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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밀레니얼 조교수
전생 동인도회사 직원
타고나길 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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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잠깐 친구가 집에 들렸는데 커피 스테이션 위에 나뒹구는 마리아주 프레레 패키지를 보며 자기 에딘버러 살 때 집 앞 티샵에서 마리아주 프레레 많이 사마셨다길래 오늘도 나의 전생 동인도회사 다니는 제국주의자임을 새삼 되새김……
우리집엔 스위스에서부터 공항에서 안 뺏기려고 짐까지 부치며 가져온 쓰촨페퍼 시트론 머스터드도 있어……….

옛날에 태어났으면 분명 동인도회사 다니는 제국주의자였을 것이다.
여름에 스위스 다녀온 친구가 스위스 밥 맛없다 (그치, 맛 없지…..) 성토하며 기절하려고 하다가 내가 차려준 저녁 먹으면서 대체 이런 후추, 이런 머스터드는 대체 어디서 귀신 같이 찾아서 가져오는 거냐고.

귀신 같기만 하니, 공항에서 안 뺏기려고 짐도 부쳤어.
일하기 싫어어어어어어어어
January 5, 2026 at 11:50 PM
동생이 자다말고 악몽 꿨다며 “언니, 자? (뿌엥)“하고 올라오더니 텀 페이퍼 다 썼는데 잘 못 써서 못 내게 된 꿈이래서 지 방으로 내쫓음………
January 3, 2026 at 5:16 AM
친구 1 라운드 인터뷰 준비 도와줬는데 한 한 시간이나 걸리겠지 했던 게 두 시간 넘게 걸림. 생각보다 준비가 많이 안 되어있네, 이 놈 자식…………….
January 2, 2026 at 8:29 PM
맘다니 취임식 요소요소 모두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고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마무드 칼릴이 가서 활짝 웃으며 사진 찍은 것 보고 속절없이 엉엉 울었다네.
January 2, 2026 at 4:58 PM
중식마녀님 너무…….. 우리 작은엄마 닮았다. 얼굴도 닮고 호방한 것도 닮았음.
December 31, 2025 at 9:10 PM
아룬다티 로이 자서전 거의 다 읽었는데 동생이 저녁 먹으면서 흑백요리사 보자길래 그러자꾸나 틀음. 분명히 지난주까진 재밌게 본 것 같은데 너무 재미없음…… 왜냐면 책에서 메리 로이(작가의 어머니)가 죽느냐 사느냐 하고 있었거든…….

어떻게 어머니와 딸의 애증의 관계를 이렇게 쓰지. 건조한데도 절절하고 거리를 두어도 애가 끓는. (여기에 “사모곡”은 너무 신파라 어울리지 않는 단어야.)
December 31, 2025 at 5:57 AM
오늘 아침에는 동부에 계신 선생님이 갑자기 새해인사를 보내셔서 거의 두 시간을 문자로 떠들었다. 저런 다정함 새해에는 좀 배워봐야지 (이 사람 갑자기 왜 이래, 무서워-라고 다들 생각할 듯)
December 29, 2025 at 6:00 AM
유미코 이이호시 접시 드디어 개시했고 정말 너무 예뻐서 쓸 때마다 만족스럽다.
December 29, 2025 at 1:58 AM
올해 AI 연구 하겠단 박사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단 한 명도 자기가 경험한 일차적인 감상, 대중미디어 담론 이상으로 학업계획를 세우지 못 함. 세상에, 지금 critical AI studies 연구가 쏟아져나오는데 선행연구 안 하고 지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디 씨알도 안 먹힐 소릴……….

그리고 대부분 케이스 스터디가 없는 걸 보면 SOP도 AI로 생성했단 의심이 강하게 든다.
December 28, 2025 at 2:55 AM
그제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갈비찜을 4파운드 하고 (이틀 먹고 끝남) 오늘은 동생이 알러지로 골골 대서 닭볶음탕을 고기만 4파운드 하고 있다………. 그 전에는 카레를 또 한 솥 끓였지. 우리집 오벌 더치오븐 열일한다. 사람이 둘만 되도 4쿼트가 작아………..
한 2주 음식도 안 해먹고 너무 사람 같지 않게 살다가 어제 연구실에 있는데 옆 방 친구가 장 보러 간다길래 나도 갈래 하고 쭐래쭐래 따라가서 된장찌개도 끓이고 겉절이도 하고 고기도 구웠다.

