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포함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아이돌 노동조합(노조)'이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직 아이돌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그룹 틴탑 출신 방민수(활동명 캡)는 연내 출범을 앞둔 아이돌 노조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캡 유튜브 준비위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이돌 1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에일리가 공개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민선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대외 홍보를 담당한다. 준비위는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 발생 시 법적 조치·삭제 요청·고소 지원 등 소속사 대응의 적절성, 정신건강 관리 매뉴얼 운영, 위험징후 발생 시 보호자 통보·의료 연계·상담 기록 관리 등 표준 매뉴얼을 제정해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방민수는 2010년 티오피미디어 소속 보이그룹 틴탑으로 데뷔했다. 이후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욕설 등 여러 파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민수는 누리꾼의 지적에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알냐. 일단 첫 번째로 내 방송을 안 보던 애들이 (틴탑)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 가지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밝혔다. 또 틴탑 컴백을 언급하며 "굉장히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티오피미디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캡은 팀 탈퇴와 동시에 전속계약도 해지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탈퇴 이후 방민수는 "두 달 전에 틴탑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캡은 수면제 복용을 5년 동안 하고 있다면서 "아이돌 쪽에서 일하면서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와서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잤다. 술을 엄청 마셔도 잠을 못 자서 술을 줄이는 대신에 수면제를 먹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노윤호의 실명을 언급하며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뉴진스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아이돌 따돌림을 언급한 사건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방민수는 지난 5월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틴탑 탈퇴 후 약 2년 만이다.