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체육관에 모인 관중들은 결승전 막판까지 숨죽이며 승부의 향방을 지켜봤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이승수와 이현호가 나선 마지막 경기에 시선이 쏠렸다. 대전동산중은 이승수의 완승과 이현호의 마무리 승리로 장흥중을 3-2로 누르며 학생종별 7연패 신기록을 완성했다. 제5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남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은 6월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는 대전동산중과 경북 장흥중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이승수 완파·이현호 마무리”…대전동산중, 학생종별 7연패 신기록 / 연합뉴스 대전동산중은 1복식에서 이승수-이현호 조가 장흥중의 장하민-김대환 조를 3-0으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 이승수는 2단식에서 장하민을 상대로 16-14, 11-7, 11-8로 3-0 완승을 거두며 매치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장흥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흥중 김대환이 3단식을, 김려원이 4단식을 차례로 따내며 승부를 최종 5매치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단식에는 대전동산중 이현호가 출전했다. 이현호는 장흥중의 오세주를 상대로 11-9, 11-9, 11-5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전동산중이 최종 스코어 3-2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이자 남중부 문체부장관기 연속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전동산중은 2018년부터 매년 우승을 차지해왔다. 2020년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해를 제외하고 7차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번 7연패는 기존 6연패(2000~2005년) 기록을 넘는 새 역사다. 이번 시즌, 대전동산중은 4월 종별선수권, 5월 소년체전, 6월 중고종별, 8월 대통령기, 중고연맹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에서는 대전동산고가 대광고를 3-1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권오신 대전동산중고 총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손영화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