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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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rtapoptosis.bsky.social
L. 🌈 차갑고 고요한 새벽을 애정합니다. 천천히 굴러가는 일상.
냥냥이 뱃쨜 쪼물딱 거리고 싶다 🐱
twitter: @rtapoptosis
3월은 암만 생각해도 사건사고로 가득한, 스펙타클한 한 달이 될 것 같다. 일단 월초부터 쓸데없는 사람들과 너무 많이 엮이고, 일적인 스트레스도 아주 꾸준히 쌓이는 중. 그러다 보니 사소한 것들에도 킹받는 빈도가 늘어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필요가 있어. 그리고 오늘도 맨날 커피 마시는 분들과 커피를 마시는데 스트레스 해소에는 새벽/아침 러닝이 좋다며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셨음 🙂‍↔️ 6시쯤 전화하고 친절히 데리러까지 오겠다는데 진심일까 봐 살짝 무서워짐.
March 4, 2025 at 4:08 AM
싱가포르에 사는 이쪽 분들도 이쪽 트위터 계정은 하나같이 있다는 게 웃기다. 한국에 사는 레즈들은 뭐 하고 사나 구경하고, 여긴 안 파는 한식 먹는 거 보면서 부러워하는 용이라는 것이 더 웃김. 역시 나 빼고 다들 한식을 좋아하는군.. 그리고 내 이쪽 계정들을 구경하더니 영통으로 봤을 땐 순딩한, 잘 안아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사진은 무표정으로 일할 땐 말도 못 붙이겠다며 팩폭을 날려주셨다. 거기에 한국분이 평소엔 좀 영혼 없는 AI 같은데 술 맥이면 귀여워진다며 주량 센 사람들만 도전해 보라고 함 😂
February 25, 2025 at 5:14 AM
아 오랜만에 아픈 왼손 덕분에 미팅 들으면서도 정신이 없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도 다시 부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고, 물혹이 신경을 누르면 더 아프니까 주사로 물을 빼야 한다며 4-5번 찔러댔는데 진심 손가락 절단하는 게 덜 아프겠단 생각이 들 만큼 ㅈㄴ 아팠음 🫠 찾아보니 병원 가도 결절종을 의사쌤 힘으로 터뜨려서 치료하는 데도 있다던데, 미친 게 아닐까..? 살짝 누르기만 해도 국가기밀을 다 불만큼의 고문인데 손으로 쥐어짜서 물혹을 없애다니;; 그냥 죽이는 것이 😇
February 20, 2025 at 7:56 AM
... 다신 없을 거라 했던 말도 언젠간 깨지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직은 아닌가 보다. 차라리 일종의 셀프 저주였다고 생각하는 게 조금 더 마음 편할까. 결과를 알면서도 또 실험해 보는 건 무슨 도전정신인지, 참 의미 없다.
February 13, 2025 at 8:28 AM
역시 조금이라도 자는 것보다 아예 안 자고 출근하는 게 차라리 덜 피곤한 것 같다. 아 오후 늦게 미팅 있는데 벌써 퇴근하고 싶음. 나도 이제 늙었나, 정말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서너 잔 마시던 커피를 싱가포르 와서 한두 잔으로 줄여서 그런가.. 맛있는 산미없는 커피 내놔 🫠
February 11, 2025 at 2:35 AM
오늘도 4시 미팅이라니 🫠 아침에 엄청 많이 잤는데도 미팅만 잡히면 급 피곤한 것. 근데 이렇게 큰 회의실에 널린 게 의자인데 왜 자꾸 내 바로 옆에 앉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음. 지금 이거 타이핑하고 있는 것도 대놓고 구경하는 수준인데,, 프라이버시라는 게 없니? 아 오늘 거슬리는 것이 너무 많다.
