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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밀레니얼 조교수
전생 동인도회사 직원
타고나길 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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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잠깐 친구가 집에 들렸는데 커피 스테이션 위에 나뒹구는 마리아주 프레레 패키지를 보며 자기 에딘버러 살 때 집 앞 티샵에서 마리아주 프레레 많이 사마셨다길래 오늘도 나의 전생 동인도회사 다니는 제국주의자임을 새삼 되새김……
우리집엔 스위스에서부터 공항에서 안 뺏기려고 짐까지 부치며 가져온 쓰촨페퍼 시트론 머스터드도 있어……….

옛날에 태어났으면 분명 동인도회사 다니는 제국주의자였을 것이다.
여름에 스위스 다녀온 친구가 스위스 밥 맛없다 (그치, 맛 없지…..) 성토하며 기절하려고 하다가 내가 차려준 저녁 먹으면서 대체 이런 후추, 이런 머스터드는 대체 어디서 귀신 같이 찾아서 가져오는 거냐고.

귀신 같기만 하니, 공항에서 안 뺏기려고 짐도 부쳤어.
일본어로 읽을 때는 발음보다도 한자로 먼저 인식하고 읽으니까 文部省美術展覽會를 文展으로 줄여서 분텐이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러운데 영어로 읽을 땐 monbushō bijitsu tenrankai라고 쓰고 bunten이라고 줄이니까 너무 이상해……….. 제발 일본학 책에 한자 좀 써줘………..
February 18, 2026 at 9:23 PM
잡마켓 할 때 보스랑 인터뷰, 잡톡, 네고 프렙하면서 돌로레스 공원을 몇 백 바퀴씩 돌았다. 유모차 밀면서. 교수 되고보니 아무리 보직이래도 그건 사랑이었다고 밖에 (특히 돌로 지형을 생각하면 그건 극기이자 사랑….)

나는 지도교수님이랑 이 친구가 사랑과 헌신으로 교수 만들어준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물론 이 자는 그 당시에도 정교수였으며 (지금은 distinguished임) 매년 연구서와 대중서를 한 권 씩 쓰는 미친 사람임. 사랑도 아주 넘쳐남.
전 보스지만 나이가 여섯살 차이 밖에 안 나는 데다가 백인 치고 말도 안 되는 동안인 이상한 분더킨트. 이 사람이 포닥 프로그램 디렉터 하던 이유가 자기 또래들이랑 놀고 싶어서…. 우리 코호트랑 너무 쳐놀아서 우리 뽑은 게 디렉터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는 소감을 남기고 디렉터 은퇴😂
February 18, 2026 at 8:39 AM
인테리어가, 특히 희여멀건하니 그 어떤 architectural detail도 없는 신축 인테리어가 사람이 좀 사는 것 같고, 사는 사람 따라가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닌데 마음이 자꾸 조급하다.

그래도 샌프란에서 내려온 친구 부부가 이사 온 지 두 달 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사람 사는 꼴 갖춰놨다고? 감탄하면서 가서 좀 뿌듯.

친구 파트너: 어떻게 벌써 이렇게 잘 해놨어.
친구: 쟤는 이런 거 연구해서 돈 받는 애잖아….
February 18, 2026 at 8:09 AM
요즘 커피빈은 거의 푸시풀에서만 시키는데 작년보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많은 로스터들이 매년 반복되므로 순위가 뭐가 그렇게 상관이 있겠냐 싶기도 하다 (호주의 토비즈 에스테이트가 작년에 1위였다 추락한 걸 보면… 근데 또 오닉스는 꾸준하단 말이지)

올해 리스트 보니까 남미 로스터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던데 남미 로스터 커피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February 18, 2026 at 8:02 AM
냉이 먹고 싶다😭
February 18, 2026 at 12:45 AM
새해 다짐 거창한 건 없고 우편물 그 때 그 때 잘 뜯어 버리기인데 구정인 지금까지 꽤 잘 지키고 있다.
February 17, 2026 at 8:32 PM
로드아일랜드 포터켓에서 고등학교 하키 시합 중 가족문제로 추정되는 총격 발생. 2명 사망, 3명 치명상. 이런 일은 너무 비일비재라 전국구 뉴스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February 17, 2026 at 7:01 AM
집 바닥이 기본이 카펫이고 타일이나 엔지니어드 우드로 바꾸려면 수천불에서 수만불을 더 내야해서 그나마 제일 싼 타일로 2층을 바꾸고 타일 싫어하는 엄마 방만 엔지니어드 우드 했는데 타일이 훨씬 나은 듯. 엔지니어드 우드 나무인 척은 하는데 질감이 하나도 나무 같지기 않음. 사이사이에서 먼지 폴폴 올라와도 하드우드 플로어 그립다……..
February 16, 2026 at 7:10 PM
결국 만두빚기 파티는 못 간다고 거절함. 다섯살 조카 오랜만에 봐서 좋았지만 이모는 좀 누울게……

