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곽쪽입니다. 혹시 머무시는 곳 근방이 ㅁㅅ가 많은 지역인가요. Spark Pizza, Kanishka Cuisine of India, Bandido Mexican Grill, Boiling Point 추천드립니다. (소근)

앗?! 지점이 2군데가 있습니다. 시애틀 다운타운 쪽이랑 외곽쪽에 하나 있어요! 노잼 유비(rain)도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ㅜㅜ)/

오픈한지 꽤 되었는데 인기가 꽤 많아서 여전히 저녁시간에 가면 대기가 많다. 대충 동네 맛집이라 보통이겠거니~ 이게 기본이겠거니~ 했는데 이번에 밴쿠버에서 거기 돈카츠 맛집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대실망!을 해서; 여기가 그래도 퀄리티가 높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과조리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직까지 돼지고기 숙성/미디움 레어로 익혀 먹는 게 낯선 곳이다보니 뭐 어쩔수 없지. 가격대도 적당.

첫번째 사진처럼 남은 칠면조 고기만 사용해서 맑고 깔끔한 수프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냄비에 남은 칠면조 고기, 매쉬드 포테이토, 구운 채소를 다 때려넣고 치킨육수를 넣어 만들어 버리는 버젼도 있다. ("그거 짬통 아냐?" 라는 호저맨의 평) 아니 이럴거면 걍 음식을 적게 하라고... 처음 봤을 때 '아니 저걸 왜 다 스까넣어!!!!;;;;' 라고 경악했지만 미국식 전찌개라고 생각하니까 아 뭐... 그럴수도 있지-_-; 하고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사람 사는게 비슷하지 뭐....

한국에 명절 후 남는 전으로 만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전찌개가 있다면 미국에는 추수감사절 때 먹고 남은 것으로 만드는 leftover soup가 있다!!!!! (명절에 먹고 남은 걸로 국물요리를 만들어 버리는 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가-_-;)

당연하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공공장소에서도 공짜로 물을 마실 수있는 나라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나라 주제에 물은 공짜로 퍼주는군...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