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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채식인. 트위터에서 하지 않는 이야기.
Pier Paolo Pasolini
트위터: https://twitter.com/dimentito
블로그: http://dimenticate.tistory.com/
안개가 짙게 낀 창 밖을 보면서 나갈 핑계를 찾고 있었으나 나가려면 못나갈 것도 없는데 이유를 찾는거 보니 귀찮아서라는 결론을 내리고 단념한다. 하여 곧 사라질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둔다.
November 8, 2025 at 11:40 PM
그리고 덕수궁 놀러왔다가 멋진 전시를 봤다. 이쾌대 그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전혁림과 박노수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November 2, 2025 at 6:25 AM
선물 받은 카라바조 드립백으로 오랜만에 거품기 돌려 카푸치노 만들어 마셨다. 동생은 어제 사온 성심당 순수롤과 함께 드립 커피.
November 2, 2025 at 6:22 AM
십일월을 맞이하여 수험생들에게도 성심성의를 다 하는 성심당 달력의 광기를 맛보시오. 어떻게든 합격시키겠다는 이 강한 의지.
November 1, 2025 at 2:27 AM
안개 낀 아침을 좋아하지만 미처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출근하면서 안개 자욱한 거리를 달리는 게 자못 상쾌했는지라 차에서 내려 잠깐 서서 찍었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뿌연 안개를 헤치며 달리는 기분이 이렇게 매혹적일 줄 왜 예전에는 몰랐을까.
October 31, 2025 at 8:31 AM
얼마전 10월 17일부터 루이비통 미술관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시회가 열렸기에 프로필 이미지를 리히터로 바꿨다.
www.fondationlouisvuitton.fr/en/events/ge...
October 28, 2025 at 4: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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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ine with a Rowing Boat - 1887
https://botfrens.com/collections/46/contents/14186
October 24, 2025 at 5:04 AM
날이 짧아짐에 따라 해도 일찍 져서 퇴군하려고 사무실을 나서면 이미 어둑어둑하다. 어제 퇴근길에 문득 해가 지는 흐린 가을 하늘을 가만히 쳐다보며 잠시 이런저런 상념에 젖었다. 그 순간을 잊지 않기위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한낮처럼 밝게 나와 조정을 하고 다시 찍었다. 그랬더니 이번엔 어둡게 나오는 게 아닌가. 어찌저찌하여 두 장의 사진을 찍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지만 조금 다른 분위기의 하늘이 이 때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October 23, 2025 at 10:17 PM
핀란드 드라마 데드윈드 시즌2를 보는 중인데, 첫 화의 배경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다. 지도를 보니 탈린은 북쪽에 헬싱키와 맞대고 있고 동쪽은 러시아가 있다. 즉 헬싱키에서 바다를 건너면 바로 탈린이다. 그래서 주인공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해 탈린에서 경찰차로 갈아탔다. 북유럽 스릴러를 보면 가끔 에스토니아가 나오는데, 예전엔 생소하지만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는 궁금해서 찾아봤다. 그랬더니 덴마크의 지배하에 있다가 스웨덴 러시아 전쟁 때 스웨덴으로 넘어갔다가 러시아에 넘어갔는데,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면서 독립했다.
October 19, 2025 at 11:56 AM
요즘 출발 FM과 함께에서 각 대학의 입시곡을 틀어준다. 그래서 대학마다 어떤 분위기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데, 들으면서 만약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갔더라면 어떤 곡이 나왔을지 상상해 본다. 중학교 때 피아노와 미술 중 하나를 골라 대학에 가야겠다 싶어 두 곳의 학원을 다니며 대회에도 나가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피아노에는 그렇게까지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포기했더랬다. 만약 그때 포기하지 않았다면 대학에 갈 수 있었을까. 그럼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
October 17, 2025 at 10:30 AM
사무실에 들어온 화분들을 혼자 관리하는지라 식물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정기적으로 물만 줄 뿐 제대로 관리한다고 볼 수 없는지라 떠나 보낸 식물들도 많다. 그 가운데 시들어 죽을 위기에 처했던 스투키에 새순이 올라와 무척 반갑다. 스투키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키우기 쉽다고 알려졌지만 꾸준히 물을 주는데도 이유도 모른 채 시들어가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 오늘 새삼 검색해 보니 끝마름을 방치하다 뿌리까지 내려가 죽은 것 같다. 다행히 새순이 올라와 기특했는데, 또다른 새순이 올라와 이대로 무사히 커주기를 바라고 있다.
October 13, 2025 at 4:04 AM
기나긴 연휴도 오늘로 끝이다. 손님같은 가족을 맞이하고 다 떠나 보낸 후 부모님과 시골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 선샤인랜드라고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를 관광지로 꾸며놓은 곳이 있어 구경갔다. 아버지는 뭐 볼 게 있느냐며 연신 투덜대셨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 바람 쏘여 드리길 잘했다 싶다. 드라마를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지만 상세한 안내도 덕분에 어떤 장면을 찍은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시월임에도 따가운 햇빛에 휠체어 미는 일이 힘에 부쳐 땀이 났지만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October 11, 2025 at 11:47 PM
흐리고 비가 오는 와중에 어제 뜬 달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했다. 가족끼리 산책삼아 마트에 다녀오던 길, 상서로운 기운을 가득 머금은 달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꽃을 피웠더랬다. 화질이 별로인 내 휴대폰으로는 담지 못한 풍경을 가족 휴대폰에 담았다. 첫 번째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아쉬운대로 나 역시 찍었는데, 나름 운치가 있어 삭제하지 않고 남겼다. 마트 다녀오기 전에는 쇼핑하러 다녀왔는데, 폴 바셋에 휘영청 둥근 달이 떠있었다. 그래서 한 컷. 마지막 사진은 가족이 찍은 달 확대 사진.
