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전종목 금메달”…한국, 환태평양 친선사격대회서 17개 메달 폭발 #한국 #환태평양우호친선사격대회 #배태희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치러진 ‘2025 환태평양 우호 친선사격대회’ 현장은 뜨거운 열기와 집중력으로 가득했다. 각국 대표 선수단이 결연한 각오로 트랩과 스키트 경기에 임하는 사이, 관중들은 숨죽여 점수판에 시선을 고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인전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종합 6개의 금메달, 5개의 은메달, 6개의 동메달로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19명이 참가했다. 환태평양 3개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산탄총 트랩, 스키트 남녀 4개 종목으로 펼쳐졌다.
“개인전 전종목 금메달”…한국, 환태평양 친선사격대회서 17개 메달 폭발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은 전 종목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 트랩에서 배태희가 본선 104점, 결선 38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황성진이 102점(본선), 36점(결선)으로 은메달, 황철형이 본선 102점, 결선 2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스키트에서도 임장혁이 본선 112점, 결선 4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문용업이 100점(본선), 40점(결선)으로 은메달, 정다빈이 본선 100점, 결선 34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종목에서도 한국은 우위를 보였다. 여자 트랩에서 배소영이 본선 8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은 박종희가 본선 69점으로 차지했다. 여자 스키트에서는 손혜경(99점), 최혜란(77점), 권소영(64점)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을 나눠 갖는 등 한국 선수들의 독주가 이어졌다.
단체전에서도 단연 압도적이었다. 트랩 단체전 한국 1팀(구원모, 김태현, 황철형)이 307점으로 금메달, 2팀(배태희, 서제호, 권오정)이 303점으로 은메달, 3팀(제윤호, 이신우, 백성민)이 289점으로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스키트 단체전 역시 한국 1팀(김국환, 정철, 김영남)이 310점으로 금메달, 2팀(손혜경, 문용업, 정성호)이 297점으로 은메달, 3팀(정다빈, 조동국, 임장혁)이 28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에서 시상대를 석권한 한국 선수단의 성과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환태평양 지역 사격의 저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사격의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