February 6, 2025 at 7:48 AM
아빠가 출장 오셔서 오랜만에 봤는데 참 여전하셔. 오자마자 밥 먹자고 하셔서 한국도 아닌데 조용히 넘어가겠지 했더니, 역시 소개팅 아닌 소개팅을 주선하셨다. 에휴 백날 남자들 소개시켜줘 봐라, 뼈레즈가 헤테로 되나 🙂‍↔️
February 3, 2025 at 9:03 AM
연휴에 며칠 쉬었다고 또 아침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고 있다. 근데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거나 잠이 오지는 않아서 신기. 요즘 물처럼 마시는 녹차 때문일까, 아님 자꾸 저녁쯤에 마시게 되는 커피 때문일까 🤔 뭐가 됐든 월요일은 헬일 게 분명하다. 꼭 랩에서 일할 때만 피곤해지는 마법 같은 무엇 때문에.
February 1, 2025 at 8:54 PM
오랜만에 대화를 해도 참 한결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느낀다. 물론 그게 좋은 쪽일 수도, 나쁜 쪽일 수도 있지만. 어떤 관계든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거니까. 또 그래서 다른 배울 점이 있는, 나와는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아끼는 것 같다.
January 30, 2025 at 11:48 PM
아니 그리고 떡국은 먹었냐는 핑계로 연락해서 은근슬쩍 소개팅, 결혼 얘기 꺼내지 말라고요 좀. 내가 어떻게 “결혼하고도 남을 나이”냐고 🙂‍↔️ 역시 가족들이 제일 빌런이야. 원래 챙겨 먹지도 않지만 이런 말 들으면서 떡국 먹으면 연휴 기념 급체를 얻을 수 있겠구만.
January 29, 2025 at 9:57 AM
ㅌㅇㅌ 계정을 여러 개 쓰다 보니 어느 계정에 써야 할 말을 습관처럼 다른 데에 쓰게 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 중. 언제부터 이런(?) 분위기로 바뀌셨냐며 놀라는 트친분의 디엠을 볼 때마다 흠칫함. 그래서 이런 얘기는 제일 만만한 블스에 쓰게 됨 😂
January 29, 2025 at 9:43 AM
연휴라 랩에 나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어제 일 못 끝내고 퇴근한 분도 나오셨다. 날 보자마자 야나두 표정으로 반가워하심. 그래 우리 같은 도비들에게 연휴란 사치일 뿐. 열흘씩 휴가 가신 교수님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아 🐕부럽다..
January 29, 2025 at 4:53 AM
오늘도 참 스텍타클한 꿈을 꾸다가 깼는데 내 꿈에서 나는 왜 맨날 빌런 짓만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음. 그리고 마지막에 누가 쓰레기 버리러 나간다며 문을 활짝 열어놔서 내새끼 잃어버렸다가 온 동네를 뒤져서 찾는 악몽도 꿨다... 온실 속 냥초라 집 나가면 살지도 못하는데 잃어버릴 수 없지 절대 🥹
January 29, 2025 at 12:45 AM
책을 읽다 보면 전에 읽었던 책들 어딘가에서 문득 떠오르는 문장들이 있는데, 오늘 새벽은 이것: “궁금해졌다. 여름 밤공기가 뭐길래 이렇게 오래 걷고 싶게 만드는지...” 요즘 우기 치고는 비가 덜 와서 그런지 저번달보다 습하지 않은데, 이럴 때 산책을 더 자주 가야만 (하지만 막상 나가려면 귀찮).
January 28, 2025 at 7:31 PM
최근 들어 바람피우는 것에 대한 것을 참 많이 접하고 있는데, 보고 들을수록 아주 가관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합리화하는 것과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 하는 것까지 어쩜 그렇게 🗑️ 같은지 🙂‍↔️ 드라마나 현실이나, 역시 사람은 거르고 걸러야 해.
January 26, 2025 at 3:23 PM
알면서 모르는 척해주는 게 맞나 싶다가도, 그럴 이유가 있으니까 그랬겠지 하면서 넘기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이유를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다면 그냥 모르고 싶은데, 그러기엔 촉이 너무 좋아서 안 보여도 될 것들도 보이는 걸.. 이것도 나름 저주라면 저주야.
January 24, 2025 at 2:42 AM
아니 여기 사람들 왜 이렇게 두리안을 좋아하는 거야..? 무슨 두리안 페스티벌 따위가 있다는 것도 충격적인데 벌써 몇 번을 오라고 초대하는 건지, 끔찍하다. 이번엔 어떤 핑계를 대고 빠져야 할까 심히 고민됨.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 만들려면 쑥과 마늘이 아니라 두리안이 직방일 듯.
