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까지 건 벼랑 끝 승부”…‘골 때리는 그녀들’ 심으뜸·일주어터, 마지막 반격→멸망전 운명 가른다 #골때리는그녀들 #스트리밍파이터 #심으뜸
삶은 언제나 선택과 벼랑 끝의 순간을 반복한다. 축구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패배와 승리, 자존심과 생존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이 흐른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오늘 밤 B그룹 최하위 ‘FC스트리밍파이터’와 4강 진출을 꿈꾸는 ‘FC구척장신’이 1년 만에 재회한다. 일곱 번째 경기를 기다려온 시간,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단 한 번의 승리에 걸려 있다.
최하위라는 무거운 이름을 짊어진 ‘스트리밍파이터’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그라운드에 선다. 주장 심으뜸은 “멸망전과 제 자존심이 모두 걸린 경기다”라고 털어놓으며, 이번 경기가 자신에게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임을 밝힌다. 혼돈의 순위 경쟁 속에서, ‘스트리밍파이터’ 선수들 모두는 맨몸으로 돌진하는 ‘닥공’ 본능을 되살린다. 패배와 멸망전, 그 경계에서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자존심, 그리고 팀의 이름이다.
“자존심까지 건 벼랑 끝 승부”…‘골 때리는 그녀들’ 심으뜸·일주어터, 마지막 반격→멸망전 운명 가른다 / SBS
특히, 지난 챔피언매치에서 하차했던 골키퍼 일주어터가 6개월 만에 통통 튀는 존재감으로 돌아온다. 깡미의 부상을 대신한 긴급 투입이었지만, 라커룸에 들어서는 순간 멤버들의 환호와 울음 섞인 함성이 그를 반긴다. 동료 앙예원은 “일주어터 언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팀에 대한 기대로 미소 짓는다. No.1 에너자이저다운 힘찬 콜 플레이로 일주어터가 팀에 불을 붙이고, ‘의리녀’가 들려주는 목소리는 경기장의 공기마저 달라지게 한다.
박주호 감독 역시 “상대 전술 따위 없이 무조건 돌진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갈아 넣겠다”는 단단한 결의로, 패배란 단어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스밍파’에게 멸망전은 없다는 각오로, 선수들은 경기 내내 끌어올라 하나의 심장처럼 움직인다. 마지막 1승을 위한 총공세, 방심 없는 집중력, 그 모든 것이 축구라는 이름으로 오늘 밤 그라운드 위에 펼쳐진다.
박수를 보내는 관중, 간절하게 벤치를 바라보는 코칭스태프, 서로를 응원하는 멤버들의 속삭임. 오늘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펼쳐질 ‘스트리밍파이터’의 마지막 반격이 벼랑 끝 승부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