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환호 속에 검 끝의 순간이 빛났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대표팀을 향한 함성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원태영과 이희성, 이영웅, 임성민의 사브르가 번쩍이는 순간마다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결승전 막판, 45번째 득점이 환호와 함께 울려 퍼지자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남자 주니어 펜싱 대표팀은 2일 부산 경성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45-38 제압”…한국 펜싱, 부산 주니어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원태영(호남대), 이희성(동의대), 이영웅(발안바이오과학고), 임성민(신도고)이 단체전을 이끌었다.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한국은 중국을 45-41로 꺾으며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45-30로 완파한 뒤, 결승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45-3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이준희와 김지환(이상 동의대)이 금·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황금 세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주니어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 이어 올해 남자부가 추가돼, 대회 규모가 확대됐다.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진행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6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주니어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국제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 주니어 대회와 선수 개인전에서도 젊은 대표선수들의 기량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아 트빌리시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세와 열정이 가득했다. 결승 무대에 오른 네 명의 선수와 응원단은 8년 만의 은메달이라는 목표 앞에서 숨죽여 결벽의 순간들을 맞이했다. 한국이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37-45로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전하영, 최세빈, 김정미, 서지연으로 진용을 꾸렸다.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단체전 32강 무대에서는 부전승으로 여유롭게 출발했다. “여자 사브르 8년 만의 은메달”…전하영-최세빈-김정미-서지연, 세계선수권 준우승 / 연합뉴스 16강전에서는 이집트를 45-40으로 따돌렸고, 8강에서는 미국을 45-44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도 45-36으로 승리하며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37-45로 석패했다. 이번 은메달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며, 세계선수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역대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은메달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전년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금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 펜싱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은 1, 동 2, 종합 7위) 대비 메달 수는 같지만, 순위는 세 계단 하락한 수치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외에도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 에페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이 추가됐다. 남자 사브르는 오상욱과 구본길 등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노메달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들은 U대회와 세계선수권을 연이어 소화하며 체력 부담도 추격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하나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일본은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 등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아시아 국가는 종합 4위에 자리했다.

조지아 트빌리시 현장은 묵직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관중의 시선은 마지막 라운드에 출격한 송세라에게 집중됐다. 점수는 26-26, 후반부의 숨막히는 대결 속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눈앞에 뒀다. 송세라가 알베르타 산투초를 상대로 11점을 몰아치며 37-31 승리를 완성,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202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은 27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임태희(계룡시청), 김향은(전남도청)으로 구성됐고, 프랑스, 개인중립선수단(AIN)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 11점 몰아치기”…송세라, 여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 견인 / 연합뉴스 대표팀은 32강에서 체코를 45-31로 제압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어 16강전에서는 독일을 45-36으로 완파했고, 8강전에서는 캐나다를 45-38로 따돌렸다. 한국은 3경기 연속 45득점 경기를 치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개인중립선수단에 35-45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와 조우, 26-26으로 팽팽히 맞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송세라가 11점을 몰아쳐 37-3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송세라는 개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22년 대회 우승, 2023년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권에 진입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과 일정이 겹치며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이광현, 임철우(이상 화성시청), 윤정현(국군체육부대), 김태환(충남체육회)이 출전한 대표팀은 최종 12위에 올랐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다음 시즌 주요 국제대회를 통해 세계 최정상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펜싱 경기장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빌리시에서 열릴 2025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팬들과 대표팀 모두 지난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은 금메달 사냥과 함께 종합순위 상승을 목표로 한다.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펜싱 대표팀은, 2023년 이탈리아 밀라노 대회 이후 2년 만의 세계 무대에 선다.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 개최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전하영·박상원 U대회 정상”…한국 펜싱, 세계선수권 금빛 도전 / 연합뉴스 한국 펜싱은 톱3 성적을 이어가던 2022년까지와 달리, 2023년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치며 종합 7위로 밀렸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5연패 도전이 무산되고 개인전 입상자가 나오지 않는 등 성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펜싱 강국의 저력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효자 종목’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 최근에는 세대교체와 함께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3위에 머무르면서 이번 세계선수권 성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남녀 사브르에서는 차세대 에이스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남자 사브르 세계 6위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파리 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에서 이제 국제 무대 주역으로 성장했다. 