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앞에 선 마음, 그리고 익숙한 동료들과의 재회가 얽혀 묘한 긴장이 맴돌았다. 한때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던 김선형의 이적 소식이 충격을 준 뒤, SK는 신속한 결단으로 팀 개편의 의지를 보였다. 농구 팬들의 시선이 빠르게 SK의 다음 행보로 쏠렸다. 서울 SK는 29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과 5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가드 김낙현 역시 5년 계약으로 새롭게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영준의 첫해 보수 총액은 7억5천만원, 김낙현은 4억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김선형이 전날 수원 kt로 이적하면서 팀 내 큰 변동이 있었지만 SK는 하루 만에 전력 공백 최소화와 핵심 전력 재정비에 성공했다. “MVP 안영준 재계약·김낙현 영입”…SK, 김선형 공백→전력 재편 / 연합뉴스 안영준은 구단을 통해 “2017년 신인 입단 이후 많이 성장했고 2번의 우승을 함께했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커 SK에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구단과 감독님 모두 내 존재감을 확인해주셨기에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52경기 출전, 평균 33분간 뛰며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올린 안영준은 지난 시즌 MVP로 선정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이어 SK는 김선형이 떠난 자리의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드 김낙현을 즉시 영입했다. 김낙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지난 시즌 45경기를 소화하며 9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김낙현은 “SK에서 좋은 제안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전희철 감독님 지도 아래 팀의 네 번째 우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새 출발 소감을 드러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전력 공백을 빠르게 채웠으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전력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팬들은 안영준-김낙현 조합이 김선형의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는 향후 여름 트레이닝캠프를 준비하며, 다음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프로농구 허훈이 KCC로 이적해 형 허웅과 한솥밥을 먹는다. 28일 부산 KCC 이지스는 FA(자유 계약 선수 제도)를 통해 허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KCC에 따르면 허훈과의 계약 기간 5년, 총액 8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6억 5000만 원, 인센티브는 1억 5000만 원이다. 허훈 인스타그램 최근 KT 감독으로 선임된 문경은은 허훈을 꼭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물거품이 됐다. FA 이적에 따라 KT는 KCC로부터 보상 선수, 혹은 14억 원의 금전 보상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KCC는 허웅, 이승현, 송교창, 최준용 등 4명만 보호 선수로 지정할 수 있다. 1995년생으로 만 나이 29세이 허훈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와 동시에 좋은 활약을 보이며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2024-2025 시즌 평균 득점은 13.8점, 평균 어시스트는 6.2개(리그 1위)다. 허훈의 아버지 허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KCC 감독직을 맡았다. 첫째 아들인 허웅이 참가했던 2014년 드래프트에서 허웅을 뽑지 않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허재는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허웅은 DB프로미에서 데뷔한 후 2022년 KCC로 이적했다. 형 허웅에 이어 동생 허훈 역시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었던 KCC에서 뛰게 됐다. 두 사람이 다가오는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FA 최대어 허훈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김선형, 김낙현 등 주요 가드진의 FA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1승 1패 기록을 남긴 가운데, 1쿼터 김낙현 발목 접질림과 2쿼터 김준일·망고 발목 부상 발생, 아시아 쿼터 벨란겔의 18점 돌풍이 돋보였다. 경기는 수원 kt를 상대로 진행되었으며, 대구 복귀 전 원정 경기 형태로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 한 경기를 구성했다.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발목 접질림·김준일·망고 불투명…벨란겔 18점 활약 주목 1쿼터 종료 직전 수비 상황 중 김낙현이 왼쪽 발목 접질려 부축되며 코트를 이탈하였고, 같은 2쿼터에 김준일과 만콕 마티앙(‘망고’)이 발목 부상을 기록했다. 전반에서 벨란겔이 15점을 포함해 총 18점을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단단히 쥐었다. 김낙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9.0점·1.8 3점·3.0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였고, 김준일은 국내·아시아 쿼터 통틀어 리바운드 4.6개를 기록하며 수비 기여도를 높였다. 아시아 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은 3쿼터에 주도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핵심 전력 3명 모두 발목 부상을 기록한 상황은 향후 경기 운영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며, 리바운드와 수비 조직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는 동시에 벨란겔의 체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평가됐다. 강혁 감독은 4쿼터 리바운드 확보가 어려워진 점을 지적하며, “김준일과 마티앙의 3차전 출전 여부는 병원 정밀검진 결과를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독은 이어 “핵심 선수들이 경기 운영에서 빼지면 수비 조직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남은 3차전 출전에 집중할 방침이며, 부상 선수들의 상태에 따라 향후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예정된 3차전에서의 출전 여부에 따라 시즌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경기 전반에 걸친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린 일본, 시원하게 뻗은 연습 체육관에서 서울 SK 선수단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빠른 농구로 KBL을 주름잡던 서울 SK의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전희철 감독은 달라진 전력 구상을 내비쳤다. 