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력금강
@vajrahomo.bsky.social
2.1K followers 840 following 1.3K posts
표류의 호모 변호숙. 기갈지게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전율의 백조. 마음은 가볍게, 식사는 무겁게.
Posts Media Videos Starter Packs
Reposted by 요력금강
tsuta.bsky.social
한편 오늘 이시바 총리의 담화부터 자민당-공명당의 연립 해체까지 모친에게 이야기했더니,
"너는 그런 걸 어느 새에 다 따라서 읽니? 한국 정치 보기도 힘든데?" 이래서
"엄마…… 나는 일본어를 해! 그래서…… 일본 뉴스가 보이면 알게 돼!" 이러는데
이 나이 먹고 나서야 정말 처음으로, "아 맞다. 언어를 하는 건 이런 거였지."하고 심지어 가족 내부 구성원 단위로도 깨달은 느낌이라서 기분이 묘합니다.
vajrahomo.bsky.social
근데 약간 그런 건 있을 거 같음. BL 미성년 연성에 위험하다는 감각이 덜하실 듯. 소재가 남성이라는 거리감이 있고 남성의 성이란 그냥 그렇지 같은 마음으로.
Reposted by 요력금강
lordnibbler.bsky.social
세상에 밥 먹는데 옆테이불에서

딸 - 난 커서 아빠랑 결혼 할거야
아빠 - 아빠는 엄마랑 했잖아
딸 - 이혼하면 되잖아
아빠 - 그런거 어디서 배웠어???
딸 - 엄마랑 싸우면 맨날 이혼한다면서!
엄빠 - ……..

그래서 가만히 밥 먹음
vajrahomo.bsky.social
소아 소재 음란물 허용파 분들의 논의를 보다보니까 아연함이 깊이 듦. 왜 본인들을 퀴어에 비비려고 했는지를 알 것 같고 왜 퀴어를 혐오했는지도 좀 알 것 같음. 정말 아연함.
Reposted by 요력금강
dsscrolls.bsky.social
굼지해라 라고 하니 '내가 먹는 건 금지될 일이 없을 겁니다' 가 떠오르네요.
Reposted by 요력금강
decalpha.bsky.social
읍내에서 기차에서 김밥등 굼지해라 글 보면서 느낀게... 이야 요즘 애들은 이제 케텍스만 타나 보구나 싶다.

이게 다 새마을... 아니 무궁화나 통일호로 서울 안 가봐서 ㅋㅋㅋㅋㅋ
Reposted by 요력금강
pyeonjeon.bsky.social
어떤 느낌이냐면 악역의 비참한 몰락을 위한 빌드업을 잘 쌓아가다가 갑자기 출하당한 점프만화같은 전개랄까
vajrahomo.bsky.social
정치인의 몰락이나 실각에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윤석열은 정말로 자멸하였기 때문에 자기자신 말고는 아무도 탓할 것이 없음. 유례 없이 검찰, 사법부를 모두 쥐고 군대, 언론까지 장악한 유리한 상태에서도 실정을 거듭하다 도박 한 판에 모든 걸 걸어 버림. 재벌이 고스톱에 전재산을 건 수준임. 그 몰락에 적이 꾸민 음모가 전혀 없음. 그 동탁도 배신을 당해 죽었는데 윤석열은 배신 당하지도 않음.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몰락함. 역사에 남을 일임. 뭐랄까 블랙 코미디형 독재자임. 상당히 희극적으로 몰락함. 마당놀이 윤석열전 수준임.
vajrahomo.bsky.social
나는 윤석열이 손쓸 도리 없이 망가졌다는 것을 언제 깨달았냐 하면 대왕고래 석유 타령 할 때임. 대통령이 저런 불확실한 정보를 국면전환용으로 직접 나와 말해야 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것. 그리고 그걸 말릴 수 있는 사람도 대통령실에 없다는 것. 그 때 생각했음. 물론 자해적인 계엄을 할 줄은 몰랐음.
vajrahomo.bsky.social
그리고 난 이해 안 되는 게 ㅋㅋㅋ 이준석의 유일한 문과적 교양이 따개비 한문숙어+삼국지임. 걘 심심하면 한자말하는 게 취미인데 왜 중국인이라고 안 하나? ㅋㅋㅋ 걔가 말하는 건 유식한 말이고 중추절은 중국인이 하는 말인가? ㅋㅋㅋ
vajrahomo.bsky.social
주인공이 이상적이지 않고 파격적일 때 대변하려는 대상이 있는 것임. 그걸 덴지는 잘 생겼다거나… 덴지는 여자에게 친절하고 여미새라거나 라는 식으로 보시면 곤란함. 작가의 장치임. 덴지에게 차려진 밥상과 같은 여성을 줘서 독자에게 성적만족감을 제공하고 잘 해준다는 것은 약간 독자를 계도하는 면모.
vajrahomo.bsky.social
덴지는 아는 게 없고 무식하고 한자도 모름. 말초적으로 행복을 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함. 총의 악마를 쓰러뜨리기로 한 동기를 생각해 보셈. 심지어 포치타라는 외부의 생식기를 새로 얻어 의미를 찾음.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면 소중한 가족과 같은 존재를 다시 잃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성장담 아님?
vajrahomo.bsky.social
뭐 구체적으로 좀 잘 생겼다 이대남보다 사랑할 만한 사연이 있다는 특성들은 중요한 게 아님. 그건 당연히 만화캐릭터니까 장점과 미화를 가지는 것임. 이입할 수 있게 매력도 부여해야 하니까. 무엇이 평범하지 않고 무엇이 단점인가를 봐야 함. 단점인 부분이 위로하려는 부분이니까.
vajrahomo.bsky.social
내가 이카리 신지를 돌이켜 봤을 때 든 느낌과 마찬가지임. 소심해서 아버지에게서는 인정 받지 못하고 엄마를 희구하며 그럼에도 섹스가 하고 싶은 어떤 소년이 오타쿠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만들어진 붐이 에반게리온의 시대였듯이 체인소맨의 덴지도 이 시대 남성을 대변하는 것임.
vajrahomo.bsky.social
체인소맨 덴지가 이대남이라는 말을 싫어하시는 매니아 분들이 많으신데 그건 오타쿠의 관점으로 캐릭터를 사랑하셔서임. 사실은 그건 이대남일 수밖에 없는 것임. 왜냐하면 만화산업의 남자주인공은 결국 그 시대 남자상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임. 누구를 대변하고 누구를 위로하려고 생각하는지를 보면 쉽지 않음?
vajrahomo.bsky.social
어제 카페에서 다 먹고 남은 거 정리해서 반납대에 올리는데 내 친구가 문득 보니 동행이 반납대에 앞에 먼저 낸 접시에 자기 마시던 커피가 있고 그 커피가 너무 많이 남았더래. 아까운 마음에 그걸 들어 쭉 마시는데 옆을 보니 동공이 커진 아저씨가 자길 보고 있다가 황급히 시선을 돌리더라 함 ㅋㅋ
vajrahomo.bsky.social
약간 옛날말이나 잘 안 쓰는 말로 번역하는 것도 좀 맛이 있지 않나.
linea.bsky.social
삼국지가 또 독을 풀었다 (?) > RP

www.wadiz.kr/web/campaign...
vajrahomo.bsky.social
아니 뭐 성적 수석을 했는데도 여자들을 우대하느라 취업이 안 된다? 뭐 이런 것도 아닐 테고. 부모님이 누나 학비를 벌러 공장에 가라고 한다? 이런 것도 아닐 거 아님. 대체 뭘 빼앗긴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