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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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
@homothinker.bsky.social
관심은 고루두루(책, 여행, 사진, 음악, 인문학, 생명 과학, 역사, 컴퓨터 등). 삶의 관찰자. 천천히 여유롭게. 진보 성향 꼰대.
추가 사진.
December 2, 2025 at 12:16 PM
아내가 산 미용 용품 박스에 뽁뽁이가 있기에 어린 시절 생각이 나서 하나씩 손가락으로 눌러 터뜨렸다. 그러다 악력 테스트(?) 겸 힘껏 주먹을 쥐어 다발로 터뜨린다. 요샛말로 ‘중독성’, ‘타격감’이 있다. 전문 용어를 만들면 ‘수동 햅틱’? 급기야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일상생활, 공식 발표문, 영화 자막에서까지 ‘들어오실게요/준비하실게요(-을/ㄹ게요)…, 싫었어서/먹었어서(아/어서)…’ 등으로 규칙을 무시하는 말이 버젓이 쓰이는 상황. 만날 사용하는 말법도 고민 안 하는데 사회 규범은 어떨까? 내란 세력은 우연이 아니다.
December 2, 2025 at 11:45 AM
충주호 악어봉(2025.12.02. 15시 현재).
December 2, 2025 at 6:03 AM
촉촉한 단비와 그늘로 달팽이 천국이었던 자리, 인기척 드물어 새의 쉼터가 되었지만 그 탓에 잔인한 학살의 현장이었던 자리. 이제 빛과 그림자가 과거를 삼키고 다시 색을 밝힌다. 그러니 사람들아, 지난 번영과 눈물에만 묻히지 말고 앞길도 아름답게 물들여 가자.
November 30, 2025 at 5:37 AM
2025년 11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11.06.~11.12.).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November 14, 2025 at 1:24 AM
얼마 전, 정의와 평등이 다시 물결치던 광화문의 가을. 오늘 하늘과 땅이 넌지시 보여주었다. ‘난 한결같을 뿐인데 내가 뭘?’ 아무튼 예쁘다. 다만, 저 혼자나 제 집단 편하자고 다수에게 혼란을 주는 모든 종류의 카르텔이 이 자연의 아름다움마저 흉내 내지 않기를 바란다.
November 11, 2025 at 11:36 AM
오늘 하늘(2025.10.23. 14:00 현재)
October 23, 2025 at 5:11 AM
2025년 10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10.01.~10.07.).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October 10, 2025 at 1:56 AM
숨은 방아깨비 찾기.
October 8, 2025 at 5:36 AM
'One Battle After Another(2025)'. 제목처럼 세상만사 '산 넘어 산'이요 '끝없는 싸움'. "모든 혁명은 악마와 싸우지만 결국 자기끼리 싸우는 것으로 끝난다."라는 대사가 뇌리에 머문다. 익숙하게 전개되는 얘깃거리(소재와 주제 관련), 상영 시간이 긴데도 감독이 연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몰입감이 대단하다. 호들갑스럽고 화려하기만 한 액션을 비웃듯 시각/시점 효과로 긴장을 극대화한 추격 부분이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이유이자 내게는 오래 기억될 명장면. 그렇더라도 난무하는 욕설은 어떻게 좀 안 될까?
October 2, 2025 at 8:37 AM
어느 식당 한구석, 길고양이를 위해 마련해 둔 자리에 편안하게 한 마리가 잠들어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 재활 의학 등에서 비슷한 자세를 본 것 같은데 혹시 그 시작이 고양이?
September 25, 2025 at 9:03 AM
시원한 폭포수 한잔. 괴산 연풍면의 수옥폭포. 지금은 그 위쪽 저수지 물로 폭포를 만든다. 경로가 인근 도로를 지난다면 잠시 산책하러 들르기에 아주 훌륭한 곳이다. 집사람은 폭포 근처에 있는 마애불을 좋아한다(시각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괴산은 내가 좋아하던 왕소나무(2012년 태풍 피해로 고사)가 있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밝은 터에 웅장함과 위엄을 갖추고 서 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September 22, 2025 at 8:03 AM
2025년 9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09.02.~09.08.).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September 10, 2025 at 2:25 AM
집으로 돌아가는 길, 행복한 경치를 하나 더 선물 받았다.
