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사과가 진짜 성장”…‘신병3’ 신병즈, 전우애 깊어진 순간들→명장면 탄생 #신병3 #신병즈 #차영남
무겁게 내려앉은 밤 공기 속, 규칙적인 발걸음에 실려 입대 초병의 불안과 선임들의 고된 숨결이 교차했다. ‘신병즈’라 불리는 청춘들은 이등병의 울음과 용서의 눈물, 그리고 서툰 사과를 오롯이 품고 나아간다. 군대라는 낯선 경계선 위에서, 누군가는 괴롭힘에 지치고, 누군가는 실수 속 고백을 맞으며 또 누군가는 버텨낸 하루 끝에 친구의 손을 잡는다. 그곳에는 상처와 오해가 뒤엉키지만, 위로나 용기가 가만히 내려앉기도 한다. 서로를 용서하는 순간, 전우애는 격렬한 성장의 자국을 남기며 깊어진다. 다음 회를 기다리는 마음 한켠에는, 다시 문을 두드릴 또 다른 이야기가 설렘처럼 남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강고은, 원작 장삐쭈, 기획 KT 스튜디오 지니, 제작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스토리아일랜드)이 공개된 이후 하이라이트급 성장 서사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밀도 높은 서사, 그리고 더 깊어진 전우애의 진가가 흡수력을 높이고 있다.
“용서와 사과가 진짜 성장”…‘신병3’ 신병즈, 전우애 깊어진 순간들→명장면 탄생 / 신병3 방송 캡처
특히 3가지 명장면이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번째는 짠내 나는 이등병 시절, 선임들의 괴롭힘 속에서 최일구(남태우 분)를 구해낸 선임 심진우(차영남 분)의 진정성이다. 심진우는 병장들의 소행임을 알면서도 방관자로 몰린 후임의 상황을 감싸안고, 자신 역시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 토닥이는 품격을 보여준다. 또 직접 중대장을 찾아가 최일구의 처벌을 덜고자 애쓰며, 후임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배려를 실천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두 번째 명장면은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한 김현규(성윤모 역)를 용서한 이충구(김상훈 역)의 순간이다. 과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도망치듯 군에 들어왔고, 불성실한 태도로 1생활관 전원을 힘들게 한 김현규. 김상훈은 그 때문에 영창까지 다녀왔기에 마음이 단단히 닫혔으나, 김현규가 눈물로 용서를 구할 때 그의 진심을 받아들인다. 김동우(장성범 분)의 믿음과 조언에 힘입어 묵은 감정을 털어내며, 전우 사이로 거듭나는 변화의 장면은 깊은 감동을 전했다.
세 번째 명장면은 벼랑 끝까지 내몰린 신병 김요한(문빛나리 역)이 남태우와 김현규의 위로로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연이은 사고와 선임들의 시선, 극단까지 추락한 심정 속에서 성윤모는 진심 어린 응원으로 손을 내민다. “우리 조금만 지나고 나면 재밌게 지내보자, 어때?”라는 조심스런 약속과 함께, 최일구 역시 “너랑 같은 고민하는 후임이 있다면 먼저 알아주는 선임이 되라”며 위로의 사과를 건넸다. 버텨낸 신병의 눈물, 그 안에는 남겨진 이들에 대한 보듬음과 어른스러움이 녹아 있었다.
이처럼 ‘신병3’는 각자의 상처와 후회, 그리고 끈끈한 연대 속에서 어른이 돼가는 청춘들의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펼쳐내고 있다. 시청률은 전국 2.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덱스(TV통합 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짙은 밤을 걷듯 조심스러운 사과, 쉬운 용서 대신에 진심을 택하는 이들의 성장기는 스크린을 넘어 시청자의 마음까지 번진다. 결국 두려움과 오해가 해소되는 순간, 깊어지는 전우애가 자연스레 피어난다. 힐링과 공감, 위로의 언어가 교차하는 ‘신병3’ 7, 8화는 28일(월), 29일(화) 밤 10시 ENA에서 공개되며, 본 방송 직후 KT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