전하영은 2001년생으로, 올림픽 경험 이후 2024-20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에서 3승을 올리며 최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상원은 2000년생으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우승 1회와 월드컵 동메달 3개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두 선수는 독일 에센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각각 개인전 정상에 오르고, 박상원은 단체전도 석권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2관왕인 송세라(부산광역시청) 또한 2024-20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 다수 입상과 최근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기록하며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세대교체 과정 속에서,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종합 순위 톱3 복귀를 노린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국제무대 입지와 숨은 자원의 성장 가능성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에센 체육관을 가득 채운 환호 속에 전하영은 차분한 모습으로 결승전을 준비했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는 모든 시선이 집중된 결승 무대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는 순간, 금메달을 차지한 기쁨이 선수단 전체로 번졌다. 전하영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에 오르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렸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은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안산시청), 선은비(한국체대)와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2관왕 금빛 질주”…전하영, U대회 개인·단체전 모두 석권 / 연합뉴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스페인을 45-26으로 완파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8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45-43의 신승을 거두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전하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전하영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사브르의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이미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전하영이 한국 펜싱의 두 번째 2관왕 자리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전하영은 2024-20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에서 3승을 거두며 지난 5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하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해 단체전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을 함께 하며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은 이번 U대회 펜싱 부문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하영과 박상원 등 성인 대표 선수들은 대회를 마친 뒤 곧장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독일 에센 경기장에는 긴장과 기대가 가득했다. 관중의 환호와 함께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심소은, 박지희, 모별이, 김호연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중반 이후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45-29, 최종 점수가 전광판에 찍히는 순간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한국 펜싱이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2일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45-29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5-29 대승 합작”…모별이, 하계 U대회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 /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이번 우승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박상원), 여자 사브르 개인전(전하영),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이은 대회 네 번째 금메달 획득이다. 개인전 은메달을 거뒀던 모별이는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올라 8강에서 미국을 45-21로 완파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팽팽한 접전 끝에 32-3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무대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2025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향후 남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 가능성을 높이며 상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각오가 모였다. 메달 사냥과 새로운 세대의 도전, 그리고 세계 최고의 라이벌이 한 무대에 서는 순간을 꿈꾸며 선수들은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승부에 모든 시선이 쏠린다.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가 7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펜싱에서 가장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플랫폼으로, 올해 31개국 3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를 예고했다. “안방서 세계정상 도전”…오상욱, 서울 사브르 그랑프리→우승 사냥 시동 / 연합뉴스 한국 펜싱의 간판 종목인 사브르에는 금 2, 은 1개를 책임진 파리 올림픽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은 국가대표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임에도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이번 그랑프리 최대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오상욱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이후 또 다른 동기를 찾는 과정”이라며 “대표의 마음으로 시상대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대표팀을 잠시 떠난 베테랑 구본길도 “국내 그랑프리 메달이 평생 아쉽다. 후배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올림픽을 계기로 신예 에이스로 성장한 박상원 역시 “상위 랭커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마음을 보였다. 남자 사브르 원우영 코치는 “박상원의 정상급 경기력, 도경동의 회복세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여자 사브르 역시 파리 올림픽 이후 상승세다. 단체전 은메달 신화를 주도한 전하영은 최근 월드컵과 여러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입상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전하영은 “기술과 멘탈 모두 성장했다. 본 대회 역시 시상대가 목표”라고 밝혔고, 이국현 여자 대표팀 코치는 “전하영과 최세빈 모두 부상만 없다면 우승을 기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한편, 세계 정상급 사브르 선수단도 잇따라 서울을 찾는다. 파리 올림픽 결승전의 상대였던 튀니지의 세계랭킹 3위 파레스 페르자니가 출전해 또 한 번의 리턴 매치가 예고됐다. 페르자니는 “한국에서의 경기는 항상 특별하다. 오상욱과 좋은 승부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오상욱은 “페르자니와 언제 만나도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며 경쟁의 불꽃을 밝혔다. 이번 서울 그랑프리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격하는 만큼 각국의 순위 경쟁과 세대교체 구도까지 다채로운 스토리가 예고됐다. 한국 대표들은 “변수 없는 경기로 시상대에 모두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으며, 대회 이후 순위 체계 변화와 파리 올림픽 세대의 새로운 도전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 사브르 대표팀은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그랑프리 결과가 올 시즌 전체 흐름을 가를 핵심 분기점으로, 안방 금빛 질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

