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으면 피아노 보고 가시죠.
Blüthner 190cm, 1897년 제작, Aliquot & Patent 액션, Paulello 스트링.
해당 프레임과 Blüthner Patent액션 조합으로 구하긴 쉽지 않은 편…
어휴, 잠은 다 잤네요.
러브크래프트 다시 쓰기였다고 하시지만, 저는 러브크래프트를 모르고, 에드가 앨런 포 다시 쓰기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러브크래프트가 포의 팬이었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장의 리듬과 긴장감의 흐름, 마무리가 된 뒤에도 여전히 피부에 끈적하게 남아있는 공포감 같은 것들이 포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어휴, 잠은 다 잤네요.
러브크래프트 다시 쓰기였다고 하시지만, 저는 러브크래프트를 모르고, 에드가 앨런 포 다시 쓰기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러브크래프트가 포의 팬이었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장의 리듬과 긴장감의 흐름, 마무리가 된 뒤에도 여전히 피부에 끈적하게 남아있는 공포감 같은 것들이 포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궁금한 이유는... 독일인들은 (혹은 바이언 인들은) 업무 회의 중에 화가 나면 면전에 대고 난 화가 났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이 그 화남을 무시하죠...
다르게 말하면... "아냐 화는 안났어^^"라고 말하지만, 다른 방식의 보복은 가능하다는 것임. 그리고... 백인들은 다른 방식의 보복을 해. 그것을 목격해왔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거임
미국은... 내가 '이 사람 개 빡친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해도 "... 너 화난 거 알아" 이러면 안돼. 이미 상대는 의지력을 최대한 써서, 개빡쳤는데 안빡친 것처럼 프로페셔널하게 코카시안으로 답을 했기 때문에, 내가 "너... 감정적으로 동요한 거 알아" 이럴 수가 없음
이게 궁금한 이유는... 독일인들은 (혹은 바이언 인들은) 업무 회의 중에 화가 나면 면전에 대고 난 화가 났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이 그 화남을 무시하죠...
돈 벌어서 좋은 건 예를 들면 오늘 어린이가 학교에서 기분 안 좋은 일이 있다고 투정부리는데 ’우리 같이 요 앞에 카페에 가서 달콤한 케잌이랑 아이스티 마실까?’ 할 수 있는 거야.
돈 벌어서 좋은 건 예를 들면 오늘 어린이가 학교에서 기분 안 좋은 일이 있다고 투정부리는데 ’우리 같이 요 앞에 카페에 가서 달콤한 케잌이랑 아이스티 마실까?’ 할 수 있는 거야.
이 영상의 Pleyel은 훨씬 부드럽고, 소리의 힘은 떨어지지만 소리의 순수함은 더 훌륭한 편입니다.
www.youtube.com/watch?v=_E4J...
이 영상의 Pleyel은 훨씬 부드럽고, 소리의 힘은 떨어지지만 소리의 순수함은 더 훌륭한 편입니다.
www.youtube.com/watch?v=_E4J...
예술가의 얼굴도 예술의 일부라는 반론도 있지만… 그놈의 상품성이 뭔지…
하여간에 유럽 시장에선 이 백남의 자기애가 가득한 과장된 몸짓이 좀 먹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스칸디나비아 왕자… 아니 아이슬란드니 사실 스칸디나비아 왕자는 아니지만 왕자님께선 여하튼 얼굴을 좀 전면에 내세우는 편이죠.
예술가의 얼굴도 예술의 일부라는 반론도 있지만… 그놈의 상품성이 뭔지…
하여간에 유럽 시장에선 이 백남의 자기애가 가득한 과장된 몸짓이 좀 먹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스칸디나비아 왕자… 아니 아이슬란드니 사실 스칸디나비아 왕자는 아니지만 왕자님께선 여하튼 얼굴을 좀 전면에 내세우는 편이죠.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 ‘혹시 한국인이세요?’ 하고 묻는다.-> 십중팔구 이상한 한국인이다. 보통 만난지 오 분도 안 돼서 호구조사 시작한다.
동선이 겹쳐서 계속 보이고, 분명 한국인인 것 같은데, 아는체 안 하고 낯선 사람인 채로 존재한다.-> 멀쩡한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멀쩡한 한국인이더라도 대부분 그냥 낯선 사람으로 존재하기만 하기 때문에… 정말 멀쩡한지 확인은 못해봄.
고학력일 수록, 현지화 됐을 수록 현지 한국인들 멀리 함 ㅎㅎㅎㅎ
뒤통수 친단 말도 틀린 말은 아님. 하지만 대체로 이런 느낌임.
A가 이민 와서 먼저 정착한 B를 알게 되어 B에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됨. 그러다가 섭섭한 일이 생김 (당연함 인간이니까)
- B도 잘 모르는 일을 도와 주다가 큰 문제가 생김
-B 관점으론 현지인에게는 돈을 받을 만한 일을 몇 번이나 해 줬는데 A는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대충 넘김
x.com/threedolmen/...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 ‘혹시 한국인이세요?’ 하고 묻는다.-> 십중팔구 이상한 한국인이다. 보통 만난지 오 분도 안 돼서 호구조사 시작한다.
