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안동 넘어 청송까지 확산 우려 #의성산불 #안동산불확산 #청송산불우려 #산불진화작업 #경북산불 #산림청 #국가소방동원령 #산불현황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안동을 넘어 청송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인근 안동시 길안면 산38 일원으로 확산됐다.
산림청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지역에서는 헬기 1대와 공무원 등 인력 544명, 장비 21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약 400㏊가 불에 탔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4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오전부터는 인력 880명, 장비 1115대를 추가 투입해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짙은 연무로 인해 헬기 투입이 지연되며 진화 속도는 더디다.
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헬기 투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연무로 인해 아직까지 헬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진화인력만으로 새벽 5시부터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송군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비상간부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청송군은 의성 산불 현장에 인력 50명, 헬기 1대, 차량 2대를 파견해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향후 산불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파천면과 안덕면 경계 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상시 관찰 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기준으로 산불 3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산불 진화율은 전날 낮 12시 기준 71%까지 올랐지만, 오후 8시에는 60%로 떨어졌고, 밤새 추가 확산으로 인해 25일 오전 7시 기준 55%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의성 산불은 전체 화선 길이 214㎞ 중 118.2㎞를 진화했고, 잔여 화선은 96.3㎞에 달한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만2565㏊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