그리고 좀 더 사람 답게 살고자, 마음을 다지고자 스타우브 오벌 코코테 그레나딘으로 샀음. 이제 닭 한 마리 4쿼트 짜리에 낑낑 끼워넣지 않아도 돼!!!
December 27, 2025 at 3:00 AM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보수적으로 변하는 게 나한테 뭐가 잘 어울리는지 아니까 같은 옷을 색깔별로 사게 됨 —이라고 동생 생일선물 사주면서 알렉스 밀에서 니코 카디건을 또 산 사람이 말했다.
December 26, 2025 at 9:22 PM
고양이가 동생에게 많이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경계하나 봄. 소파에 동생이랑 둘이 앉아있다가 동생이 잠깐 방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 동생이 앉았던 자리에 뽀르르 올라와 엎어지고, 내가 방에 자러 올라왔더니 와서 침대에 대자로 누움. 둘이만 있고 싶구나, 우리 고양이가.

…..근데 새벽에 밥 달라고는 왜 동생 깨우는데…… 확실히 동생이 서열에서 밀리고 있다……
December 26, 2025 at 6:25 AM
난방 컨트롤 패널이나 창틀에 맞춰 벽가구를 달다보니 서랍은 너무 높게 달고, 식물등은 너무 낮게 달아버림. 아, 난 몰라, 드라이월 패치할 정신 따위 내겐 없어.
December 26, 2025 at 12:55 AM
어제 저녁 먹을 때 초 키려고 보니까 집에 라이터가 없더라. 샌프란 살 때는 전기라이터 있었는데 혹시 이삿짐 속에서 불 날까봐 버리고 왔고, 이전 집은 가스 스토브라 쓸 일이 없었는데. 그리고 다시 인덕션 라이프 시작. 가스 스토브 사도 가스 라인 자체가 안 들어와서 소용 없음.

인덕션 싫어……… 음식이 맛이 없음……….
December 25, 2025 at 9:31 PM
아침에 한 섹션 리비전 끝내고 이사 도와주느라 동부에서부터 날아온 동생에게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해주곤 디저트 먹기 전에 장렬히 푸드코마로 전사함.
December 25, 2025 at 4:06 AM
동생이 비맞고 들어왔길래 이때다 싶어서 스타일러 처음 돌려봤는데 두꺼비집이 내려감.............
December 24, 2025 at 7:34 PM
여러분, 사과에 마일드한 소프트 치즈와 감태를 올려 올리브 오일을 뿌려 드셔보세요. 그럼 이만.
December 24, 2025 at 4:17 AM
뉴빌드 흰 벽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정신줄을 놓고 가구 사다보니까 집이 엄청 알록달록해졌는데 다행히 내가 신뢰하는 미술사학자와 패션디자이너로부터 괜찮다고 컨펌 받음.
December 23, 2025 at 6:05 AM
오클라호마대 과제 사태도 강사를 잘라버리며 대학이 성경을 인용하며 다양한 젠더의 존잴 악으로 규정한 학생 편을 들어줌. 정말 미쳐돌아간다.
December 23, 2025 at 2:52 AM
계엄에 탄핵에 대선에 올핸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그 와중에 대선날 미국 영주권 받고, 계엄 1주년에 집 클로징 하고 정신이 없어도 이렇게 없어도 되는 건지. 책도 당장 연구에 필요한 게 아니면 거의 못 읽었고 영화도 못 봤고 공연도 많이 보지 못 함.

그나마 목표치에 근사한 것은 의류 소비. 작년부터 의류 구입을 줄이고 있는데 올해는 정말 극적으로 줄였다. 그리고 내년엔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음.
December 23, 2025 at 12:57 AM
번역이 어려운 건 둘째치고 문법은 맞아야할 거 아냐......... 왜 국가기관에서 발행된 출판물이 프루프리딩도 안 되서 전치사가 두 개, 세 개씩 겹쳐서 "from the through the keywords" 이렇게 나오냐고...... from the keywords면 from the keywords고 through the keywords면 through the keywords지...........
December 22, 2025 at 7:40 PM
우리집 고양이는 내가 바쁘게 돌아다니며 집안일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아마 고양이에게 지난 한 달은 지옥이나 다름 없었을 것. 대충 집정리가 끝나 비로소 책상에 앉으니 이제야 마음 놓고 잔다.
December 22, 2025 at 6:43 PM
햇차즈에서 2010년에 도리스 레싱 골든 노트북 산 영수증도 나오는데 이거 왜 가지고 있느냐면…….

“Forthcoming Signing at Hatchards
8th Oct 12.30pm - Salman Rushdie”
December 21, 2025 at 6:41 AM
방이 너무 많아져서 액자가 부족해서 액자 할 만 한 게 없나 옛날 에페메라들 꺼내보고 있는데……. 정말 나는 타고난 아키비스트이자 타고난 호더라고 밖에. 누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받은 생일선물부터 친척언니가 사다준 일본 과자 껍질까지 가지고 있느냐고……..
December 21, 2025 at 5:36 AM
정확히 30년 된 내 도서관 카드🙂
December 21, 2025 at 5:0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