𝚓𝚎𝚛𝚛𝚢
@sunborne.bsky.social
Reposted by 𝚓𝚎𝚛𝚛𝚢
제가 어떻게 바랄 수가 있어요. 나 그래도 주제 파악은 좀 해요.
November 30, 2023 at 12:13 PM
제가 어떻게 바랄 수가 있어요. 나 그래도 주제 파악은 좀 해요.
November 29, 2023 at 1:15 PM
November 24, 2023 at 9:38 AM
✉️[아저씨 뭐해요? 바빠요?]
✉️[저 지금 끝났는데 혹시 데리러 와줄 수 있어요?]
✉️[저 지금 끝났는데 혹시 데리러 와줄 수 있어요?]
November 6, 2023 at 12:20 PM
✉️[아저씨 뭐해요? 바빠요?]
✉️[저 지금 끝났는데 혹시 데리러 와줄 수 있어요?]
✉️[저 지금 끝났는데 혹시 데리러 와줄 수 있어요?]
최근에 좋은 일만 있어서 처지를 망각하고 있었다.
November 2, 2023 at 10:09 AM
최근에 좋은 일만 있어서 처지를 망각하고 있었다.
(네가 욕실까지 데려다주면 따뜻한 물을 틀어 멍하니 맞다가 힘이 풀려 벽을 짚고 잠시 주저앉아 눈을 감는다. 아. 다시 열이 오르는 것만 같다. 네 거친 숨소리와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고개를 돌려 떨어지는 물을 얼굴로 직접 받으며 물에 빠진 개처럼 고개를 푸르르. 욱신거리는 목덜미를 손끝으로 쓸어보다가 작게 웃는다. 어쨌거나, 저 사람이 날 정말로 좋아하는 건 맞다.)
October 28, 2023 at 4:29 PM
(네가 욕실까지 데려다주면 따뜻한 물을 틀어 멍하니 맞다가 힘이 풀려 벽을 짚고 잠시 주저앉아 눈을 감는다. 아. 다시 열이 오르는 것만 같다. 네 거친 숨소리와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고개를 돌려 떨어지는 물을 얼굴로 직접 받으며 물에 빠진 개처럼 고개를 푸르르. 욱신거리는 목덜미를 손끝으로 쓸어보다가 작게 웃는다. 어쨌거나, 저 사람이 날 정말로 좋아하는 건 맞다.)
(부스스 일어나 목덜미를 긁적인다. 정말 하루 종일 자고 먹고 또 자기만 했다. 널 찾아 방을 두리번. 없어. 일어나 거실로 향하는 문을 연다.)
아저씨...
아저씨...
October 28, 2023 at 12:51 PM
(부스스 일어나 목덜미를 긁적인다. 정말 하루 종일 자고 먹고 또 자기만 했다. 널 찾아 방을 두리번. 없어. 일어나 거실로 향하는 문을 연다.)
아저씨...
아저씨...
(나이트에 한번 돌아줄 수 있냐는 제안을 마다하고 퇴근을 서두른다. 집은 온수가 금방 끊겨 씻기에 추우니 일부러 클리닉 공용샤워장을 이용하려고 세면도구를 챙겨 락커룸으로.)
[온수 고장]
(아. 온수 고장? 집에서 씻고 가야겠다. 휴대폰을 꺼내 네게 미리 늦는다고 문자를 보낸다.)
✉️[집에 들렀다 가야해서 오늘은 좀 늦어요.]
[온수 고장]
(아. 온수 고장? 집에서 씻고 가야겠다. 휴대폰을 꺼내 네게 미리 늦는다고 문자를 보낸다.)
✉️[집에 들렀다 가야해서 오늘은 좀 늦어요.]
October 23, 2023 at 1:06 PM
(나이트에 한번 돌아줄 수 있냐는 제안을 마다하고 퇴근을 서두른다. 집은 온수가 금방 끊겨 씻기에 추우니 일부러 클리닉 공용샤워장을 이용하려고 세면도구를 챙겨 락커룸으로.)