뜨거운 숨결과 함께 검 끝에 전해진 집중력이 순간을 갈랐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 1점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돌아온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긴장과 환호 속에서 대표팀의 집념이 빛났다.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전하영, 최세빈, 김정미, 서지연이 힘을 모아 출전했다. “단체전 45-44 접전”…한국 여자 사브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은메달 획득 / 연합뉴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인도를 45-19로 여유롭게 제압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45-42로 힘겹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 에무라 미사키가 이끄는 일본이었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최종 스코어는 44-45. 한국은 마지막 한 점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은메달은 지난해 동메달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이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무대에 2년 만에 복귀하며 기량 회복을 입증했다. 같은 날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박상영, 마세건, 안태영, 손민성이 나섰다. 남자 에페팀은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해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최세빈은 “한 점 차 패배라 더욱 아쉬운 결승이었다. 다음 대회에선 반드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추가 메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빛 칼끝 위에 쌓인 땀방울만큼이나 벅찬 순간이었다. 송세라가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올랐다. 조용한 결승전에서 울려 퍼진 마지막 알람과 함께, 송세라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2025시즌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에페 월드컵이 24일 중국 우시에서 열렸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 송세라는 결승까지 줄곧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은메달 획득”…송세라, 우시 월드컵 결승→시즌 4번째 입상 성공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송세라는 64강전부터 안정된 몸놀림과 집중력으로 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연이어 제압했다. 특히 64강전에서 알리스 콩라드(프랑스)를 15-9로 완파한 뒤, 결승전에서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프랑스)를 상대했다. 송세라는 아쉽게도 9-10, 단 1점차로 경기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송세라는 이번 시즌 4번째 국제 개인전 입상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은메달,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동메달에 이어 네 번째 시상대에 올랐다. 송세라는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계속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상원은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장-필리프 파트리스(프랑스)를 15-1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엔베르 일드름(튀르키예)에게 13-15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도경동은 파리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8강에서 15-10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역전패해 개인 첫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SNS와 펜싱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펜싱의 저력과 저변이 확실히 넓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송세라의 침착한 운영과 남자 사브르의 깜짝 활약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여자 에페 시상식에 이어 월드컵 시즌은 점차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송세라는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며, 박상원과 도경동 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곧 이어질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도쿄올림픽 이후 이어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짜릿했던 승부의 숨결이 마지막 랠리에서 멈췄다. 대표팀의 손끝에서 뿜어나온 집중력은 결승전 막판까지 팽팽했으나, 아쉽게도 금빛 찌르기 한 번이 부족했다. 승리를 향한 투지로 코트를 달궜던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4연패의 영광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했으나 은빛 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2025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 임재윤(이상 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41-45 접전”…한국 남자 사브르, 아시아선수권 일본전→은메달 획득 / 연합뉴스 전반전은 대표팀이 빠른 동선 이동과 과감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일본 역시 공격적으로 맞서면서 경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채 팽팽하게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치밀한 수비와 냉정한 판단력으로 결정적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45-23, 8강전에서 인도를 45-27, 이어 준결승에서 홍콩을 45-33으로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라섰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임재윤의 연속 득점이 돋보였고, 도경동은 포인트마다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결승전 역시 양 팀이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일본에 41-45로 아쉽게 패해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박상원은 “준우승이 아쉽지만 다시 도전할 동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SNS를 통해 “대표팀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4연속 우승 이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결실을 남겼다. 대표팀은 다음 시즌 더욱 강한 모습으로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설 예정이다.

느슨해질 틈이 없던 승부였다. 서로의 검 끝이 몇 차례나 바뀌는 긴장감 속에서, 지난해 정상을 지켜왔던 대표팀은 결승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곧 울린 부저와 함께,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은메달 소식이 관중석을 감돌았다.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송세라, 이혜인, 임태희, 김향은이 나선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접전 끝에 38-4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준우승”…한국 여자 에페, 아시아선수권 결승→중국에 석패 /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4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어온 강팀이었다. 이에 따라 여자 에페 대표팀은 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막히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펼치며 균형을 맞췄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했던 결승전에서 송세라와 이혜인이 중심을 잡았으나, 마지막 팽팽한 교류 끝에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는 이광현, 임철우, 윤정현, 김태환이 출전해 전체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일본(금7·은2·동4), 중국(금2·은5·동5)에 이은 3위에 머물렀다. 대한펜싱협회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국제 무대에서 더 견고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 철저한 재정비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다음 달 예정된 국내 선발전과 다양한 국제 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성적을 토대로 연패 탈환과 세계무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