October 6, 2025 at 5:55 AM
단골 카페에 갔더니 모처럼만에 사장님이 커피 만들어 주셨다. 그동안 알바하는 직원들이 타준 커피 마시다 사장님이 만들어준 커피 마시니 확실히 다르다. 빗 속을 뚫고 간 보람이 있었네. 돌아오는 길에 모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과 보면서 한참을 서성였다.
October 4, 2025 at 4:52 AM
시시각각 달라지는 구름 덕분에 변화무쌍한 하늘 모양을 관찰하고 있다. 아침 하늘이 다르고 점심 하늘도 다르며 저녁 하늘이 또 다르다. 퇴근길 드넓게 펼쳐진 풍경에 잠시 발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September 30, 2025 at 9:16 AM
어제와 오늘 커피는 크림라떼와 데메라라 라떼인데 드디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왔다. 한쪽에 시향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킁킁대며 맡았다.
September 28, 2025 at 2:06 AM
오랜만에 오늘자 모멘텀은 탐스러운 포도송이. 안그래도 어제 포도 선물이 들어와 맛을 봤는데 모멘텀에 포도 사진이 올라와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나 하며 반가웠다. 요새는 포도 하면 샤인머스캣을 떠올릴 정도로 대세지만 원래 우리 포도는 이러했다우.
September 26, 2025 at 5:44 AM
짙은 가을의 정취로 물들기 전, 차분하고 말간 복숭아빛 초가을 색감.
September 21, 2025 at 9:51 AM
전시회 본 뒤에는 근처 현대백화점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난 들깨버섯칼국수, 동생은 마라장칼국수를 먹었는데, 어째 외식은 면요리만 먹게 된다. 먹고 난 후 요즘 아버지가 빵을 잘 드시는터라 카스테라 두 개를 (동생이) 사줬다. 보통 서울에 오면 동생은 집에서 싸준 음식을 먹고 난 대충 먹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외식다운 외식을 했다. 동생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September 21, 2025 at 8:48 AM
얼리버드로 예매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를 다녀왔다. 카포디몬테는 나폴리에 있는 부르봉 왕가 긍전을 개조한 것이라 전시실만 해도 127실이나 된다고 한다. 검색하니 마침 이 미술관에 다녀온 후기가 있었다.
m.blog.naver.com/PostView.nav...

이번 전시회는 그 중 일부만 온 것으로 19세기 이탈리아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선별한 것 같다.
September 21, 2025 at 8:33 AM
아침 일찍 커피를 마시기때문에 시판 커피를 애용하는데, 오늘 아침은 한동안 잘 쓰다가 방치해둔 거품기를 이용해 데워서 마셨다. 어제 동생이 동네 빵집에서 사준 빵과 함께 냠냠. 날도 선선해지고 앞으로는 요렇게 해서 따뜻하게 마셔야겠다.
September 21, 2025 at 3:04 AM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동생집으로 가기 위한 교통편을 선택해야 하는데, 많이 기다리지 않지만 붐비는 지하철을 환승에 환승을 거듭해 가는 방법과 한 번에 가지만 운행 간격이 근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버스를 기다려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하지만 단연코 둘 다 한강버스보다는 훨씬 빠르다) 시간과 운이 잘 맞아떨어져서 버스를 타고 갈 때면 카메라로 꼭 찍는 구간이 있다. 구간을 지나칠 즈음이면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를 켜고 심호흡을 하며 준비한다. 그렇게 찍은 영상이 햇수를 거듭하며 여러 개가 되었다.
September 20, 2025 at 3:59 AM
Reposted by 디멘티토🕯️🎗
Skull with Burning Cigarette - 1885
https://botfrens.com/collections/46/contents/13795
September 19, 2025 at 7:32 AM
동이 트고 날이 밝는 순간은 늘 경이롭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준비로 분주한 아침에 날이 밝아 사위가 환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때때로 창 밖을 응시한다. 흐리건 밝건, 비가 오건 그 모든 순간이 전혀 다르고 또 한편으로 해가 뜬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벅차오르는 작은 흥분을 감출 수 없다
September 17, 2025 at 9:22 PM
대상포진 2차 접종하라는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병원에 가 접종하고 나오는 길에 들른 단골카페에서 크림라떼 마셨다. 아직 후덥지근 하지만 파란 하늘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여 요며칠 찍은 하늘 사진도 덧붙인다. 여름 하늘의 구름 모양도 볼거리였는데, 가을 하늘에 비할 바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September 13, 2025 at 4:0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