[온수 고장]
(아. 온수 고장? 집에서 씻고 가야겠다. 휴대폰을 꺼내 네게 미리 늦는다고 문자를 보낸다.)
✉️[집에 들렀다 가야해서 오늘은 좀 늦어요.]
[온수 고장]
(아. 온수 고장? 집에서 씻고 가야겠다. 휴대폰을 꺼내 네게 미리 늦는다고 문자를 보낸다.)
✉️[집에 들렀다 가야해서 오늘은 좀 늦어요.]
내가 숨겼으면 좋겠나 봐
숨길 줄을 몰라
October 21, 2023 at 9:14 AM
내가 숨겼으면 좋겠나 봐
(동네에서 제일 맛있다는 카페에 줄까지 서가며 산 일반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그니처인 크림라떼까지 사들고 네가 있을 가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잠을 한숨도 못 잘 줄 알았건만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주 잘만 자고 일어났다. 꿈은 아니겠지. 전당포 건물이 보이면 허리를 숙여 근처 차 창문에 제 모습을 비추어 보며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인기척이 나질 않는듯해 전당포 문을 조금 열어 첫날 그랬던 것처럼 고개만 빼꼼 들이밀고는)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October 21, 2023 at 6:25 AM
(동네에서 제일 맛있다는 카페에 줄까지 서가며 산 일반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그니처인 크림라떼까지 사들고 네가 있을 가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잠을 한숨도 못 잘 줄 알았건만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주 잘만 자고 일어났다. 꿈은 아니겠지. 전당포 건물이 보이면 허리를 숙여 근처 차 창문에 제 모습을 비추어 보며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인기척이 나질 않는듯해 전당포 문을 조금 열어 첫날 그랬던 것처럼 고개만 빼꼼 들이밀고는)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수화기를 붙들고 머리를 벽에 쿵 박는다. 내내 미치게 아팠다가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전화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자고, 일어나면 물을 마시고, 네가 가져다준 약을 챙겨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 물 마시고의 반복이었던지라 공중전화 부스까지 나오기가 어려웠다. 아. 제발 받아라, 제발 받아라.)
📞... 여보세요? 저 제리인데요.
📞... 여보세요? 저 제리인데요.
October 18, 2023 at 1:17 PM
(수화기를 붙들고 머리를 벽에 쿵 박는다. 내내 미치게 아팠다가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전화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자고, 일어나면 물을 마시고, 네가 가져다준 약을 챙겨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 물 마시고의 반복이었던지라 공중전화 부스까지 나오기가 어려웠다. 아. 제발 받아라, 제발 받아라.)
📞... 여보세요? 저 제리인데요.
📞... 여보세요? 저 제리인데요.
(전당포로 향하는 발걸음이 꽤 빠르다. 배도 고프고, 웬 미친놈이 자꾸 따라오는 것 같아서. 뒤는 일부러 돌아보지 않는다. 이 동네에서 눈이 마주쳤다간 괜히 기억에 남기 쉬우니. 전당포로 물건을 팔러 가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건 어쨌든 도착하면 알 수 있는 거고. 시야에 건물이 들어오면 거의 달리듯 문을 열고 들어가 네 이름을 조금 큰 목소리로.)
알레한드로!
알레한드로!
October 13, 2023 at 9:11 AM
(전당포로 향하는 발걸음이 꽤 빠르다. 배도 고프고, 웬 미친놈이 자꾸 따라오는 것 같아서. 뒤는 일부러 돌아보지 않는다. 이 동네에서 눈이 마주쳤다간 괜히 기억에 남기 쉬우니. 전당포로 물건을 팔러 가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건 어쨌든 도착하면 알 수 있는 거고. 시야에 건물이 들어오면 거의 달리듯 문을 열고 들어가 네 이름을 조금 큰 목소리로.)
알레한드로!
알레한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