관중과 팬들은 김선형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김낙현의 외곽포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 이적하면서 속공 횟수가 경기당 7개에서 4∼5개로 줄 것으로 내다봤고, 김낙현의 3점슛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2025-2026시즌을 준비하며 2일부터 일본 가와사키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팀은 일본 B리그 구단들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SK는 속공 중심의 ‘빠른 농구’로 리그를 지배해왔으나, 김선형이 수원 kt로 이적하면서 팀 컬러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김낙현 3점슛 기대”…전희철, SK 속공 대신 외곽포 주문 / 연합뉴스 전희철 감독은 "속공 횟수가 줄기는 하겠지만, 김낙현이 외곽에서 3점슛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2개씩 3점슛이 추가된다면 충분하다”며 새로운 공격 방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알빈 톨렌티노 역시 스피드보다 슛 정확도가 강점이라고 전했다. 서울 SK는 은퇴 번복 후 돌아온 자밀 워니, 새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를 앞세워 시즌 변화를 시도한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몸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왔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먼로의 농구지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워니는 이번 시즌 볼 핸들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주도할 계획이다.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워니를 핸들러로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히며, 힘과 스피드, 마무리 능력은 물론 동료 살리기 능력까지 기대를 표했다. SK는 일본 전지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새로운 전술과 조합을 시험하며, 다가오는 시즌 변화의 신호탄을 준비하고 있다.

파란 유니폼과 열기로 가득 찬 대구체육관, 경기 종료와 동시에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환호했다. 가스공사 창단 이후 대구에서 치른 첫 플레이오프 홈승이었다. 선수들의 투혼과 한 순간의 집중력, 그리고 김낙현의 2쿼터 원맨쇼가 경기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를 79-75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2쿼터 원맨쇼”…김낙현, 대구서 맹활약→가스공사 PO 첫 홈승 견인 / 연합뉴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1쿼터를 11-20으로 뒤진 채 시작했다. 최대 10점 차로 끌려가며 초반 분위기는 수원 kt 쪽이 우세했다. 가스공사는 실책과 수비 불안에 흔들렸지만,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차분히 추격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김낙현이 15점을 몰아넣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김낙현은 돌파와 3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 한 쿼터에서만 양 팀의 흐름이 바뀌었고, 가스공사는 추격은 물론 역전까지 성공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김낙현의 2쿼터 활약이 없었다면 오늘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김낙현 덕에 다른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승민의 궂은일, 벨란겔의 침착한 마무리, 감기에도 끝까지 버틴 정성우, 발목 부상에도 뛴 곽정훈 등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쳤다”고 평가했다.   관중 2천780명이 가득 차 홈팀의 힘을 더했고, 현장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홈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상황에서도 농구 팬들이 코트를 채웠다. 강 감독은 “오늘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남은 6강 PO 마지막 5차전을 20일 수원으로 옮겨 치른다. 시리즈를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해 대구 홈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 강혁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수원 5차전에서 이기고 꼭 대구로 돌아오겠다”며 다짐했다.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은 “접전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2쿼터 김낙현을 막지 못해 분위기를 넘겨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운명의 5차전은 20일 수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승리하는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가스공사는 대구 홈 팬과의 재회를 위해, 수원 kt는 마지막 기회를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KT로 이적한 김선형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9일 김선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저의 이름을 외쳐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함성이 들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15년 동안 SK 나이츠라는 팀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공주님들과 헤어진다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보질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KT 소닉붐 이어 "매 순간 진심이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이번 FA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라며 "지난 며칠간 보내주신 응원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선형은 "15년 동안 같이 뛰어주신 팀 선배님들과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SK 나이츠는 저에게 영원히 특별한 팀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공주님들 !! 그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서 응원해 주신 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리고 저를 환영해 주시고 벌써부터 애정해 주시는 KT 소닉붐 에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15년간의 팬분들과 이별인지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KT 팬분들께서 오히려 같이 슬퍼해주시고 더 반갑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15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지만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KT 선수로 코트에 오르게 됐다. KT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과 3년, 첫해 보수 총액 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낸 SK는 안영준, 자밀 워니와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가스공사 출신 가드 김낙현을 영입하기도 했다.

