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맹타”…최가빈, 에쓰오일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최가빈 #KLPGA #에쓰오일챔피언십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 몰아친 바람에도 갤러리는 골프장 곳곳을 메웠다. 최가빈의 담담한 표정 속에 샷이 날아갈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고, 18번 홀 그린 주변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단 한 번의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 끝에 최가빈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로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0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맹타”…최가빈, 에쓰오일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연합뉴스
최가빈은 2022년 KLPGA 2부 드림투어와 정규 투어를 병행하다가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다.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둔 최가빈은 정규 투어 107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우승은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는 10번 홀(파4)에서 시작했다. 2m 버디를 성공시킨 최가빈은 11번 홀에서도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였다. 14번 홀(파5),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더한 뒤, 후반에도 두 차례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는 1라운드를 완성했다.
2위 김수지는 6언더파 66타로 한 타 차 추격을 이어갔다. 김수지는 경기 후 "90% 정도 회복됐다"며 "코스를 즐기며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연, 장수연, 한지원, 문정민, 이지현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 김민솔은 안송이 등과 함께 공동 8위(4언더파 68타), KLPGA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위치했다.
시즌 상금 1·2위 홍정민(13억1천787만원), 노승희(13억405만원),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공동 24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전인지 역시 1언더파 71타로 박현경, 이율린 등과 공동 36위에 올랐다.
시즌 3승 이예원은 황유민, 김민선 등과 이븐파 72타로 공동 43위다. 시즌 4승 도전 방신실은 공동 57위(1오버파 73타), KLPGA 사상 첫 중국인 우승자 리슈잉은 공동 67위(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는 31일에 열린다. 최가빈이 기세를 이어가며 정규 투어 첫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