September 3, 2025 at 7:38 AM
점심 먹으러 왔다가 어쩌다 여기까지. 한계령 나들이.
September 3, 2025 at 6:01 AM
2025년 8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08.03.~08.09.).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August 15, 2025 at 2:25 AM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녹음 내용을 들을 때마다 귀가 서는 말, "밀으라고". 이 말을 떠올린 이유는 라면과 곁들이려고 산 김치 때문이다. 잘못 쓴 제품 이름("썰은")은 그대로 퍼져 굳어진다. 특히 "썰은"은 문법 구조 오류라서 문제가 더 크다. 비록 1970년대였다는 변명거리가 있지만 '오뚜기', '케챂'이라는 단어를 이제 당연시하며 고유 명사로 인정해 줘야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촌극처럼.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언어 혼란상도 심해진다. 자연스러운 '변화'로 생기는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억지스럽게 '변질'된 '혼란'에 빠진다.
August 10, 2025 at 8:37 AM
순진하다 멋 내고 살이 쪘다 시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다양성. 한곳에 한 사람이 씨를 뿌려도 자연은 이렇다. 낫거나 모자랄 것도 없이 무엇이 먼저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저항하는 것과 본바탕도 모른 체 반항하는 것의 차이. 안분지족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July 22, 2025 at 11:23 AM
주변은 너저분한데 참 단정히도 자랐다. 옳다구나! 흉내나 시늉이 아니라 본디가 그렇구나. 흐뭇하네. 한 수 더 배워서 고맙다.
July 15, 2025 at 8:56 AM
날은 흐려도 비가 온 후여서 시야가 트이고 녹음방초는 더 짙다.
July 15, 2025 at 8:31 AM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2025.07.04.~07.10.).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July 11, 2025 at 2:52 PM
잠깐 공자님의 잘난 척을 살펴보자.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해졌으며, 마흔에는 의혹이 없었다. 쉰에는 하늘의 뜻을 깨달았으며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해도 곧 그 이치를 알았다.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간단히 정리하면 '나잇값'을 뜻매김하고 실천했다는 말이다. 6월 이후 몇몇 진보계 인사들의 시시덕거리는 행세가 과하다. 난 별일 없다고, 뭔지 고마워서, 그 팬심을 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물지 않은 사회의 상처는 빼더라도 각자 나잇값 좀 했으면.
July 2, 2025 at 9:19 AM
작은 수풀에서 노닐던 예쁜 새 두 마리가 내 인기척에 놀라 날아갔다. 방해한 것 같아 왠지 미안해진다. 커피 한잔 마시고 슬며시 다시 찾은 그 장소. 새가 떠난 자리를 물끄러미 아쉽게 바라보다 고개를 좀 더 기울였다. 이번에는 달팽이 몇 마리가 보인다. 아직 여물지 않은 작은 겉껍데기를 가진 어린 달팽이, 매끈한 달팽이, 뽀얀 달팽이. 이리도 귀여운 것. 하지만 이내 마음이 무겁다. 이곳이 새에게는 먹이 천국, 달팽이에게는 지옥이 된다. 문득! 그래, 나을 게 있나. 오히려 인간 세상이 달팽이 손바닥 안, 악다구니 ’와우각상’.
June 26, 2025 at 3:04 AM
'전 대통령' 칭호 사용(누구에게는 붙이고 누구에게는 붙이지 않고)과 관련된 글이 군데군데 보여 한 포털에서 각 이름으로 기사를 검색(2025.06.18. 오전 10:50 현재)해 봤다. 당장 보이는 제목과 그 내용을 살펴본 후 우려하는 편향성 여부에 대한 결론을 각자 판단해 보자.
June 18, 2025 at 1:56 AM
조리법대로 음식을 만드는데 한번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관찰 결과 조리법이 아닌 내 계량컵이 문제였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받아들이고 바로잡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신(의 것)에게는 문제가 있을 리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 참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 선택한 맹신에 반하는 의견을 위협으로 여겨 극도의 반감을 가진 채 교활한 반론을 이어간다. 밑바닥 불안한 믿음은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갈증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에 끝없이 동지와 적으로 삼을 대상을 찾아다닌다.
June 15, 2025 at 9:1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