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교동의 한 장어요리 음식점에서 손님이 남긴 반찬을 반찬통에 되돌려 넣는 장면이 목격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음식·숙박업소 불친절과 비위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여수시가 친절 서비스와 정직한 가격, 쾌적한 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연 지 하루 만에 발생해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키웠다. 출처: 여수시 제보 영상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돼야 할 잔반이 위생 조치 없이 반복해서 재사용되는 모습이 담겼으며, 여수시는 이를 근거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역 음식·숙박업소 대표 200여 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이번 사태로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여수는 최근 맛집 방송 출연 업소의 불친절과 리조트 ‘걸레’ 표시 수건 제공 논란 등으로 관광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번 위생 문제로 타격이 더해졌다. 시 관계자는 신속 조사와 함께 업소 교육, 점검 강화를 약속했으며, 시민단체는 단속뿐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