동선이 겹쳐서 계속 보이고, 분명 한국인인 것 같은데, 아는체 안 하고 낯선 사람인 채로 존재한다.-> 멀쩡한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멀쩡한 한국인이더라도 대부분 그냥 낯선 사람으로 존재하기만 하기 때문에… 정말 멀쩡한지 확인은 못해봄.
그 뒤에 쌓인 시간들이 늘 빛을 내는 기분이다.
그 뒤에 쌓인 시간들이 늘 빛을 내는 기분이다.
이런 것을 배울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열려 있어야 하는데… 저는 학생 시절 내내 대학교 가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으니 지금은 죽은듯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듣고 자란 것 같아요.
거기엔 어떤 방향이 없었죠.
제가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혼자 ’작가님 최고‘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블친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작가님이 절 찾아주셨어…‘ 하면서 감동해서 눈물이 찔끔…🙇
이런 것을 배울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열려 있어야 하는데… 저는 학생 시절 내내 대학교 가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으니 지금은 죽은듯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듣고 자란 것 같아요.
거기엔 어떤 방향이 없었죠.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고자 한다면 음악인으로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나의 음악이 어떠한가, 무엇을 더 조명하고 덜 조명할 것인가, 내가 드러냄으로서 가려지고 있는 것은 가려져도 괜찮은가,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도 그러한데 최전선에 선 사람은 더욱 그러해야 하죠.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고자 한다면 음악인으로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나의 음악이 어떠한가, 무엇을 더 조명하고 덜 조명할 것인가, 내가 드러냄으로서 가려지고 있는 것은 가려져도 괜찮은가,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도 그러한데 최전선에 선 사람은 더욱 그러해야 하죠.
Pleyel피아노도 굉장히 재밌는 피아노인데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그런 피아노가 되고 말았어요...
영상의 피아노에 대해 재밌는 몇 가지 재밌는 사실을 써봐요.
저음부 현이 현대 피아노처럼 교차하지 않고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보통 이런 피아노들의 저음부 소리는 힘이 좀 약한 대신에 더 명료한 편이에요.
오리지널 1950 Pleyel에는 요즘에 쓰는 펠트 해머대신 가죽 해머가 쓰였어요. 가죽 해머가 그대로 있었으면 소리가 좀 더 뭉툭했을거에요.
Pleyel피아노도 굉장히 재밌는 피아노인데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그런 피아노가 되고 말았어요...
영상의 피아노에 대해 재밌는 몇 가지 재밌는 사실을 써봐요.
저음부 현이 현대 피아노처럼 교차하지 않고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보통 이런 피아노들의 저음부 소리는 힘이 좀 약한 대신에 더 명료한 편이에요.
오리지널 1950 Pleyel에는 요즘에 쓰는 펠트 해머대신 가죽 해머가 쓰였어요. 가죽 해머가 그대로 있었으면 소리가 좀 더 뭉툭했을거에요.
유리도 좋아해주지 않는 바흐 이야기라니… 그게 그렇게 재미가 없었니 유리야…
유리도 좋아해주지 않는 바흐 이야기라니… 그게 그렇게 재미가 없었니 유리야…
Landowska가 얼마나 하프시코드를 '낭만적'으로 다루는지, 우리의 상상력이 하프시코드가 만드는 음과 음 사이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채워넣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녀의 바흐는 피아노에 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www.youtube.com/watch?v=1TXq...
Landowska가 얼마나 하프시코드를 '낭만적'으로 다루는지, 우리의 상상력이 하프시코드가 만드는 음과 음 사이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채워넣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녀의 바흐는 피아노에 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www.youtube.com/watch?v=1TXq...
그녀는 1992년에 골드베르크로 "J.S.Bach"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도 했고, 곧 골드베르크를 녹음도 했습니다.
그녀는 1992년에 골드베르크로 "J.S.Bach"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도 했고, 곧 골드베르크를 녹음도 했습니다.
저는 바흐를 연습할 때 굴드의 음악은 전혀 참고하지 않습니다. 타래에 쓴 것처럼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돼서 흉내낼 수도 없고 참고할 수도 없고, 빛좋은 개살구에요.
그의 연주가 확실히 대단했던 것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을 했다는 점이죠. 그것도 일관적이고, 구조를 갖춘 상태로요.
지금에서야 그의 연주 스타일이 그리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때에 그의 연주 스타일은 갑자기 어디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새로움이었으니까요.
누군가가 임윤찬의 골드베르크를 '이런 식으로 골드베르크를 연주한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봤는데, 임윤찬의 새로움은 굴드의 새로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을 거에요.
