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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ick.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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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ick.bsky.social
글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우리 둘 다 탐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그렇지 않니?
July 28, 2024 at 7:03 AM
어리니까 금방 볼 거다. (책상에 가득한 종이와 문제집을 손으로 슥 밀어보니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말은 저렇게 해도 찬찬히 꾸준히 하니 많이 밀어낸 모양이지.) 미국에서 변호사 남자친구라.. 무적이 되겠는걸?
July 28, 2024 at 6:38 AM
오늘 일은 끝. (녀석들이 한 말에 쓸데없이 잔인하거나 중요한 말이 없었는지 잠시 곱씹으며 네 손을 붙잡는다. 촉촉한 로션을 발라주곤 느릿느릿 부드러운 손길로 연고를 덧발라 엄지로 슬슬 마디마디를 만져 확인을.) 공부는?
July 28, 2024 at 6:32 AM
너만 신경 쓰이는데, 요즘은. (동료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문소리, 계단을 내려가 셔터를 들었다가 놓는 것까지 들리면 네게 창밖을 보라며 손짓을.) 갔다.
July 28, 2024 at 6:22 AM
(슬그머니 따라들어가 입술을 쪽, 공부는 무슨 문으로 고개 돌리고 있는 거 다 봤다. 따듯하고 무거운 손으로 네 어깨를 꾹꾹 주무르며 눈을 마주치는.) 이제 다 끝났어.
July 28, 2024 at 6:16 AM
(들어도 되지 않아? 그치 뭐 알아들어도 뭐 우째, 미슷따 길릭 남친인데. 이런 소리를 하며 낄낄 웃는 동료 놈 발을 꾸욱 밟는다.) 그냥 구역 치안 이야기하면서 분위기 잡지마라, 밝게. 좋게 가라고. (자기도 칙칙한 주제에 그런다며 툴툴거리던 남자들이 웃음기를 섞어가며 이야기한다. 이런 생활연기는 잠입하는 사람들에게 껌이라는 듯.) 그래, 웃으니 보기 좋네.
July 28, 2024 at 6:10 AM
무서운 아저씨들 금방 간다.
July 28, 2024 at 6:03 AM
(잘 익은 고기가 될 뻔한 얼굴을 손가락으로 쿡 찍어보더니 차가운 커피를 불쑥 눈앞에. 무슨 생각인지 대충 알겠는 것이 문제다. 남의 생각을 짐작하거나 추리하는 걸 멈추는 스위치 같은 게 있으면 참 좋겠는데.)
June 28, 2024 at 9:42 AM
그래, 당분간은. (얼굴과 손등에 부지런히 겔을 발라주곤 일어나며 끄덕.) 선크림 잘 바르고, 주근깨 생길라.
June 28, 2024 at 9:21 AM
싫으면 피고. (자신도 담배를 끊는 건 분명 즐거운 경험은 아닐 테니까, 네 곁에 앉아 턱을 괴고 바라본다. 바닥은 차고 좀 따듯한 바람이 살살 부는 게 기분 좋은 자리긴 하다.)
June 28, 2024 at 9:15 AM
(끝까지 쫓아가 문질 문질 발라주면서 고개를 기울인다, 싫다고 안 하진 않을 거라고 속삭이며 잠시 고민을.) 네가 끊으면.
June 28, 2024 at 9:05 AM
(햇빛에 뜨끈하게 익는 얼굴을 보다 수딩 겔을 콧등과 뺨에 올려준다. 담배는 이미 피고 있는 거 빼앗을 생각은 없지만, 안 폈으면 좋겠는데.) 내가 담배도 끊고 너랑 오래 연애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으니?
June 28, 2024 at 8:58 AM
자꾸 하지 말란 짓만 골라서 하지.
June 28, 2024 at 8:54 AM
너에게 내가 정말이지 ... (너를 끌어안고 가만히 고민을 한다, 이 아이에게 제 정체를 어떻게 드러내야 효과적일지. 놓치고 싶지 않으니 저치고는 오랜 시간 고민을 하다 든 생각은 아주 강렬하고 간단하다. 꾸미거나 계산적이지 않게 굴고 싶다, 어쩌면 제게 찾아온 마지막 동아줄에게 솔직해지고 싶다는 조금은 어리석은 생각. 래서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나중의 일이니까. 이 아이를 만난 것처럼 그것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푹 빠진 것 같구나.
June 12, 2024 at 4:14 PM
내 스스로 그렇게 자신 있어 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 그런 것이니 봐주렴. (네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제 모습을 동료들이 보면 어떨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야 할 텐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단단히도 홀렸네.)
June 12, 2024 at 4:03 PM
조금? 내가 자신감이 없지는 않지만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네가 날 조금이라도 덜 좋아하게 될 것 같아서 전전긍긍하는 건 사실이지.
June 12, 2024 at 3:42 PM
문제라니, 그건 네게 달렸지. 내가 너무 볼품없이 늙어서 싫지는 않고?
June 12, 2024 at 3:37 PM
어리석은 나는 그저...내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한시라도 안심을 못하는 아주 어린아이이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지.
June 12, 2024 at 3:32 PM
조금? 내 남자친구가 좀 토라지기 직전인 것 같거든.
June 12, 2024 at 3:20 PM
귀엽게 구는구나.
June 12, 2024 at 3:02 PM
땀이 싫으면, 내가 차로 데려다주고. ( 네 뺨에 마주 입을 맞추더니 친절하게 웃는.)
June 12, 2024 at 7:18 AM
내게 네 얼굴을 보여주는 기쁨을 줄 생각은 들지 않았고?
June 12, 2024 at 7:0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