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하도 안 봐서 이 작가분 원작 드라마가 있었단 것도 몰랐네. 지금 읽고있는 어게인 마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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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데뷔작인지야 알 수 없지만 이 필명으로 발표된 첫 소설이라고. 이것도 완전 재밌고 원래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었나 싶기도. 플롯이나 진행 스타일이 드라마에 최적화된 소설.

검찰이건 사법부건 뭐건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배경 속에서 주인공도 정직하게 법 지켜가며 수사해봐야 해결되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2차 생에서는 작정하고 앞으로 돌진, 뭐 이런 얘긴데 비어보이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걸 생각할 새가 없이 몰아치는 속도와 촘촘한 서사는 나무랄 데가 없네요. 이 작가분 소설이 대체로 이런 느낌인지 고정팬이 상당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