저는 바흐를 연습할 때 굴드의 음악은 전혀 참고하지 않습니다. 타래에 쓴 것처럼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돼서 흉내낼 수도 없고 참고할 수도 없고, 빛좋은 개살구에요.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I don‘t hear Bach, I hear Gould.’라고 하셨나… 여하튼 뭐 그런 이야기.
하지만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바흐는 굴드의 연주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중에게 먹힌다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굴드의 바흐 연주를 어떤 경전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시지 마시라고 하는 이유도 굴드가 도무지 '정석'스러운 연주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의 바흐 녹음들은 그가 내면으로 깊숙히 내려가 발견한 스스로의 모습을 -제 생각에 그건 바흐가 아니라 굴드입니다- 드러내는 것이고 그래서 바로크적이지도 않고, 바흐적이지도 않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I don‘t hear Bach, I hear Gould.’라고 하셨나… 여하튼 뭐 그런 이야기.
하지만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바흐는 굴드의 연주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중에게 먹힌다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굴드의 바흐 연주를 어떤 경전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시지 마시라고 하는 이유도 굴드가 도무지 '정석'스러운 연주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의 바흐 녹음들은 그가 내면으로 깊숙히 내려가 발견한 스스로의 모습을 -제 생각에 그건 바흐가 아니라 굴드입니다- 드러내는 것이고 그래서 바로크적이지도 않고, 바흐적이지도 않습니다.
굴드의 바흐 연주를 어떤 경전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러시지 마시라고 하는 이유도 굴드가 도무지 '정석'스러운 연주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의 바흐 녹음들은 그가 내면으로 깊숙히 내려가 발견한 스스로의 모습을 -제 생각에 그건 바흐가 아니라 굴드입니다- 드러내는 것이고 그래서 바로크적이지도 않고, 바흐적이지도 않습니다.
20년 지난 번역을 다시 새롭게 다듬은 작가님, 너무 멋지세요… 최고로 멋지세요!
종이책은 이번주부터 개정판으로 출고되고, 전자책은 11월중에 바뀌며 이미 전자책을 구매 소장하셨던 분은 파일이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쓰지 않았던 몇 가지 번역어들의 이유, 이번에 바꾼 요소와 용어들, '빼앗긴 자들'이라는 번역제에 대한 설명도 후기로 담아보았어요.
20년 지난 번역을 다시 새롭게 다듬은 작가님, 너무 멋지세요… 최고로 멋지세요!
종이책은 이번주부터 개정판으로 출고되고, 전자책은 11월중에 바뀌며 이미 전자책을 구매 소장하셨던 분은 파일이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쓰지 않았던 몇 가지 번역어들의 이유, 이번에 바꾼 요소와 용어들, '빼앗긴 자들'이라는 번역제에 대한 설명도 후기로 담아보았어요.
종이책은 이번주부터 개정판으로 출고되고, 전자책은 11월중에 바뀌며 이미 전자책을 구매 소장하셨던 분은 파일이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쓰지 않았던 몇 가지 번역어들의 이유, 이번에 바꾼 요소와 용어들, '빼앗긴 자들'이라는 번역제에 대한 설명도 후기로 담아보았어요.
빼앗긴 자들 전자책 소장하고 계신 분들,
개정판으로 재다운로드하세요!!
종이책이 이미 있는데 개정판을 또 사기 그렇다 하셨던 분들은
전자책으로 구입을!
종이책은 이번주부터 개정판으로 출고되고, 전자책은 11월중에 바뀌며 이미 전자책을 구매 소장하셨던 분은 파일이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쓰지 않았던 몇 가지 번역어들의 이유, 이번에 바꾼 요소와 용어들, '빼앗긴 자들'이라는 번역제에 대한 설명도 후기로 담아보았어요.
빼앗긴 자들 전자책 소장하고 계신 분들,
개정판으로 재다운로드하세요!!
종이책이 이미 있는데 개정판을 또 사기 그렇다 하셨던 분들은
전자책으로 구입을!
평범하게, 잘 하고 있으니 꾸준히 계속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 그러나 나는 당연하게도 무척 감동을 받고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다.
하다하다 이제 꿈에서 바선생님이 나오는구나.
평범하게, 잘 하고 있으니 꾸준히 계속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 그러나 나는 당연하게도 무척 감동을 받고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다.
하다하다 이제 꿈에서 바선생님이 나오는구나.
'캐해를 그만두어야 한다'라고 하기 보단 '도피처로서의 일차원적인 캐해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제가 오타쿠에 대해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서브컬쳐 문화 비평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 뭔가 근거가 있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네요...
어떤 서사의 사건도 무시하고, 배경도 무시하고, 역사도 무시하고, 정치도 무시하고, 서사를 드러내는 표현도 무시하고, 오직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만 조명하는 일이 잦다.
'캐해를 그만두어야 한다'라고 하기 보단 '도피처로서의 일차원적인 캐해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제가 오타쿠에 대해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서브컬쳐 문화 비평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 뭔가 근거가 있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