(아니, 아빠 친구니까 고몬가…… 고모가 없어서 모름)
내일 구정 저녁식사 초대 받았는데…….. 못 갈 것 같다……
February 16, 2026 at 6:48 PM
아침에 플리마켓 갔다가 부랴부랴 돌아와서 손님까지 치르고……….. 소셜에너지 고갈…………
February 15, 2026 at 11:40 PM
샌프란에서 갑자기 친구가 내려온대서 그러라 그랬는데 언제 온다는 거지? 🤔
February 15, 2026 at 3:06 AM
컬럼비아에서 나온 하드커버 읽는데 종이가 이상하게 미끄러워서 HB연필이 잘 안 먹음. 2B로 바꿔 써도 좀 미끄러지네. 유광지도 아닌데 대체 무슨 종이를 쓴거야…..
February 14, 2026 at 6:43 PM
바비칸센터 1BR이 1.2M USD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퍼뜩 영국 교수 연봉 생각이 남. 나쁘다……..
February 14, 2026 at 5:19 AM
바이오그래피 넣으라는 리뷰 답변 길이만 봐도 얼마나 빡친지 알 수 있다고 다만 내용은 점잖게 잘 썼다고 하심.
왜, 어떤 리뷰어는 저 보고 바이오그래피 넣으라고 했다니까요……… 제가? 바이오그래피를요? 제가요? 차라리 이론을 빼고 말지………
February 14, 2026 at 3:49 AM
리비전 끝난 아티클을 우리 과 시니어 선생님 (나 임용 때 체어셨음, 당시 라이팅 샘플이었던 챕터가 책에서 빠지면서 논문 됨)께서 읽으시더니 이건….. 니 글이 아닌데????? 당황하심.
February 14, 2026 at 3:30 AM
이것도 “lecturer”처럼 영국식 직위명인지는 모르겠는데….. senior librarian도 아니고 library assistant도 아니고 senior library assistant는 대체 뭐야. 시니어라는 거야, 어시스턴트라는 거야……..
February 13, 2026 at 7:41 PM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구실 오랜만에 책 가지러 왔더니 학생들이 복도 곳곳에서 떠들어서 빌딩이 너무 시끄럽다…….. 대체 왜 교수 연구실 복도에 와서 떠드는거야…….
February 12, 2026 at 8:44 PM
엄마가 전화할 때마다 자꾸 거실 시계 왜 그렇게 높이 달았냐고 묻는데….. 아직 그 밑에 TV 달 지, 픽처 레일링 설치할 지 안 정했다고 말하기도 지친다…… 자꾸 엄마 친구 누구 아줌마 치매 걸렸다고 그러는데 나는 엄마가 걱정 돼…..
February 12, 2026 at 8:26 PM
비트리스 콜로미나와 마크 위글리를 그렇게 인용하고 가르치면서 단 한 번도 그들이 부부라고 생각을 안 해봤는데 마크 위글리가 인스타그램에 떠서 보니 부부네………..
February 12, 2026 at 4:39 AM
서재에 요가 매트 깔아놓고 쉬는 시간마다 눕는데 이럴거면 FSA로 spine corrector 살까…….
February 12, 2026 at 2:28 AM
요즘 내 에디터랑 퐁당퐁당 뭐 A 보내고 B 쓰고 있으면 그거 끝날 때 쯤 A 에디팅된 것 받고, B 드래프트 보내고, A 에디팅된 거 코멘트
반영하고 다 고치면 B가 돌아옴…… 능률이 좋긴 한데 일이 끝이 나질 않음…… 그러나 이번달엔 A,B가 문제가 아니라 C까지 끝내야 하므로🙃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자.
February 12, 2026 at 12:47 AM
파스타 중에 부카티니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게 잔뜩 제조해놓고 콜드파스타로 먹기엔 적절치 않은 면이라…….

저녁 때 파스타 소스 한 바가지 만들어놨는데 집에 숏 파스타가 없어서 한밤중에 패닉하고 있단 소리. 왜 부카티니만 세 박스나 있는데.
February 11, 2026 at 6:58 AM
지난 주에 오랜만에 학교 갔더니 과 어드민이 펌 진짜 오래 간다고 감탄을 금치 못 함. 동양인의 굵은 모발+엄청난 숱+한국미용실(한인미용실X)의 콤비네이션을 처음 보셨구나.
February 11, 2026 at 5:30 AM
모든 게 다 귀찮아서 파스타 삶으려고 끓이던 물에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로마네스코를 데쳤는데…… 역시 모든 건 간이다. 파스타에 맞춰 소금 팍팍 친 물에 데치니 살짝만 간 한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파스타 면 삶는 동안 다 주워먹게 생겼음.
February 11, 2026 at 1:33 AM
번역가가 한국어를 너무 못 하는 것도 문제지만 내용이 너무 대학원생이야…….그것도 아직 학위 받으려면 한참 남은. 찾아보니 진짜 대학원생……. 주인공이 “대가”인데 하나도 설득력이 없음. 읽어줄 수가 없다………
칸트가 아니라 괴테였지만……

아무튼 내가 안 읽은 책을 추천드릴 수는 없어서 (물론 아직 영역본이 없다) 한국어판으로 보는데…… 번역가가 한국어를 너무 못 쓰네…… 도저히 읽어줄 수가 없다…….
February 10, 2026 at 6:1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