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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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_uu on twitter. 2329 차단 중.
일단 비례랑 지역구 중에서 내가 더 궁금했던 비례대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싶다. 전화면접 기준으로 25% 가량의 유권자가 공표 금지 직전까지도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은 누구인가', '기존 정의당 표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었는데, 다음의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는 그간 내가 갖고 있던 세계관이 꽤나 타당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전체 예상득표율은 민정 35.1%, 조국 26.3%, 민주 26.2% 준석 3.9%, 광훈 2.5%, 낙연 2.0%, 정의 1.8%)
April 10, 2024 at 11:40 AM
트위터에 올라온 경기 포천가평도 가관인데, 여기도 군 주둔지역으로 보수세가 강한 시골인데 민주당은 원래 민정당 출신이던 포천 토박이를 18년에 영입, 이번에 공천한 반면 민정당은 지역과 연이 없는 김용태를 공천함. 그리고 지역민의 반응이 이렇다.
아무리 봐도 공천 참사는 한가발이 이끄는 민정당이 저지른 것 같은데 주요 언론이 짚지를 않으니 참...
March 23, 2024 at 2:54 AM
그리고 그 우려는 접전 지역구 여론조사 상 나타나지 않았음. 그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의 당내 진보층 흡수도 있겠으나 창당 전에도 딱히 지역구 추이에 변화가 없던 걸 봐서는 윤가에 대한 분노가 워낙 커서 그딴 공천 이슈가 투표 의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걸로 보인다.
아무튼 다시 민정당으로 넘어오면, 여기는 지난 선거에서 10%p 미만으로 차이 난 경합 지역구에도 최측근을 박는 짓을 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이 저지름. 내가 아는 동네만 해도 진해, 부산진갑, 부산 사상이 있었는데 홍성 예산도 그 리스트에 추가.
March 19, 2024 at 1:39 PM
이게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종신고용은 사라지고 신자유주의 체계로 전환되었다"는 통상적 인식이긴 한데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임시일용직(=비정규직) 비율 추이(김유선, 2003)를 보면 97년 이전 한국이 과연 온정적 가부장제라도 작동했는지 의구심이 들죠. 가령 사회보험을 따져보면, 산재보험법은 63년 제정되었지만 1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어오다 89년이 되어서야 근기법 상 사업장 모두에 적용되었고, 의료보험 역시 법 제정은 63년이었으나 77년이 되어서야 5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되어 89년에 전국민으로 범위가 넓어졌죠
March 6, 2024 at 6:1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