January 23, 2025 at 9:00 AM
일을 좀 당겨서 하고 다음 주에 교수님 안 계실 때 쉬어야겠다고 했더니 하나는 텐트 칠 줄도 모르면서 또 캠핑을 가자고 하질 않나 다른 하나는 말레이 넘어가서 3박 하고 오자고 하질 않나,, 난 일 안 할 땐 정말 최소한만 움직이고 쉬고 싶은데 왜 이렇게 다들 에너지가 넘치실까.. 새벽까지 자료 보다가 몇 시간 자고 출근하는 것도 이제 늙어서 못하겠구만.
January 23, 2025 at 8:16 AM
새벽에 다짜고짜 전화하는 알 수 없는 사람들 정말 시간 개념이라는 게 없는 건지, 그냥 무례한 건지 알 수 없음. 몇 번 울리고 안 받으니까 그냥 끊었는데, 그럼 이 시간에 굳이 전화를 한 용건이라도 말하던가 “나야” 이거 하나 보내면 뭘 어쩌라는 건지? 나님이 누구신데요 요즘 정말 비정상인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해불가. 하 나도 늦은 시간엔 아예 알림 안 받고 싶은데 그러기엔 바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것들이 너무 많단 말이지..
January 22, 2025 at 6:15 PM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얼마 안 남은 1월도 1월이라고, 일복이 넘쳐남.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된 한국분은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경력 한 줄이라도 더 뽑는 것이 남는 거라며 낮에 하던 컨퍼런스 관련 얘기를 이 시간까지 하는데,, 여튼 비슷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들고, 그게 항상 좋은 쪽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다.
January 21, 2025 at 6:08 PM
오늘도 사무실에 앉아 일하면서 포닥분의 전남친 얘기를 한참 들어줬는데, 듣다 보니 다른 여자와 잔 게 아니었다면 바람은 아니라 생각했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바람이 아니라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연락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했다. 역시 외국인의 외국 마인드는 차원이 다른 것인가? 아님 그냥 이분이 신기한 사고를 가진 것인가..
January 21, 2025 at 8:07 AM
오늘 이상하게 새벽에도 여러 번 깼는데 꿈도 아주 난리뻐꾸긴 꿈을 꾸다가 알람 울리기도 전에 잠이 다 깨버렸다. 꿈에서도 아주 쌈닭같이 ‘싸우는 건 싫지만 지는 건 더 싫어’를 몸소 시전 하고, 뜬금없이 전애인도 등장하시고,, 에휴 오늘은 아주 피곤하고 긴 하루가 되겠구만 🙂‍↔️
January 20, 2025 at 11:40 PM
저번에 만취해서 생긴 약속들이 이래저래 많은데, 문제는 그것들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언제 어디서 몇 시에 볼래?라고 연락이 오는데, 이게 누구였는지도 모르겠고, 이 사람이랑 왜 술을 마시고 저녁을 먹기로 했는지도 모르겠음. 아 술을 좀 작작 마시긴 해야 하는데, 자꾸 술약속이 생김 🫠
January 20, 2025 at 11:13 AM
굳이 만나서 미팅 안 하고 그냥 이메일이라 메신저로 업데이트해줘도 될 것들을 가지고 두 시간씩 미팅을 잡는 인간들 정말 비호감이다. 타인의 시간은 중요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심은 이제 기본 탑재인 것인가? 아 월요일부터 혈압 상승 중. 그리고 향수를 뿌리는 게 아니라 샤워하는 수준으로 들이붓고 다니는 남자들 제발,, 자기 향수 냄새에 질식사하라고 어디 좁은 밀폐공간에 가둬놓고 싶음.
January 20, 2025 at 6:37 AM
의미 없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짓인지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참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근데 많은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번씩 그러고 싶을 때가 있긴 한 것 같다. 문득 그 무모함이 일깨우는 위태로움이 의심쩍을 만큼 달갑게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
January 16, 2025 at 4: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