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링
banner
s3thr1n.bsky.social
재도링
@s3thr1n.bsky.social
The General Crisis (1642-1709) | The Crisis of the Roman Republic (146BC-27BC) | The Universal Computer (1657-1937) | 광주민주화운동 (1980)
이 분 이야기임
December 15, 2025 at 2:25 PM
성공한 혁명은 그게 프랑스혁명이건 룬석열당선이건 엔하->나무교체기건 단순히 대중적인 지지를 받은 반란도 단순히 엘리트들이 설계한 쿠데타도 아니다.

둘 다 동시에 일어나야만 가능하다. 판타지와 메카닉은 서로 반대의 개념으로 들리지만 판타지라는 연료와 그 연료를 소비해서 동력으로 전환하는 메카닉이 함께 동작해야만 임계치를 뛰어넘는 혁명이 가능하다.
December 14, 2025 at 11:00 AM
정신나간 이대남들이나 MAGA가 다같이 미쳐서 극단주의를 지지한다는 이론은 그럴듯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런 “지식”은 먹물들이 논문에나 쓸만하지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

권력의 핵심은 논리적증명이 아니라 결속에 있기 때문이다. 외부가 조롱하는 것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입회비”를 낸다는 들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가령 죽은지 3일뒤에 부활할수있는지 여부가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지 따위는 정체성 앞에서 무의미해진다.

이런 점에서 말도 안되는 것 (Absurdum) 은 오히려 기능이다.
December 14, 2025 at 10:50 AM
사상적혁명이건 무력쿠데타건 온라인싸불이건 상관없이 그 앞에는 대중의봉기라는 기적을 강조하기 쉽지만 사실 그 뒤에는 필요하다면 현 체제를 전복시킬 수 있고 새로운 운영체제를 제시하고 유지보수할수있는 군사적/정치적/행정적 역량을 가진 엘리트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December 14, 2025 at 10:39 AM
나는 1848로 넘어가기 전에 non linearity에 대한 개념을 작성했는데 이 부분은 보통 네트워크효과나 임계점에 대한 부분으로 설명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저런 설명은 너무 과학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December 14, 2025 at 10:34 AM
December 13, 2025 at 1:57 PM
복잡한 시스템을 일반인이 상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는 접근법은 FDR이 보여준 것이 있다.

완전한 내부 이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인센티브를 따지고 (공공의 재산을 털어가서 사익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질문) 실패하면 누구에게 어떤 피해가 가는지 (징벌적인 책임을 지우기) 그리고 시민사회가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넣기 (감사나 로깅 규제)
December 13, 2025 at 1:49 PM
하지만 유니버설 컴퓨터가 어떻게 출현했냐는 질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니버설 컴퓨터란 결국 사회에서 “무엇이 되었냐”는 질문이다.

오늘날 일반화된 측정, 수집, 분류, 피드백과 같은 루프는 단순히 생산성향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유니버설 컴퓨터는 사회에서 단순히 범용계산기의 위치에 머물러있지 않는다.

개인은 시스템내에서 더욱 강하게 규정된다는 점에서 범용제어장치라는 위치가 오히려 더 정확하다.
December 13, 2025 at 1:43 PM
유니버설 컴퓨터의 출현은 보통 컴공에서나 가르치기 때문에 주로 두 가지 관점으로 이해된다.

수학의 형식체계 및 계산가능성 그리고 공학의 저장장치(천공카드), 전자공학의 발전, 모듈화 (특히 “인간컴퓨터”들을 다루는 아키텍쳐적 접근).

하지만 이는 프로그램만 바꾸면 뭐든지 계산하는 ”범용“ 기계가 왜 필요했는지를 간과한다. 좀 더 나은 질문으로 바꿔본다면 왜 장기19세기 후반의 ”공장/국가/군대“와 같은 거대조직은 표준화/예측가능성/확장성에 목숨을 걸었나로 이어진다.

단순히 튜링이라는 사람이 존재했다는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December 13, 2025 at 1:30 PM
반대로 말하면 시스템/구조/모델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모델이 적용되는 사람이 거기에 순응할지 (exploitation/adaptation) 아니면 개혁할지 (exploration/transformation) 할지를 견고하게 구현한다. 개혁을 막고 싶다면 노조를 때려잡거나 표준화/규제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간다거나.
December 12, 2025 at 6:16 PM
”La Tour Eiffel, la nuit”, 1889, Alexey Petrovich, Bogolyubov
December 10, 2025 at 6:56 PM
뉴딜정책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강한정부주도하의 여러 공공사업들로 상징된다.

하지만 뉴딜정책에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바로 통화확대였다. 이는 금에 대한 제약을 풀어서 달러를 찍어내어 금리를 낮추면서 그 효과가 민간에서 나타나길 기대했다.

이 정책은 성공한다.
December 7, 2025 at 7:04 PM
FDR이 대통령에 취임할때 저 두 가지 접근방법들은 여전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FDR은 의도적으로 저 두 접근방법을 모두 실행했다. 동시에 그 어떤 접근방법도 만족시키지 않았다.

웨스트윙과 국가재건위원회는 - 그리고 법원과의 몇차례 대격돌 - 강한 정부의 탑다운을 상징했지만 동시에 FDR은 바틈업도 강하게 추진했다.
December 7, 2025 at 4:52 PM
20세기초쯤되면 초국가적 기술독점기업들의 존재는 누구에게도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윌슨과 루즈벨트는 각자 이를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한 의견은 달랐지만 둘 다 기술기업들을 규제하지 않으면 공화주의 그 자체가 훼손되기 시작할것이라는데에 동의했다
December 7, 2025 at 4:48 PM
FDR은 루즈벨트의 이상을 그대로 승계하되 아메리카 연합을 미국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기능을 거대화하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FDR의 반독점법은 시작과 함께 변호사만 백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December 7, 2025 at 9:41 AM
루즈벨트의 스퀘어딜은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에 맞서 불가능한 이상을 꿈꾸는 비현실적인 시도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루즈벨트의 반독점법은 겨우 변호사 4명 속기사 4명으로 추진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때는 아직 아메리카 연합이 진정한 연합국가로 변모하기 이전이었다.
December 7, 2025 at 9:38 AM
우리나라 운전은 사실상 운전상식을 가지고 운전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이건 절대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정부의 문제
December 5, 2025 at 7:37 PM
Elizabeth Garrett Anderson presents her thesis, 1870, Jean. Beraud
December 3, 2025 at 6:46 PM
포기하지마라 ㅠㅠ
December 3, 2025 at 9:24 AM
겨울의 햇빛은 그 자체로 부드러운 필터링을 줌
December 1, 2025 at 4:31 PM
무슨 기껏해야 가방끈 늘려서 월급쟁이하는 애들을 상대할때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할 마인드
December 1, 2025 at 2:56 PM
이것은 결국 대포를 가지고 있음이 아니라 직접 노가다로 그걸 익혀본 지휘관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딸깍은 결국 시작에 불과하고 사거리/명중률/탄약소모/이동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기존 유닛과 잘결합해서 새로운 조직력 더 나아가 새로운 전술로 만들어낼 수 있다.
December 1, 2025 at 6:09 AM
대포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포를 “딸깍” 하는 순간 모든 전투가 자동으로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분명 대포는 전장의 규칙을 바꾸는 핵심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그 달라진 규칙을 따르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December 1, 2025 at 6:03 AM
November 30, 2025 at 7:45 PM
Arrived on vacation, 1948, Fyodor Reshetnikov
November 29, 2025 at 1:4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