 쉽다”는 현실적 설명도 덧붙였다. 동료 지석진은 윤기원의 따뜻한 내면을 칭찬하며 “거친 듯해 보여도 속은 따뜻한 남자”라고 평했다.
티앤아이컬처스 소속인 윤기원은 현재 ‘신혼 사랑꾼’으로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식선비’를 새롭게 론칭해 다채로운 매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윤기원이 출연한 ‘조동아리’의 ‘전설의 KBS 7기 동창회 예비모임’ 영상은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