첫 슛은 흔들렸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단단했다. 벤치에서 복귀를 결정하는 그 순간, 코트를 향한 간절함이 모든 통증을 이겼다. 김낙현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대구체육관은 뜨거운 동료애와 승리의 기운으로 가득찼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2쿼터 15점 폭발”…김낙현, 부상 투혼→PO 5차전 승부 견인 / 연합뉴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벌어지며 11-20으로 밀려 위기에 놓였다. 반면 수원 kt는 빠른 공격 전환과 치열한 수비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김낙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낙현은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위기의 순간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포로 전세를 36-33 역전까지 이끌었다. 김낙현은 총 18득점으로 팀의 79-75 승리에 앞장섰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 벼랑 끝에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김낙현은 경기 후 “처음에는 통증이 심해 걱정했지만, 팀 동료들도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팀을 위해 끝까지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선을 다하는 의지는 동료들에게도 전해졌고, 곽정훈, 정성우 등도 부상과 컨디션 저하 속에서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3차전에서 35점을 집중시킨 상대 허훈의 활약은 김낙현에게 자극이 됐다. 김낙현은 “허훈은 군대 동기로 더 의미가 있다”며 “단기전에서는 결국 누가 더 절실한지가 승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 역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가스공사는 오는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5차전 원정에 나선다. 김낙현은 “수원을 우리 홈이라고 생각하며, 꼭 승리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시리즈 마지막 승부에서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을 보낸 SK가 안영준과 재계약하고 김낙현을 영입했다. 29일 서울 SK나이츠는 안영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 첫해 보수 총액은 7억 5000만 원(연봉 5억 2500만 원·인센티브 2억 2500만 원)이다. SK나이츠 안영준은 SK를 통해 "SK는 지난 2017년에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나도 많이 성장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2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워 SK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또한 "팀에서도 나를 팀의 간판으로 인정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나가야 할 방향에서 내가 꼭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안영준은 1995년생으로 만 29세다. 연세대학교 출신인 그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인 그는 SK에 남아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SK나이츠 프랜차이즈 가드 김선형을 내보낸 SK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을 영입했다. 김낙현 역시 1995년생이며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당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4억 5000만 원(연봉 3억 1500만 원·인센티브 1억 3500만 원)에 SK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형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14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지만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KT 선수로 코트에 오르게 됐다.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팀을 떠난 만큼 팬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선형이 없는 SK가 다가오는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공격마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구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한 점, 한 점에 숨을 죽이며 손에 땀을 쥐었다. 승부는 끝까지 예측을 허락하지 않았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5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4위 수원 kt가 격돌한 가운데, 가스공사가 79-7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김낙현 2쿼터 폭발”…가스공사, kt에 79-75 승리→6강 PO 2승 2패 균형 / 연합뉴스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1쿼터 kt가 20-1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2쿼터부터 판도가 급변했다. 김낙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가스공사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김낙현 덕분에 가스공사는 전반을 36-33으로 마쳤다. 이어 3쿼터에도 벨란겔이 11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한 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kt는 해먼즈와 문정현, 허훈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고,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골밑 득점과 김준일의 쐐기슛으로 맞섰다. 4쿼터 막판까지 kt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가스공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벨란겔은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 모두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오랜 시간 선수들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창단 4시즌 만에 PO 홈 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벨란겔은 19점 5어시스트, 니콜슨이 19점 9리바운드, 김낙현이 18점 6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해먼즈가 22점 11리바운드, 허훈이 10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두 팀은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승자는 4강 진출과 함께 ‘봄 농구’를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